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서울 :: 경복궁 #6 조선과 청나라 건축의 조화, 고종의 서재 집옥재
서울 :: 경복궁 #6 조선과 청나라 건축의 조화, 고종의 서재 집옥재
2017.06.162015년에 다녀온 경복궁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갔던 집옥재(集玉齋).마지막으로 갔던 이유는 별 거 없고 그냥 마음 가는 대로 돌아다니다보니 이 곳이 제일 마지막이었다.살짝 어둑어둑해지는 시점에 들어가서 잽싸게 훑어보고 나왔다. 그래서 사진이 별로 많지 않다. 원래 이곳은 창덕궁 함녕전의 별당이었는데 고종이 건청궁 서쪽으로 옮겨서 서재와 사신 접견 장소로 사용했다고 한다.집옥재의 오른쪽에 있는 것은 협길당(協吉堂), 왼쪽에 있는 것은 팔우정(八隅亭)이다. 차례대로 팔우정-집옥재-협길당 집옥재는 양옆 벽을 벽돌로 쌓아 만든 청나라풍 건물로, 밖에서 보 면 단층으로 보이나 내부는 중2층으로 되어 있다. 팔우정(八隅亭)은 팔각 누각으 로 기둥 상부에 청나라풍의 화려한 낙양각을 달았다. 반면 협길당은 고유한 조선..
서울 :: 경복궁 #4 향기가 멀리 퍼지는 연못 위, 향원정
서울 :: 경복궁 #4 향기가 멀리 퍼지는 연못 위, 향원정
2017.06.14함화당 사진을 제대로 찍지 않고 빨리 넘어갔던 이유는 향원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바로 앞에 이렇게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는데 전각 안에만 있을쏘냐! 사람들도 바글바글 몰려있어서 나도 어서 가까이 보고 싶었다. 함화당과 장고 사이에 있는 곳이다.왜 파여있는 것일까? 예전엔 이곳에 물이 흘렀나? 향원정을 둘러싼 연못 향원지 앞에 심어져 있는 수양버들 함화당 쪽에서 안내문이 보이게 찍은 사진 어릴 적에 분명 경복궁에 가끔왔는데, 향원정을 본 것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경회루 다음에 보러 와서 그런가 느낌이 아주 많이 달랐다. 경회루가 웅장한 멋이 있다면, 이 곳은 아기자기하고 좀 더 여성스러운 느낌.향원정(香遠亭)이라는 이름은 향기가 멀리 간다는 의미로, 중국 학자 주돈이 지은 애련설(愛蓮說)에 나오는 '..
서울 :: 경복궁 #2 크고 아름다운 누각, 경회루
서울 :: 경복궁 #2 크고 아름다운 누각, 경회루
2017.06.10경회루는 국보 제 224호로 현존하는 가장 큰 누각이다. 외국에서 사신이 찾아오거나 규모가 큰 연회를 개최해야할 때 파뤼 플레이스로 이용하던 곳.엄마도 이 앞에서 아빠랑 데이트를 많이 하셨다고ㅋㅋㅋㅋ 나도 어릴 적에 이 앞에서 찍은 사진이 있다. 빼꼼 당시에는 경회루 특별관람이 있는 것을 몰라서 사람들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이 때 꼭 가야지 다짐 하다가 1년 반이 지나서 최근에 겨우 방문하게 되었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당일 예약이 불가능하니 반드시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실제로 이 날 경회루 입구에서 들여보내달라고 부탁하시는 어떤 분이 계셨으나 담당자께서 단호박이셨음. 경회루 앞에는 벤치에 앉아 경치를 바라보며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태종 때 처음으로 조성되었을 때는 규..
서울 :: 경복궁 #1 광화문을 지나 아미산까지
서울 :: 경복궁 #1 광화문을 지나 아미산까지
2017.06.092008년부터 시작한 호주 생활을 뒤로 하고 한국에 도착하고 서울에 머물렀던 5일간, 충동적으로 경복궁을 방문했다. 당시 머물고 있던 곳에서 경복궁으로 한번에 가는 버스가 근처에 있길래 오랜만에 한번 봐볼까? 하고 신나서 갔다. 벌써 재작년의 일이다. 9월 말이었는데도 날이 상당히 더웠다. 광화문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근처 죠스 떡볶이(ㅋㅋ)에서 점심을 먹고, 근처 커피샵에서 커피 한 잔을 테이크 아웃해서 광화문을 향해 가고 있었다. 그러다 중간에 경복궁을 가고 싶어하는 길을 잃은 태국인 일행이 있길래 길 안내를 해주면서 같이 광화문까지 갔다. (표 사주는 것도 어쩌다보니 도와줌;) 오랜만에 광화문을 보니 좋았다. 게다가 나는 2008년에 한국을 떠났으니 복원 공사가 완료된 광화문은 처음 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