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앤틱한 가구들과 고소한 커피가 함께하는 합정동 카페 앤티크(Antique) 커피
앤틱한 가구들과 고소한 커피가 함께하는 합정동 카페 앤티크(Antique) 커피
방탈출 카페 체험 전에 친구들과 들렀던 카페 앤티크.
원래는 E가 바로 옆에 있는 다른 카페로 안내해줬지만, 들어갔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 앉을 자리가 한 구석도 없길래... 유턴해서 들어간 곳이다. 사실 이 카페를 지나치면서 '카페 이름이 앤티크라니 너무 대놓고 아닌가 하하'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 카페를 들어가게 되다니.
영업시간 | 12:00 PM~22:00 PM
매장주소 |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3길 17
전화번호 | 070-8845-3702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antique__coffee/
카페 입구 옆에 대형 거울이 있어서 이 날의 패션을 찍어보았다. 파란색 골덴 멜빵 원피스에 두툼한 기모 맨투맨. 함께 입었더니 덩치가 산만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날은 꽤 추웠기 때문에 다들 코트를 포기하고 패딩을 입었더랬다. 파란색을 좋아하는 J 역시 파란 원피스를 입었다. 두 옷의 채도가 비슷해서 맞춰 입은 듯한 느낌♬ (맞춰 입은 거 맞지만...)
얼떨결에 들어온 카페지만 손님이 꽤 많아서 전경을 찍을 수는 없었고, 카운터 주변을 장식한 소품들 위주로 찍었다.
저런 트레이 가지고 싶은데... 비싸겠지 -ㅅ- 예쁘면 꼭 비싸단 말이지...
샹들리에도 이제 보면 예쁘다는 생각보다 얼마일까? 라는 생각이 드는 나는 이제 사회인...
카운터 밑에 쪼르륵 놓여져 있던 병들. 처음에는 혹시 술인가 흠칫했으나 카페인데 그럴리가? 찾아보니 프랑스산 시럽 Monin이라고 한다.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어느 순간부터 아메리카노 주문을 할 때마다 두려움에 떨게 되었는데... 그래서 메뉴판이 소개한 대로 고소한 맛의 제인 오스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켜보았다. 이 날 추웠다고 위에 설명했지만 내 입은 아이스를 원했다. 실내 난방이 아주 빵빵했기에. 사실 얼죽아[각주:1] 회원이라는.
곳곳에 놓인 가구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예전에 방문했던 이태원의 탄탈라이즈 카페가 생각나기도 했다.
나 말고 얼죽아 또 있다...
커피는 다행히 산미가 적고 고소한 맛이어서 쭉쭉 들이켰다. 커피 맛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커피 애호가 친구들 말로도 맛이 괜찮다고 하니 맛 좋은 걸로 :-D
방금 점심 식사를 하고 왔지만 디저트를 놓칠 수는 없었기에 케이크도 두 가지를 시켰다. 하나는 초콜릿, 다른 케이크는 아마도 얼그레이 파운드 케이크였던 것 같다. 이미 다녀온 지 두 달이 다 되어가서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음. 게으름과 망각을 교환하고 말았어...
손님이 꽤 많아 복작복작하였지만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일상 이야기, 직장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예약해 놓은 방탈출 카페 시간까지 꽤 여유로워서 언제나 시간이 갈까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평소와도 같이 쏜살같이 흘렀던 수다 타임.
실은 난 친구들과 만날 때 개인적인 이야기를 잘 하는 편은 아니다. 듣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어서..,
내 개인적인 이야기는 블로그에서 읽어봐라. ㅋㅋㅋ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구도는 바로 다 먹고 난 후의 처참한 테이블...
그래도 말끔히 다 먹었다 :-)
- 얼어 죽어도 아이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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