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자유여행 #3 삿포로에서 첫날 저녁은 스프카레 도미니카
#3 삿포로에서 첫날 저녁은 스프카레 도미니카
170930 _ DAY 1
홋카이도 대표요리, 스프카레를 먹기 위해 I는 맛집을 네 곳이나 찾아봤더랬다. 물론 그 네 가게를 다 가본 것은 아님 그렇게 첫 날 도착하자마자 개시하게 된 스프카레. 숙소와 가장 가까운 식당으로 가서 먹어보기로 했다.
영업시간 | 12:00 PM~03:00 AM (화요일 휴무/일요일은 23시까지)
매장주소 | 〒064-0805 北海道札幌市中央区南5条西3丁目8 N・グランデビル
전화번호 | +81 11-205-0038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가게가 이전하기 전으로, 오도리 공원 근처의 모스버거에 위치하고 있었다. 현재는 위 구글지도 주소로 이전한 상태이며 인테리어도 많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분명 숙소와 가깝다고 하였는데 어찌된 일인지 I가 블록을 빙글빙글 돌았다. 그 와중에 보았던 예쁜 가게들. 계획이 없었더라면 불쑥 들어가서 뭘 판매하는지 구경했을지도.
건물 참 특이해
(이전 위치) 상당히 찾기 어려운 곳에 있어서 헤맨 거였다. 알고보니 우리는 뒷문으로 들어간 셈...
식당이 몇 개 밀집해 있는 건물이었는데, 굉장히 좁다란 길이라서 사진을 찍는데 약간 고생했다. 스프카레, 뭐 별 거 있겠어? 그냥 카레 국물이 많은 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문짝에서부터 이국적인 냄새가 풀풀 났다.
쫌 아늑한 느낌
이 때는 오전/오후 영업시간이 나뉘어져 있어서, 5시에 들어온 우리가 오후 영업 개시 손님이 되었다.
아무도 없는 가게.
인도인도인도사이다... (아무말)
남아시아 느낌이 나는 장식품들이 여기저기.
우리가 앉은 좌석 뒤켠에 주방이 있었다.
이 좁은 틈새로 주문한 음식을 우리에게 전달해주시는 거였다.
스프카레 도미니카에서는 카레 베이스를 먼저 선택해야한다. 노란 베이스는 도미니카 원조 베이스, 까만 베이스는 돈코츠 베이스, 하얀 베이스는 두유를 넣은 베이스, 빨간 베이스는 토마토 베이스. 그 후 안에 넣을 재료를 고를 수 있는데, 차례대로 치킨, 돼지고기, 돼지 뱃살, 햄버그, 야채, 램, 돼지 샤브샤브로 선택할 수 있다. 밥 크기나 매운 정도도 선택할 수 있고 밥 양에 따라서 총 가격이 달라지게 된다.
토핑 추가도 가능! 우리는 야끼 치즈라는 것을 발견하고 그게 뭔지 궁금해서 시켜보기로 했다.
금토일, 공휴일에는 드링크 할인까지 해준다. 우리 역시 토요일에 갔기 때문에 한잔씩 시켰다.
나는 라씨를 판매하다니 정말 남아시아 느낌이 난다고 생각하면서 한잔 시켰다.
당시 야끼치즈에 눈이 멀어 키노코(버섯)버터는 시켜보지 않았는데, 추천 토핑이라고 쓰여있다. 한 번 먹어볼걸...
항상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샐러드는 셀프.
라씨는 꽤 맛있었다! 요거트 맛이 나고 부드러웠다.
이전에 에베레스트에서 먹었던 망고라씨는 텁텁해서 약간 실망했었는데.
I가 주문한 토마토 빨강 베이스 + 야채 스프카레 + 야끼치즈 토핑
야끼치즈의 정체는 저거였다! 아마 철판에 녹인 다음에 딱딱하게 굳히는 모양이다. 고소한 냄새가 났음. 비록 비주얼은 징그럽지만. 다른 고기가 들어있는 것보다 확실히 야채 종류가 다양하다.
A가 주문한 기본 노랑 베이스 + 램 스프카레 + 야끼치즈 토핑
램은 생각보다 누린내가 나지 않았다. A는 맥주도 한 잔 시켰다. 야채가 확실히 적어보였음. 그래도 기본적으로 반숙계란, 단호박, 양배추 등은 들어있다. 기본 베이스는 부드러워서 내 취향이었다. 나도 이걸로 시킬걸 살짝 후회!
내가 주문한 돈코츠 검정 베이스 + 치킨 스프카레
돈코츠 베이스는 일반적으로 자주 접하는 돈코츠 라멘의 그 맛이 아니라, 오히려 인도 커리의 향이 아주 진하게 났다. 너무 이국적이라서 깜짝. 전혀 일본 음식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치킨 닭다리 부위가 크게 들어있어서 좋았다. 다만 생각보다 헤비한 맛이라 배가 고팠음에도 잘 넘어가지 않았다. 독특한 이국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나의 소중한 야끼치즈를 빼먹고 주셔서 얘기했더니 따로 가져다 주셨다.
맛있는데... 너무 징그럽게 생겼어. ㅠ_ㅠ
이와 같이 홋카이도에서의 첫끼를 아주 맛있게 냠냠. 뼈만 남기고 다 발라먹었다. 음하하.
가게 이전을 하고 나서 메뉴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도미니카는 노란 베이스에 야채 스프카레로 먹는 게 맛있을 것 같다. 돈코츠는 너무 진했다.
첫날 일정은 이것으로 끝! 숙소로 돌아오는데 어디서 불이 났는지 스스키노 거리가 연기 때문에 뿌얬다.
사건이 일어난 것일까 살짝 두근거렸지만 여행객의 몸이기에 편의점만 다녀오고 바로 호텔로 피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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