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프렌치-이탈리안 일본 레스토랑(?) 이태원 오레노(OR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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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거주자에게 인기가 있다는 레스토랑 TOP 1과 2 중에서 후배보고 골라보라고 해서 선택된 곳이다.
처음에는 ORENO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OREGANO(허브의 일종) 같은 느낌으로 이름을 지은 줄 알았는데
사실 일본 프랜차이즈고 俺の(일본어로 나의 라는 뜻이다. Mine) 라는 뜻이라고 해서 요상~한 기분ㅋㅋ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대략 오후 6시 경이었는데, 줄이 상당히 길었다.
추운 날이었는데도 이렇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니 평상시에는 정말 인기가 많은가 보다.
줄 서서 기다리는 곳에 메뉴판이 있어서 뭘 먹을지 미리 고민하고 들어갈 수 있다.
오레노(ORENO) 이태원 점 운영시간
월~목 16.00 ~ 23.00 / 금 16.00 ~ 24.00
토, 일 14.00 ~ 24.00 / 휴일 14.00 ~ 23.00
한국 공식 사이트 | http://oreno.co.kr/
일본 공식 사이트 | http://www.oreno.co.jp/en/restaurant/
밖에서 이렇게 주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이건 다 먹고 나와서 찍은 거ㅎㅎ)
대략 20분 정도 기다려서 자리에 앉았는데, 안쪽 테이블까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이 레스토랑이 처음 오픈할 때는 서서 먹는 컨셉이었다고 하는데 작년에 리뉴얼을 하면서 좌석이 많아졌다.
전체적으로는 40명 정도? 들어갈 수 있을 거 같았다.
오레노에서는 반드시 1인 1드링크를 주문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미모사(오렌지 쥬스+스파클링 와인), 후배는 카시스 오렌지(오렌지 쥬스+크림 드 카시스) 를 시켰다. 가격은 각각 7,900원.
음식으로는 후배가 많이 먹기 때문에(....) 이 레스토랑의 시그니처인 세계 3대 진미가 들어간 비스마르크 피자(14,900원) 로씨니 스테이크(29,900원)를 시키고, 식전에 먹을 새우아히죠(9,900원)도 시켰다. 검색해봤을 때 이게 맛있다는 글을 봐서 :)
기다란 컵에 담겨 있는 것이 미모사인데, 오렌지쥬스를 담아 온다음에 자리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따라준다.
카시스 오렌지에 꽂혀있는 말린 오렌지는 후배피셜 맛이 없다고 한다.
테이블 옆에 동그란 부분이 컵 놓으라고 하는 거 같길래 컵 위치를 옮겼는데, 후배자리에는 없었다.
외투를 저렇게 벽에 걸 수 있는데, 우리 자리는 벽쪽이 아니라 그냥 의자 옆에 잘 놔둠.
새우 아히죠 (9,900원) with 바게트 (1,900원)
주문할 때 아히죠와 바게트 빵을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그렇게 해주세요~ 했는데 바게트 금액이 따로 있었다.
설명하실 때 추가금액 있다고 따로 말씀을 안해주셨는데 아마 너무 바쁘셔서 + 메뉴판에 써있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셨나보다.
식전빵처럼 무료인 줄 멋대로 착각함;
아히죠(Ajillo)는 스페인/멕시코에서 자주 먹는 요리로 마늘과 함께라는 뜻이란다.
이 곳 아히죠는 기름에 마늘과 버섯, 새우를 넣어서 팔팔 끓여져서 요리되어서 나온다. 기름에 마늘맛이 듬뿍. 바게트 없으면 엄청 느끼할 것 같았다.
마늘기름에 살짝 적셔먹는 바게트! 굳 :D
오레노의 시그니처 메뉴인 비스마르크 피자(14,900원).
세계 3대 진미중 하나인 송로버섯이 들어가 있다. 헐. 송로버섯 처음 먹어봐. 아주 잘게 썰려 얹어져 있는 검은색이 송로버섯!
이걸 한 입 먹고 둘 다 그동안 먹어봤던 것과 비슷한 맛으로 맛을 묘사해보려고 했으나... 굉장히 어려웠다.
결론: 송로버섯 맛인걸로. 정말 특이한 맛이었다. 피자의 치즈도 상당히 많아서 느끼했다ㅋㅋㅋ
새우 아히죠랑 이걸 같이 먹으면 느끼함 폭발ㅋㅋㅋ 약간 매운 음식과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내가 제일 기대했던 로씨니(Rossini) 푸아그라 스테이크(29,900원). 스테이크 위에 역시 세계 3대 진미라는 푸아그라가 얹어져있다.
푸아그라는 거위 혹은 오리를 학대시켜서 만든 음식으로 논란이 꽤 있는 음식이다.
그동안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다가, 고베 여행에서 고베규 코스에서 전채 요리로 선택할 수 있어서 먹었더니 정말 맛있었다!!
거위(오리)에게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신나게 먹었다... 혀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침 후배도 먹어본 적 없다고 하고, 또 그 맛을 느끼고 싶어서 시킨 요리다.
먹어본 소감은... 3만원짜리 스테이크에 푸아그라까지 곁들이려면 재료를 저렴한 걸 해야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드는 맛이었다.
일단 푸아그라가 굉장히 푸슬푸슬하여 소스처럼 뭉개지고... 맛이 좀 썼다-.-;;;
고베에서 먹었던 푸아그라는 이런 맛이 아니었는데ㅠㅠ? 슬펐다. 스테이크는 괜찮았다.
그런 이유로 로씨니는 추천하지 않는다. 메인으로 로브스터(랍스터) 음식도 인기가 있다니 이 쪽도 괜찮을 거 같다.
브랜드 자체가 일본 것일 뿐이지 전혀 일본 느낌이 나지 않는 레스토랑이었다. 오히려 일본어가 간판에 적혀있는 것이 어색하달까?
일본 본토에서는 프랑스 음식만 하거나 이탈리아 음식만 하는 지점도 있는 모양이다.
이태원 현지인들이 꼽은 맛있는 식당 2위라고 해서 가봤는데, 로씨니 때문에 아주 약간 기대에 못미쳤다.
직원분들, 매니저분들은 모두 친절하고 좋았다. 계산할 때 내가 좀 삽질을 했는데 그 때 응대가 아주 굳이었다bbb
다녀간 날짜 | 2017년 2월 1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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