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먹부림 여행 #3 에그 베네딕트와 오믈렛, 에그 앤 띵스(Eggs' N Things)
지난 글 : 2017/07/14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고베 먹부림 여행 #2 해 질 무렵, 고베 메리켄 파크 오리엔탈 호텔
umieMOSAIC
하버랜드 모자이크에 위치한 쇼핑센터로 1~3층에 대략 90개의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다. 바로 앞에 관람차와 유람선이 있는 풍경을 즐기면서 식사를 하거나 커피 한 잔을 즐기기에 최적인 곳! 상점 영업시간은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식당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건물 곳곳에 무료 wifi도 제공해준다(메일 주소 입력 필요). 스타벅스, 롯데리아부터 고베 특산 요리까지 다양한 음식점이 입점해있다. 우리는 그 중에서 달걀 레스토랑(?) 에그 앤 띵스(Eggs' N Things)를 가기로 했다.
요런 걸 찍고 있으니 일행이 왜 이런 걸 찍냐고 핀잔(?)을 주었다.
당시 날짜 기준으로 크리스마스가 한 달이나 지났는데 장식은 그대로 두었다.
유원지 온 거 같고 좋은데? ㅋㅋㅋ
상점가를 아주 잘 꾸며놓았다. 테마파크의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곧장 직진! 배고프니까
Eggs' & Things
하와이와 괌에서 유명한 음식점인데, 일본인들이 아주 사랑한다. 일본에 지점이 20곳 정도 있다. 하와이를 언제 갈 지 모르니 일본에서 먹어두자(?)
달걀 요리-즉 크레페, 팬케이크, 오믈렛, 에그 베네딕트와 같은 메뉴를 판매한다. 다 내가 사랑하는 음식들♥
상호 | Eggs' & Things KOBE HARBORLAND
주소 | 神戸ハーバーランド umie モザイク2F
전화 | +81-78-351-2661
영업 | 09.00- 22.00 (L.O. 21.30)
휴무 | 없음
◆◇◆◇◆
매장은 90석으로 상당히 넓은 편이다.
벽면 곳곳에 하와이를 연상케 하는 장식이 살짝쿵 있다.
달걀 요리 말고도 하와이안 현지 음식 메뉴가 많았다.
새우, 연어, 참치 등 각종 해산물 요리에 돼지고기, 샐러드, 밥, 햄버거 등등
읽으면서 고군분투 하고 있으려니 직원이 한국어판 메뉴를 가져다 주었다.
에그 앤 띵즈 (Eggs' N Things) 한국어판 메뉴 (클릭)
나는 무조건 에그 베네딕트! 그러나 에그 베네딕트, 오믈렛, 팬케이크 모두 종류가 10종이 넘어서 고르는데 정말 곤혹스러웠다.
연어를 시킬까 고민했지만, 내 인생 첫 에그 베네딕트에서 엄청 짠 연어를 먹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캐나디언 베이컨으로 주문했다. (이것도 짜잖아)
다들 디저트보다는 식사를 하고 싶어했으므로 팬케이크는 시키지 않았다. 어차피 다음날 팬케이크를 먹으러 간다^.^
공용으로 시킨 콥 샐러드와 먼저 나온 에그 베네딕트
Cobb Salad
콥 샐러드. 1210엔. 하프 사이즈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미국식 가든 샐러드로 여러 채소를 조각내서 삶은 계란, 닭가슴살 등과 함께 먹는다. 이름이 독특한데, 할리우드 더비 레스토랑에서 유래가 시작되어 레스토랑 주인인 로버트 하워드 콥의 이름을 땄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코-부 사라다 라며 아주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에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갔을 때 스리 브룸스틱스에서 샐러드 소스를 코-브 라고만 써놓아서 뭔지 몰라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오동통한 새우! 5인이서 나눠 먹기 충분한 양을 주었다.
Eggs Benedict
에그 베네딕트. 1350엔. 대표적인 아메리칸 브런치 음식으로 반으로 자른 잉글리시 머핀 위에 캐내디언 베이컨 혹은 햄, 연어 등을 올리고 반숙 계란으로 장식한다. 제일 위에 올랑데즈(홀랜다이즈)소스를 얹으면 완성! 올랑데즈 소스는 버터와 레몬 과즙으로 계란 노른자를 유화한 소스로 맛이 없을 수 없다. 이름은 네덜란드 소스인데 프랑스 소스이다. 마요네즈 친척 소스! 뫄이쪙
나는야 달걀 학살자
곱게 반 잘라서 노른자가 흘러내리는 사진을 찍었는데,
접시가 너무 지저분해서 올리지 않는다.
적당히 짭조름하고 돼지맛(...)이 나며 부드럽고 달달하고 촉촉한 맛이었다.
Omelet
오무라이스의 어원인 오믈렛. 1,230엔으로 일행 중 두 명이 시켰다. 사이드를 포테이토로 하거나 밥으로 할 수 있다. 한 숟갈 먹어봤는데 아무래도 기름에 계란을 부쳐서 그런지 좀 느글느글한 감이 있었다. 오믈렛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와이에서 조식으로 먹으면 맛있을지도?
5인이 열심히 먹은 흔적...ㅎㅎㅎ
그 댓가는 영수증에 적힌 숫자 꺄하하
매장 사진 한 번 찍고 밖으로 나갔다.
부른 배를 팡팡 두드리고 매장을 나서니 어느새 바깥이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우리는 야경을 조금 구경하고 편의점으로 가서 야식을 사기로 했다. 아... 배부를 때 편의점 가면 많이 못 사는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걸음을 옮겼다.
고베 먹부림 여행 5박 6일 - #3 에그 베네딕트와 오믈렛, 에그 앤 띵스(Eggs' N Things)
■ 고베 메리켄 파크 오리엔탈 호텔 → umieMOSAIC → Eggs' N Things de Kobe Harbo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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