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자유여행 #4 언제나 그랬듯이 첫날은 편의점 주전부리 (하겐다즈, 호로요이, 샌드위치 등)
#4 언제나 그랬듯이 첫날은 편의점 주전부리 (하겐다즈, 호로요이, 샌드위치 등)
170930 _ DAY 1
내 블로그에서 '주전부리' 를 검색해보면 일본 여행 첫날엔 항상 편의점 간식을 먹은 기록이 나온다. 이제 이 천편일률적인 포스트 제목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사실인데.
한국도 편의점 음식들이 아주 잘 나오긴 하지만, 역시나 일본 여행에서 제일 재미있는 부분은 편의점 털기가 아닌가 싶다. 처음 왔을 때는 한국에서 본 적 없는 과자와 음료를 고르는 재미, 여러 번 왔을 때는 이전에 구매한 제품의 다른 버전을 찾아보는 재미. 그렇게 나는 또 첫날에 편의점에서 만오천원을 써버렸더랬다.
으헤헤. 첫날 도착하자마자 숙소 옆 로손에서 구매한 목록. 이 날 산 것들은 대부분 바로 사진을 찍어두어서 포스트 하나 쓰기 딱 좋은 글감이 되었다. 다만 가장 처음에 있는 쟈가리코 체다 사워크림맛은 미처 찍지 못했는지 사진이 없다. 아마 귀국한 다음에 집에서 먹었을지도... (가끔 이럼)
사진을 뒤져보니 쟈가리코는 종류별로 많이도 사먹어서 여행기 종료 후 따로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ㅋㅋㅋ
하겐다즈 아로마 커피 바닐라 (기간한정) 294엔
한국에서는 하겐다즈를 그렇게 사먹는 편이 아닌데, 이상하게 일본에만 오면 미니컵 사이즈를 매번 사먹는다. 저 기간한정이라는 말에 홀라당 넘어가서...
아로마 커피와 바닐라가 소용돌이 무늬를 그리고 있다. A가 산 것은 아마도 카라멜 트러플. 둘 다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아로마 커피 바닐라는 커피향이 진해서 좋았다.
호로요이 배 맛 (기간한정) 152엔
술을 즐겨하지 않아도 일본에만 오면 항상 사게 되는 호로요이. 아니! 기간한정이래잖아! 그럼 사야지? (기간한정 아닌 게 없음) 여름에 먹는 시원한 배 맛 그대로. 꿀떡꿀떡 넘어갔다.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자기 전에 간식 타임을 마치고 면세점에서 산 목베게와 안대를 사용해 꿀잠을 잤.....는 줄 알았는데 자면서 포즈를 잘못 잡았는지 다음날 허리가 완전히 나가 죽는 줄 알았다 ;_; I가 맛사지 해줌. 다신 목베게 하고 자지 말아야지...
샤키샤키 레터스 햄 샌드위치 248엔
샌드위치는 이삭 토스트만 먹는데 일본에 오면 꼭 하나 사게 되는 건 나뿐만은 아니겠지. 편의점 샌드위치에 들어간 양상추임에도 아삭아삭한 것이 좋다. 그리고 오이 안들어간 걸 빼다보면 나에게 선택지는 햄레터스와 에그 샌드위치뿐ㅋㅋㅋ
아침에 상큼하게 잘 먹었다. +_+ 한 팩 순삭
KAGOME 야채생활 스무디 두유 바나나 Mix 178엔
아무 생각 없이 골랐는데 너무 맛있었던 두유 바나나 스무디!!! 진짜 너무 맛있음. 딱 내 입맛.
그냥 두유 바나나 스무디고 첨가물도 안들어 있다는데 왜 이렇게 맛있는지.... 보통 똑같은 건 안 먹으려고 하는데 요건 아침식사로 제격이라서 나중에 한 번 더 사먹었다ㅋㅋㅋ
오이챠~ 녹차 + 페트병 양말(?) 129엔
비에이로 들고 갈 마실 물을 고르는데, 리락쿠마 그림이 그려진 페트병 양말을 부록으로 준다고 해서 냉큼 샀다. 페트병에 양말을 씌우면 온도가 오래 유지된다. I와 A는 처음에 이게 뭐야; 하는 눈치였지만 두 사람도 다음날 쯤에 사더라!
귀엽죵?
첨에는 리락쿠마에 눈이 멀어 핑크색으로 샀지만 병아리를 살 걸 그랬나봐. 눈에 쏙 들어오네ㅋㅋㅋ
스피드 브레스케어 소다 민트 234엔
이게 뭐라고 234엔이나 하지ㅋㅋㅋ 오카야마에서도 샀었는데 그 때는 청포도맛. 이번에는 소다맛이 궁금해서 샀다. 마치 방향제 같이 생긴(;) 알갱이 하나를 입에 넣으면 정말 강력한!!! 화~함이 몰려오는 제품. 여행 다니면서 입안이 텁텁할 때 종종 먹는다. 근데 요렇게 비싼 줄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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