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요리 #5 노란감자로 대충 만든 버터감자와 사이다로 대충 만든 수박화채
이걸 요리라고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맘이니까 그냥 올림. 애매요리 취지에 딱이다. ㅋㅋㅋㅋ
갑자기 얘 너 노란감자가 맛있단다! 하고 누가 삶은 채로 주셔서(물론 저런 말투로 주시진 않았음...) 그냥 먹을까 하다 퍽퍽한 식감을 싫어해서 버터에 굽기로 했다. 크크크. 아주 좋아.
감자가 꽤 컸다. 버터 한 스푼을 후라이팬에 뿌리고(?) 계속 지져줬다.
버터 녹는 냄새 +_+
겉부분이 바삭하게 되도록 지글지글. 얼추 됐다 싶었을 때 설탕을 뿌려줬다.
후라이팬 표면에 남아 있는 버터도 엄청 맛있을 것 같다... 설탕까지 녹았으니... 이거 완전 맛탕 아니냐?
남아있는 고다치즈 한장을 넣고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면 끝.
감자 가운데 파서 부추 썬 것을 얹었으면 휴게소 통감자 같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ㅋㅋㅋ
노란감자는 처음 먹어봤는데 호박 고구마 마냥 부드럽고 맛있었다. 또 먹고 싶어!
수박화채인데 갑자기 고기 짤(...)이 나온 이유는 저번에 야외에서 바베큐를 하였을 때 해먹었기 때문이다.
고기는 당연하지만 엄청 맛있었다. 마당에서 숯불에 구웠거든. 심지어 다 못먹어서 남은 걸 냉장고에 넣어놓고 다음날 먹었는데도 숯불향이 살아있어서 신기했다. 숯불 최고.
냉장고에 있던 수박 큰 통이 상하기 전에 빨리 먹자는 목표로, 고기 굽기도 전에 애피타이저로 먹었다. 그렇게 수박 3조각 쯤 먹다보니까 질려서 화채나 해먹자~ 하고 우유와 사이다로 대충 만들었다. 비율도 잘 몰라서 사이다 콸콸콸, 우유 콸콸 정도. 설탕은 반 스푼 정도 뿌렸다.
맛은 있었는데 먹다보니 끝맛이 약간 밍밍? 하다고 해야하나 씁쓸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다음번에 할 때는 복숭아나 사과 등 다른 과일을 넣어서 새콤하게 해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종원은 딸기우유를 넣어서 한다는데 그 맛도 궁금하고...
날이 더우니 또 고기가 먹고 싶다. 힘센 호랑이 기운이 필요하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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