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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후쿠오카 #9 뭉게뭉게 수증기 피어오르는 벳푸 가마도 지옥
한여름의 후쿠오카 #9 뭉게뭉게 수증기 피어오르는 벳푸 가마도 지옥
2017.09.01지난 글 : 2017/09/01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한여름의 후쿠오카 #8 벳푸 가는 길, 쿠스 휴게소 야마나미 목장 요구르트 벳푸 전망대를 패스하기로 결정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벳푸 마을에 도착했다. 버스가 정차하기를 기다리면서 둘러본 마을은 곳곳이 뭉게뭉게. 수증기가 잔뜩 올라와 신기한 풍경이었다. 날이 흐려서 하늘도 하얗고, 땅 위에서 솟아 오르는 수증기도 하얗고. 자연히 내가 느낀 벳푸의 첫인상은 하얗다, 였다. 너구리가 수증기를 밟고 있는 모양의 마스코트가 그려진 가마도 지옥. 가마도 지옥은 발음 때문인지 자꾸 가마솥이 생각난다. 가마솥 팔팔 끓는 물에 나쁜 놈들을 다 떨어뜨려버리는 지옥이 상상된달까? 가마도라는 일본어를 접해본 적이 없어서 검색을 해보니 부뚜막, 화덕, 아궁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