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코아 아울렛 강남점 & 고속버스터미널 스타벅스
뉴코아 아울렛에서 식사를 하고 들어간 김에 위층부터 내려오면서 천천히 구경을 했다. 사실 그냥 일반 아울렛이기 때문에 별로 색다를 건 없지만 중간에 앤티크 샵과 인테리어 샵들이 있어서 사진 찍는 재미가 있었다. 이게 우리집이라면 더 재미있을텐데 말이다.
솔직한 가게 이름
"더 홀렉션 앤티크 샵 빈티지 콜렉션"
볼링핀부터 타자기, 카메라, 가구, 액자 등 다양하다.
앤티크 샵은 호주에서 한두번 가봤는데 그 곳은 뭔가 오래된 가구 냄새가 나고 이게 가구야 나무야 싶은 것들이 잔뜩 있었는데, 이곳은 데코레이션 용의 예쁜 것들이 한 가득이다. 깔끔한 느낌. 내가 인테리어에 재능이 있다면 몇 개 홀린듯이 샀을지도 모르겠다.
타자기가 예쁘긴 한데 어쩐지 군대에서 쓸 거 같은 색이다.
급하게 전보를 보내는 전쟁 영화의 한 장면이 스쳐지나간다.
접시 위의 새가 마치 십자수를 놓은 것 같은 장식이었다.
카메라는 실제로 쓸 수 있는 건지 궁금했다.
이번엔 꽃이 가득한 인테리어 가게
화사한 꽃들이 장식되어 있어서 예쁘더라.
포즈가 이상해
이런 거 하나 사서 내 방에 걸어두고 싶다. 말라 죽겠지만 하하하
이건 조화인데 언뜻 보기에 퀄리티가 나쁘지 않다.
특이한 비누들. 해당 과일의 향도 진하게 났다.
남치니 메시지 마스크라고 쓰여있다.... 남자들보고 쓰라는 건지 서로에게 선물로 주라는 건지 잘 모르겠다.
천장에 달려 있는 새장을 보면서 대체 얼마나 새를 가둘 셈이냐 생각하고 우리는 디저트를 먹으러 고터로 향했다.
뉴코아와 고터 사이에는 장사가 되는건가 싶은 상점가들이 잔뜩 있는데, 그 사이에 굉장히 특이한 업종이 많았다. 수면카페, 성의사 등등. 그 중 성의사는 무슨 업종인지 몰라서 검색까지 해보았다. 기독교복식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한다.
고속터미널 지하도로로 진입해서 처음에는 상가 구경을 했는데, 여성복은 3000원부터 10000원까지 가격이 아주 저렴했다. 호적 메이트는 왜 여자 옷만 이렇게 싼 거냐며 울분을 토했다. 여름이라 더워서 시원한 옷을 사고 싶은데 남자 옷은 여자 옷의 2배 정도 한다며.... 물론 옷 구경에 정신 팔린 우리에게는 소 귀에 경 읽기였다. 가격은 쌌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물건은 없어서 파미에 스트리트로 이동. 나들이 메이트가 뉴에라 모자를 구경하긴 했는데 구매는 하지 않았다.
디저트를 먹고 싶어서 온 것이니만큼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 류를 찾고 있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열고 있는 매장이 많지 않았다. 젤라띠 젤라띠를 발견하고 이천쌀을 시키려고 보니 품절이었다-_ㅠ 그래서 백화점 구경이나 하자 하고 뱅뱅 돌다가 발견한 스타벅스.
스타벅스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위에 비둘기 모형이 아주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다.
돔형으로 되어 있는 건물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일본에서 예쁜 스타벅스 지점을 발견하면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잘꾸며놨다고 굉장히 신기해했는데... 고터 스타벅스도 정말 예쁘게 꾸며놓았다.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진입하는 것 말고도 밖에서 빌딩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스타벅스가 나온다. 비둘기 모형 사이에 있는 스타벅스 로고가 마치 여신님 같다ㅋㅋㅋ
들어가서 괜히 MD들을 구경해보았지만 컵들이 참 마음에 들지 않았다. 꼭 저 글씨체를 사용해야했을까?
캘리그라피로 해두면 예쁠 거 같은데. 아기자기한 손글씨라던가.
결국 우리는 마음에 드는 디저트를 발견하지 못해서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의 맥도날드에 가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고 헤어졌다. 맛있는 걸 먹지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 무작정 아무 계획 없이 시원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름 즐거웠다. 쇼핑을 하지 않았어도 가상 쇼핑을 한 기분? 고터에도 먹을 게 참 많은데 항상 헤매게 되어서 잘 가지 않게 된다. 다음에는 시간이 넉넉할 때 와서 젤라또도 먹고 내가 좋아하는 FRANKS 케이크도 사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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