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은은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연남동 카페 노아스 로스팅 포레스트점

나들이 메이트와 망원동에서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호적 메이트를 홍대로 불렀다.

사실 나는 호적 메이트가 외출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거든. 그는 집에 있으면 항상 나가지 않는다. 그래서 망원동 나들이에 부르지 않았는데...

나들이 메이트가 삐친 거 아니냐며 걱정을 하길래 저녁 6시 경까지 홍대로 오라고 권유를 가장한 통보를 하였다.

우리는 망원동에서 홍대까지 걸어갔다.

지나가는 길에 본 카페. 분위기가 좋아보인다.

아늑한 아지트 같은 느낌

길거리에 담쟁이 덩굴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보고

역시 지나가다가 발견한 어느 까페에서.

강아지가 가게 안에 있다가 밖으로 점점 나오기 시작했다.

입 모양이 저런 상태로 고개를 좌우로 갸웃갸웃.

예뻐해 달라는 걸까? 표정은 아니었는데.

홍대에서 마음에 드는 티셔츠를 발견하기 위해서 열심히 탐색을 하고... (똑같은 곳을 여러 번 둘러보았다)

나들이 메이트와 나는 득템을 하나씩 하였다. 호적 메이트는 남자 옷은 괜찮은 것이 없다며 툴툴거렸다. 맨날 모노톤만 입으면서 무슨...

한참 돌아다니다 저녁을 먹고 카페를 갔다. 이 카페 역시 나들이 메이트가 추천한 곳이다.

저녁이라서 건물 바깥을 찍기가 어려웠다. 그렇다고 안의 인테리어를 찍은 것도 아니지만

우리는 저녁 9시에 들어갔다. 이 곳은 영업을 밤 10시까지 한다. 일요일은 8시까지.

1층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 음료를 마시면 된다.

몇시간 전에 커피를 마셨기 때문에 나는 차를 시키고, 애 입맛인 호적메이트는 모카를, 나들이 메이트는 플랫 화이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대부분 한 잔에 5000~7000원 사이이다.

2층에는 상당히 빈 자리가 많았다. 손님이 3테이블 정도만 있었다. 내부는 굉장히 깔끔한 분위기였는데, 겨울에 오면 추울 거 같았다(ㅋㅋㅋ).

이 때 셋 다 모바일 게임을 하느라 카페 내부 사진을 찍은 것이 없다. 조금 아쉬움....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걸려서 음료가 나왔다.

플랫화이트와 카페모카의 비주얼이 괜찮다. 특히 카페모카! 초콜렛을 올려준 모양이 마음에 들었다. 

호적 메이트 : 역시 남자는 초콜릿이지

페르시안 애플 티 / 플랫 화이트 / 카페 모카

페르시안 애플 티는 깔끔한 사과 맛이 났다. 홀짝 홀짝 계속 마실 수 있는 티.

이 전에 떡볶이를 먹어서 입 안이 조금 텁텁했는데 깔끔하게 입가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옆의 빈 컵에 티팟을 분리하여 넣고 남은 컵으로 마실 수 있어서 편했다.

사실 노아스 로스팅은 연희동에 본점이 있는데 허영만의 만화에 등장하는 커피샵의 모델이 된 곳이라고 한다. 

오렌지 카푸치노가 시그니처 음료라는데, 몰라서 안 마셨다... 이럴 수가ㅋㅋㅋㅋㅋㅋㅋ 알았으면 마셨을 텐데.

다음에 간다면 연희동 본점을 방문해보고 싶다. 그 때는 오렌지 카푸치노 마셔봐야지.

P.S. 그런데 연남동은 체인점 이름을 이상하게 짓는 것이 유행인가? 또보겠지 떡볶이 연남점은 붕붕허니비였는데 여긴 포레스트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