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만난 테이스트 오브 타일랜드(Taste of Thailand)
이전 글 ▶▶ 2017/03/12 - [발자취 足跡/한국 大韓民國] - 서울 :: 처음 가봤다, 이태원 경리단길
점심은 가볍게 태국 음식. 후배에게 호주에서 태국 음식 자주 먹잖아? 물어봤는데
우리는 배가 너무 고팠고 근방에 식당이 괜찮은 곳이 별로 없길래 괜찮다고 해서 지나쳤다가 다시 되돌아간 곳.
경리단길 초입에서 조금 걸어가면 왼쪽 골목에 있다.
저 간판의 나무보고 어떤 화장품 브랜드 로고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태국 음식점에 있는 나무는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 나무라고 한다.
(이*스프리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스프리 로고는 바구니였음^ㅇ^;;)
들어가긔~
들어가면 이렇게 인자하신 포즈로 손님을 반겨주시는...
들어오자마자 오오~ 하면서 찰칵찰칵ㅎㅎㅎ
태국 향신료, 음료 등도 판매하는 것인지 진열되어 있었다.
안내받은 자리 옆에 있던 멋진 장식!
인테리어가 태국미 뿜뿜이다.
메뉴가 상당히 많았는데, 태국 음식 조금 먹어봤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종류가 많아서 KO...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서 또 익숙한 걸 시켰다. (자주 하는 짓이다)
팟 타이와 그린 커리. 가장 기본이 맛있어야 다른 것도 맛있지 않을까 하는 변명을 핑계로 삼아서^^;
각 메뉴는 토핑별로 가격이 다르다. 팟타이에는 소고기를 넣고, 커리에는 해산물을 선택했다.
생각해보니 반대로 하는 게 더 나았을 거 같기도 하고...?
커리는 맵기 조절이 가능한데, 후배가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덜 맵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랬더니 다시 오셔서 팟타이는 어느 정도 맵기로 해드릴까요? 하고 물어보셨다. 왕 친절하시다.
배부르게 먹은 기억이 나서 세 종류는 시킨 줄 알았는데 두 종류였다.
그린 커리에 밥 하나는 포함되어 있는데, 모자랄까봐 하나 더 시켰다.
그린 커리 + 해산물 토핑 16000원
평범한 그린 커리! 엄청 맛있어서 미치겠는 건 아니고, 맛이 없어 화가 나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맛있었다.
본래도 맵지 않은 단계의 그린 커리인데 덜 맵게 해주셔서 하나도 맵지 않았다ㅋㅋㅋㅋ 다행이었다(?)
새우는 다섯 마리 정도 들어있었던 거 같다. 조금 아쉬운 것은 커리 국물이 조금 물이 많은 느낌이었다는 것이다.
원래 나는 커리든 파스타든 약간은 걸쭉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니 이부분은 패스!
밥은 그냥 쌀밥이었는데, 그 점도 약간 아쉬웠다. 밥에 조금 찰기가 있어서 내 취향이 아니었다.
한국에서 다른 태국 음식점을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호주에서 쟈스민 라이스나 좀 날아다니는 길쭉한 쌀(...)을 사용해서 텁텁한 느낌이 적다.
이것 역시 개인 취향이니 패스! (따로 노는 쌀을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니...)
사실 락사Laksa가 있었다면 락사를 시키고 싶었는데 락사는 싱가폴&말레이시아 음식이라 판매를 하지않았다
그래도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코코넛 밀크가 있어서 락사 욕구를 그럭저럭 충족시켜주었다.
팟 타이 + 소고기 14500원
팟타이는 맛있었다. 워낙 팟타이를 좋아하기도 하고. 양도 적당했던 것 같다. 면이 찰기가 있어서 덜어 먹는 게 조금 귀찮긴 했다.
예전에 팟타이를 먹고 정말 맛있어서 집에서 혼자 만들어 먹다가 면이 다 불어서 망했던 기억이 떠올랐다ㅋㅋㅋ
그 때 팟타이는 정말 요리를 빨리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볶음면이니까). 서빙도 빨리 나왔던 거 같다.
태국 현지에 가서 먹으면 더 맛있을까 궁금하다.
전반적으로 맛이 나쁘지 않았고, 제일 기본적인 음식만 먹었는데 다른 음식들은 맛이 어떨지 궁금해지는 가게였다!
다녀간 날짜 | 2017년 2월 1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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