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 악어일까 독수리일까? 회남면 분저리 대청호 오백리길 15구간의 독수리봉 전망대
2025.04.15 - [국내여행/대전·충청] - 보은 :: 꽃비 내리는 대청호 오백리길 15구간 구름고개길, 회남면 회인천 벚꽃길 드라이브 (+ 매은 이풍선생 묘)
보은 :: 꽃비 내리는 대청호 오백리길 15구간 구름고개길, 회남면 회인천 벚꽃길 드라이브 (+ 매은
지난 주말 토요일부터는 강풍에 일요일엔 비가 온다고 하기에 화요일에 겨우 만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주말일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봄은 참 짧기도 하다............ (였는데 왜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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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천 벚꽃길 드라이브를 하고 원래 목적이었던 독수리봉 전망대를 찾아갔다. 글을 바로 쓰려다가 타이밍이 이래저래 안 맞아서 이제야 올리는 글... 그래서 군데군데 벚꽃이 피어있다 흐흐.
매은 이풍묘에서 독수리봉 전망대를 건너 가는 것에 실패를 하고 다시 차에 탑승하여 카카오맵을 따라가 보았다. 직선 거리로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차를 세우고... 이 산 위에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올라가 보기로 했다. (어르신은... 산 오르기 싫다고 하셔서 나 혼자 갔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여기서 올라가는 건 그냥 생고생하는거다. ㅋ
내가 정차한 곳에서 독수리봉 전망대까지는, 위치가 최단거리처럼 보이지만 엄청 가파른 산을 올라가야한다.... ㅋㅋㅋㅋ
동그라미로 표시해둔 곳에 2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으니 그 쪽에 차를 대고 10분 정도 도보로 걸으면 편하게 독수리봉을 둘러 볼 수 있다. 참고하시길!
나는 조사를 제대로 안하고 갔기 때문에 가파른 산을 올랐음. ㅋ_ㅋ
거의 기어서 갔다고 볼 수 있다.
근데 웃긴 건 나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이 나 있었다.
사진 찍는 것도 힘들었음... 심지어 나무가 많고 길이 없으니까 내려올 때는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더라.
아 이래서 사람이 산에서 길을 잃는구나 싶었음.
조금 올라갔더니 강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휴 이 때 올라가면서 흙먼지를 많이 마셨나 이틀 정도 기관지도 안 좋았음...
역시... 제대로 나 있는 길을 걸어야해!
다 올라왔을 때 발견한 평지에 잠시 벙찜.
올라가기 전에 찾아보고 가지 그랬냐, 라고 하기엔 차도가 너무 좁아서 후진이 어려울 것 같아서 그랬다. 잘못했다가는 그대로 옥천으로 가야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지~
전망대 데크 말고는 나무가 우거져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큰 안내판이 하나 있었다. 공간이 좁아서 절대 텐트치기 가능한 사이즈가 아닌데도 불굴의 의지로 오는 사람들이 있는가보다.
전망대는 이런 느낌! 자그마하지만...
탁 트인 풍경은 일품이다.
정면으로 보이는 독수리봉.
벚꽃이 군데군데 피어있는데, 꽂나무를 더 심어놓으면 장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관광 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한 스푼...
독수리봉을 둘러나가는 강 이름은 가산천이라고 한다. 오른쪽의 저 삐죽 솟아오른 곳은 회인면 서탄리.
서탄리 끝이 옥천의 군북면이랑 이어진다. 그 쪽에는 수생식물원이 있어서 언제고 한 번 방문해보고픔.
독수리봉 왼쪽의 저 자그마한 섬같은, 삐쭉 튀어나와 있는 곳은 낚시하기 참 좋을 것 같은 느낌. ㅋㅋㅋ
어쩜 저렇게 생겼지?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데 독수리 부리가 살짝 잘린 느낌...
난 계속 독수리 머리와 날개 같은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악어라고 칭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보시기에 독수리? 악어? 어느 쪽에 더 가까운 것 같나요?
이날은 여기까지 오려고 (정글은 아니지만) 숲을 기었으므로 악어머리봉을 본 셈 쳐야겠다.
전망대에는 망원경은 없고, 벤치 하나가 놓여있다.
망원경 없이 눈으로 봐도 나쁘지 않긴 한데... 하나 있으면 그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어르신께는 영통을 걸어서 풍경을 보여드렸음 ㅎ_ㅎ
확대
쫌 더 확대!
내 비루한 미러리스로도 이정도 확대가 가능...
예전에 사진으로만 봤었던 독수리봉을 직접 보는 기분! 올라오는 길은 조금 험난했지만 사람도 없고 배도 없어서 그런지 고요하면서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단풍철에 오면 어떨지 또 기대가 된다 :)
방문하는 방법은 자동차가 편하다. 보은읍에서는 약 30분, 옥천역에서는 약 45분 걸리는 위치에 있다. 카카오맵에서는 대중교통으로 이동시 820, 821번 버스를 타고 분저리 정류장에 하차한 후 도보로 1.3km 걸으라고 되어있는데, 아까 위에서 설명한(내가 선택했던) 기어올라가는 루트이다(...) 편하게 걸어가려면 위쪽에 있는 길로 가야하는데 차도라 좀 위험하고, 도보로도 거의 2km 이상은 걸어야 한다. 따라서 자동차를 추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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