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 영화 보고 파스타 먹고 싶을 때, CGV 청주 서문 옆 노리터키친

영화 보고 파스타 먹고 싶을 때, CGV 청주 서문 옆 노리터키친

청주에서 영화를 볼 때는 항상 성안길에 있는 CGV 청주서문점을 이용한다. 청주에서 혼자 영화봤을 때 뭘 먹지 고민하다가 발견한 식당. 가봤던 곳보다는 새로운 식당을 가는 것이 좋기 때문에 그동안 재방문하지 않았다가 지난 주 데드풀2을 보고 나서 오랜만에 가봤다.

왜냐하면 당시 휴대폰 배터리가 15% 남았고 보조 배터리는 수명을 다했기 때문이다. ㅋㅋㅋ 이전에 방문했을 때 휴대폰 충전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것이 생각나서. 배도 무지하게 고팠음

영업시간 | 11:30 AM~21:30 PM 

매장주소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25 

전화번호 | 043-256-9600

이전에 다녀와서 SNS에 사진을 올렸다가 에이드 무료 쿠폰을 받은 적이 있는데... 너무 오래된 일이라 그걸 사용할 생각은 없었고 그냥 내 핸드폰 배터리ㅠㅠㅠ 배고파ㅠㅠㅠ 이것이 나의 심정.

너무 오랜만에 왔는지 기억 속의 인테리어와 많이 달랐다. 그래도 여전히 귀엽게 꾸며놓았다.

당시에는 여기저기 선반 위에 아기자기한 데코 물품들을 올려놓았던 기억이 나는데, 조금 더 깔끔해지고 포근해진 것 같다. 카운터 위치도 위 사진에서는 오른쪽에 있지만 이전에는 왼쪽에 있었음.

역사가 오래되어 보이는 메뉴판. 이 곳은 특이하게도 주메뉴가 파스타, 화덕 피자 그리고 떡볶이다. 예전에 왔을 때는 빠네를 먹었었다. 오늘은 빵 먹고 싶은 기분이 아니라 그냥 파스타만 시키기로.

 

혼자 왔을 때는 괜히 벽 쪽에 앉게 된다. 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이전과 꼭 같은 인테리어 소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기자기한 부분이 있었다. 이런 거 참 쓸데없지만 예쁘다. 나도 갖고 싶어... 유리병을 잘 읽어보니 과일을 잘게 잘라서 보관해놓고 디저트로 먹는 류의 상품인 것 같았다. (별걸 다 읽음)

목이 말라서 복숭아 아이스티도 함께 시켰다. 익히 아는 그 맛이다. 립톤인가 네스티인가... 립톤 같았음.

카운터 뒤쪽에 있는 공간, 드라이플라워 걸려 있는 벽 너머가 주방이다. 카운터 테이블 위해 휴대폰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케이블이 여러개 연결되어 있다. 덕택에 살았습니다 ㅠ_ㅠ 밥 먹으면서 30% 충전, 보조배터리도 충전. 살아서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페달이 있어서 밟으면 끼익끼익 돌아가는 테이블. 이거 무슨 테이블이지? 재미있다.

이전에 왔을 때도 있었음.

새우 로제 파스타 8,900원

국물이 많은 한국식 파스타다. 난 원래 국물이 없는 파스타를 선호하지만, 맛이 진하다면 국물 있는 것도 좋음. 새우 머리가 장식되어 있는 것이 귀여웠잔인해다.

잘 먹겠습니다.

면 양은 딱 1인분 정량인 것 같았고, 새우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었다. 조리하고 나면 작아지는 새우의 특성 상 양이 적어보이긴 하지만. 통통한 녀석들을 여섯~일곱 개 넣어준 것 같았다. 뜨거워서 호호 불면서 먹음ㅋㅋㅋ

새우 머리도 당연히 먹을 수 있다. 먹는 게 불편하지만...

이전에 대전 복합터미널에 있는 식당에서 먹은 새우 로제 파스타는 가격이 만원이 넘어갔는데 맛이 영 그래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노리터 키친은 재료도 아끼지 않고 맛도 괜찮았다. 통마늘도 몇 개 들어가 있었다.

 

국물 흥건하다고 뭐라고 해놓고서는 싹싹 다 먹음. ㅋㅋㅋㅋㅋㅋ

휴대폰도 나도 맛있게 밥을 먹고 계산을 하고 나왔다. 또 에이드 무료 쿠폰을 주셨다.

성안길에서 오래 살아남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2번 왔는데 2번 다 무료 쿠폰을 받다니 서비스가 대단한데.

무료 쿠폰 기한이 딱 한달이라 왠지 또 와야할 것 같은 느낌. 다음 번에는 호메랑 같이 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