오키나와 자유여행 #13 네온이 빛나는 아메리칸 빌리지의 밤
철판스테이크까지 다 먹고 나니 이제 오키나와에서 모든 일정은 다 끝났다! ...라고 S씨는 희망했지만.
아직 숙소 근처의 아메리칸 빌리지를 가보지 않았다, 숙소와 아주 가까우니 금방 보고 집(?)에 가자며 우리는 S씨를 설득하고 아메리칸 빌리지로 향했다.
오키나와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으로 편입되었다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27년간 미국의 통치를 받았다고 한다.
이 차탄 지역 바로 위에 가데나 미군 공군 기지가 있어서 미군과 그 가족들이 올 수 있는 큰 쇼핑 구역인 아메리칸 빌리지가 형성되었다.
근처에 힐튼 호텔이 있고 쇼핑몰, 게임센터, 음식점 등이 상당히 많아서 관광지로 유명하다.
원래 미군 부지였던 곳에 미국스러운 분위기로 만들었다고 하더니 정말 넓었다.
나는 분명히 섬에 있는데 대륙의 기상이 느껴진달까...
건물들도 뭔가 미국미국스럽다.
늦은 저녁인데도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정~말 많았다.
늦은 시간이라 음식점들을 제외하고 상점들이 대부분 문닫았는데,
우리는 그 곳에서 악마의 소굴을 발견하고 말았다.
바로 인형뽑기의 세계
SEGA 오락실
나는 워낙에 똥손이라 시도를 하지 않았지만
S씨와 D씨는 천으로 된 마귀에 홀려
끝없이 100엔 200엔을 기계에 넣기 시작했다.
이런 거 완전 쉬운 거라며 500엔 정도 쓰심
당연히 못뽑음
인형뽑기가 취미인 호적메이트를 소환하고 싶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도 카톡으로 "아~ 저거 완전 쉬운건데~! 한번 해봐!" 라고 나를 부추겼지만
난 진짜 똥손이라서... 그냥 농구게임 한번 했다...
오키나와에 SEGA 오락실은 이 곳 하나 뿐이라고 한다.
여기서 1시간 정도 놀았다 ㅋㅋㅋ
오키나와에서는 볼 수 없는 대관람차가 야경의 멋을 살려준다.
낮의 모습은 알 수 없지만 상당히 멋있어서 만족
이 밑에 있는 다른 오락실에 가보았는데 그냥 그랬다.
SEGA가 체고시다.
좀 허접한 파노라마;
일본에선 좀체 느낄 수 없는 넓~~~은 느낌
아무 건물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조금 장난스럽게 꾸며놓은 미국 펍 같은 분위기
가게들이 점점 문을 닫아서 결국 아무것도 먹지 않았지만,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식사 한 끼 해도 좋을 거 같다.
10시 반이 다 되어서야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 마지막 밤을 정리했다.
오키나와 자유여행 3박 4일 - #13 네온이 빛나는 아메리칸 빌리지의 밤 : 여정 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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