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강남에 등장한 아메리칸 할랄 푸드, 할랄가이즈(THE HALAL GUYS)

지난 글 : 2017/12/12 - [식도락 食道樂/식당 食堂] - 인기전선 이상 무, 강남 쉐이크쉑(SHAKESHACK) 쉑쉑버거

쉑쉑버거를 먹고 난 후에는 바로 옆의 별다방에 가서 차를 마셨다. 수다를 떨고, 강남을 돌아다니고, 다시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고 나니 어느새 저녁을 먹을 시간.

이국적인 음식이 먹고 싶다는 의견에 서울 지인이 우리를 데려간 곳은 강남역 할랄가이즈였다. (그녀는 강남을 아주 잘 안다) 아직 홈페이지에도 소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생긴지 얼마 안 된 지점인 듯 하다.

영업시간 | 11:00 AM ~ 22:00 PM / 금, 토 11:00 AM ~ 04:00 AM

매장주소 |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69길8

전화번호 | 02-595-1800

홈페이지 | http://www.thehalalguys.co.kr/

배가 고파서 빨리 들어가느라 사진을 이따위로 찍었다.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다. 환기 때문인지 문을 활짝 열어놓아서 조금 추운 느낌.

플래터 혹은 샌드위치로 주문할 수 있다.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플래터는 스몰 8,900원, 레귤러 10,900원, New York 12,900원. 샌드위치는 레귤러 사이즈 하나로 9,900원이다. 플래터에는 라이스가 추가로 들어간다. 토핑으로는 치킨, 비프 자이로, 팔라펠 중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토마토 소스 & 핫 소스와 함께 제공된다.

할랄 푸드 알못인 나는 일단 자리를 확보하고 앉아 있었고, 강남 잘알 지인이 알아서 우리 몫까지 주문을 해주었다.

나는 이 가게의 존재를 오늘 알았는데, 끊임없이 사람들이 계속 들어왔다. 인기가 엄청나다. 

(탄산음료는 2,000원으로 리필이 가능하다.)

할랄 푸드 처음 먹는 두근거림 :) 근데 멸치칼국수도 할랄 푸드라는데...?

비프 자이로와 치킨을 넣은 스몰 플래터. 처음에 봤을 때는 양이 적어보였으나 은근 푸짐했다. (나는 항상 음식이 나왔을 때 양이 적다고 생각한다.... 왜죠?)

요구르트 베이스의 화이트 소스(짜지키 소스)와 토마토 소스가 뿌려져 있는 플래터. 안쪽을 헤쳐 보면 바스마티 라이스가 빼꼼~ 약간 케밥 같은데? 라는 생각으로 한 숟갈 떠먹었더니, 정말 이국적이다! 바로 며칠 전 건대입구에서 케밥을 먹고 대실망쑈를 했던 것과 비교가 안되는 맛이었다. 플래터 위에 올라가 있는 밀가루 반죽(?)과 함께 싸먹기도 하고, 그냥 밥 먹듯이 떠먹기도 하고. 입안에서 양념맛이 춤을 추었다. 재료도 신선한 게 느껴졌다

할랄가이즈를 추천한 서울 지인 빼고는 모두 할랄 푸드를 처음 먹어봤는데도 먹으면서 맛있다는 감탄사만 연발했다. 인천 지인은 결국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강남역에 들러 또 할랄을 먹고 갔다고 한다. 나도 또 먹고 싶다

인테리어는 빨강, 노랑, 회색으로 조금 도시적인 느낌이다. 식당이라기 보다는 푸드코트 같다는 느낌? 실제로 종업원들은 열심히 조리하고 퍼담기만 한다. 뒷정리는 손님몫! 원래 뉴욕의 푸드트럭에서 시작한 브랜드라고 하니 이해가 된다.

처음 먹어본 할랄 푸드는 대성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