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 자유여행 #1 오후 6시, 여유만만 여행의 시작
[ 오카야마 자유여행 ] #1 오후 6시, 여유만만 여행의 시작
2017년 5월 3일, 부처님이 고맙게도 징검다리 연휴를 만들어주셨다. 2017년에는 왜 이리 연휴복이 터졌는지... 직장에서 5월 4일 쉬는 것으로 결정된 날, 여행을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가지 않는다면 돈을 저축할 수 있을 것이며 블로그도 미루지 않고 잘 쓸 수 있겠지. 하지만 방콕하면서 무료함을 달래는 일을 5일 내내 하면서 과연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렇게 선택한 여행지, 청명한 고장 오카야마다.
여행 계획을 짜면서 알아본 오카야마는 성이 멋있고,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가 있고, 과일이 맛있어서 파르페를 먹어야 하고, 근방에 있는 마을이 문화지구란다. 내 스타일인데? 대도시말고 한적한 곳을 가고 싶었던 나에게 너무 딱 맞는 선택지. 왜 이제야 널 알아본거니.
당시 인천-오카야마 직행 비행기 시간은 오후 6시 40분 출발, 오후 8시 10분 도착이었다. 오후 6시 출발이라 아무도 타지 않는 것일까?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출발 하루 전 날 비행기가 결제한 날보다 더 저렴했다. 오후 비행기라 서두를 필요없이 집에서 출발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평소에는 하루 전 날 사촌 집에서 묵거나 새벽 4시에 집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현재는 오전 비행기로 바뀌어서 아침에 서둘러야 한다.
인천공항에서 식사를 할 때 선택하는 가게가 두 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인 Omuto Tomato.
골든 롤 오므라이스를 주문했다. 가격은 12,900원. 이 식사를 할 때가 오후 3시쯤. 아직도 비행기가 출발하려면 3시간이 남았다. 너무 일찍 도착했나? 여유만만.
음 스킨을 바꾸면서 사진 폭을 줄였더니 세로 사진도 부담이 덜하군... 은 의식의 흐름.
베이컨+튀김+치즈 조합이라 맛있을 것 같아서 시켰는데, 너무 바싹 튀긴 것 같아서 맛이 그저 그랬다.
당시 장미대선을 앞두고 있던 터라 인천공항에 사전투표소가 세워져 있었다. 물론 나는 여행을 다녀온 후에 투표를 마쳤기에 이용할 일은 없었다. 괜히 조금 아쉽?
본격적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라, 와이파이를 신청하는 것도 처음.
당시에 네이버 일본 여행 카페 네일동과 제휴하여 하루 2,400원이라는 파격적인 요금에 보험까지 추가지불하여 5일동안 총 16,000원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보험을 굳이 들 필요는 없었던 듯... 보험이 없었다면 12,000원이다.)
와이파이 예약은 청춘일기님 포스트를 참조했었다! ▶와이파이 도시락 : 일본 포켓 와이파이 할인정보
이 녀석과도 두번째 여행 :) 여권 지갑은 굳이 없어도 되지만 오히려 출국/입국 시 벗겨야 해서 귀찮음 있으면 마음이 들뜨고 여행 기분을 낼 수 있어서 좋다.
대한항공은 정말 오랜만에 타보았다. 어디 한 번 국적기의 맛을 한 번 볼까나~ 땅콩맛
황금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풍경. 좌석도 몇 군데 비어있었다. 늦게 출발하는 비행기가 이래서 좋구나. LCC가 아니라 수하물은 23kg까지, 기내용 짐은 12kg까지 가능했지만 5일 간의 짐은 20인치 캐리어로도 충분했다. 몸도 마음도 가벼운 발걸음.
출발합니다 부릉부릉~
오후 6시 40분, 해가 지고 있을 즈음. 빛에 반사되어 풍경이 잘 찍히진 않았다. 왜 이렇게 겨울같지
해질 무렵의 비행기 안도 멋지다.
태양과 내가 가장 가까이 있을 수 있는 시간.
좌석 앞에 붙어있던 스티커.
비행기 창문 밖으로 보이는 빌딩 숲이 신기했다. 어디쯤일까?
저가 항공이 아니라서 좋은 점 첫번째, 여유로운 짐 무게 한도. 두번째, 기내식.
3시 쯤에 식사를 했으니 딱 타이밍 좋게 나왔다.
올리브 오일 소스의 새우 샐러드, 물, 치킨 샌드위치와 파인애플.
간단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맛도 괜찮았음
오후 8시, 오카야마 공항에 도착했다. (찍으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제대로 찍히지 않은 야경...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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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공항 → 오카야마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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