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자유여행 #4 고래상어와 물고기들이 노니는 츄라우미 수족관
민나섬에서 나와서 축축한 채로 다음 일정인 츄라우미 수족관을 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토구치 항 근처에 씻을만한 곳은 없었기 때문에 일단 차를 타고 이동했다.
츄라우미 수족관 맵코드 : 553 075 797*77
핸드폰 앱으로 샤워실을 찾아보는데 에메랄드 비치에 있다고 해서 그 쪽으로 가려던 도중에
다행히 수족관 근처에 물놀이 도구 대여점인 비세 마린 레저에 유료 샤워실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샤워만 하는 것도 가능하냐고 물어보니까 된다고 하여 두 분은 이곳에서 씻었다.
금액은 300엔이지만 온수와 샴푸 린스도 다 있었다고 한다ㅋㅋㅋ 에잉 나도 여기서 씻을걸!
이 때 내 손톱이 부러져서 밴드에이드가 필요했다. (아팠음ㅠㅅㅠ)
주인 아저씨가 조금 무섭게 생기셔서 혹시 하나만 주실 수 있냐고 큰 용기를 내서 물어보았더니
흔쾌히 두개나 주셔서 굉장히 감사했다.
갑자기 또 날씨가 맑아졌다. 저 멀리 보이는 이에섬.
이에섬은 가지도 않았는데 자꾸 봐서 친숙하다ㅎㅎ
오키나와에 오면 꼭 봐야한다는 츄라우미 수족관. 해양박람회 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다.
츄라우미는 일본어로 美ら海로 쓴다. 오키나와 방언으로 아름다운 바다라는 뜻이다.
수족관 바로 앞에 마스코트인 고래상어 청동 조형물이 있다.
가까이서 보니 상당히 빈티지한 느낌
바다 같은 파란 하늘에서 헤엄치는 것처럼 보인다.
앞에서 인증샷 찰칵~ 민나섬에서 놀다와서 머리가 아주 산발이다.
(본인은 곱슬머리가 심해서 머리 감고 자연으로 말리면 저러하다)
구조가 특이했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와야 정문이 나온다.
우리는 그냥 바로 에스컬레이터를 쭉 타고 내려갔지만, 내려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가면
실제 수족관에 전시되어 있는 산호 바다 수조와 해양박람회 공원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렌터카 업체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티켓을 내고 입장!
원래 티켓 가격은 1850엔이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홈페이지 (클릭!)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산호 바다 수조
거북이 안녕?
열대어 바다 수조.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을 보는게 참 재미있었다.
더 큰 고기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쫄쫄 다니다니, 그 작은 몸에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모두가 물고기들을 계속 바라보고 있다.
모아놓으니 색색깔 귀여운 느낌이다.
심해어 사진도 있는데 눈이 무서워서 올리지 않는닼ㅋㅋㅋ
여러 물고기들을 보고 대형 수조인 쿠로시오 바다 수조 쪽으로 가자
가오리들이 바다속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러 장 찍은 것중에 빵긋 웃는 저 녀석이 마음에 들어서 요걸로 선택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쿠로시오 수조에서 3시에 고래상어 먹이 주는 이벤트가 있기 때문이다.
물고기도 사람도 와글와글
조금 뒤 고래상어에게 먹이를 주는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히야아... 엄청 잘 먹는다.
영상으로 한 번 보시지요.
가만히 주는 먹이 받아먹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순딩한 것처럼 보였다. 훼이크다
츄라우미 수족관에서는 시간별로 각기 다른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알아두고 가는 것이 좋다.
고래상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어류로 츄라우미 수족관은 3마리나 보유하고 있다.
아직 다 자란 것은 아니라고.. (저렇게 큰데?..)
쿠로시오 바다 수조를 지나면 아쿠아룸이 있어서 앉아서 가오리와 고래상어의 배를 마음껏 볼 수 있다ㅋㅋ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주는 팜플렛에 이렇게 스탬프를 모아 찍을 수 있다.
열심히 어디있는지 찾아다니면서 찍음ㅋㅋㅋㅋㅋㅋ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너무나 당연하게도(ㅋㅋㅋㅋ) 있는 기념품샵에서 산 가오리와 돌고래 모양의 책갈피다.
무늬가 예뻐서 샀다 >_< 하나당 600엔 정도 했던 거 같은데,
당시 지출 내역을 전부 다 써두었던 S노트를 핸드폰 바꾸면서 따로 저장을 해두지 않아서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고래상어 모양도 사고 싶었는데.. 내가 왜 안샀지? 없었나? -_-;;;
D씨는 스탬프 모양과 꼭 같은 냉장고 마그네틱을 구매했다.
이 다음에 종합휴게소에 들러서 해양생물들의 박제물과 뼈들을 보았는데... 좀 징그러웠다.
오키쨩 극장 등에서 돌고래 쇼를 볼 수도 있고, 바다거북관이나 매너티관도 무료로 볼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한나절을 이 해양박람회 공원에서 지내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너무 배가 고파서 거기까지 안보고 (사실 있는지도 몰랐음) 츄라우미 수족관을 뒤로 했다.
오키나와 자유여행 3박 4일 - #4 고래상어와 물고기들이 노니는 츄라우미 수족관 : 여정 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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