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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양념오뎅을 납작만두에 싸서 드셔보세요~ 교동시장 분식집 교동할매

슬_ 2023. 11.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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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다방에서 쌍화차를 호로록 마신 후 다음 목적지인.........
납작만두를 먹으러 가기 전에... ^^;;;;;
블로그에 먹는 얘기 밖에 없는 나는야 여행 크리에이터이고 싶지만 맛집 크리에이터...
동성로 일대를 조금 걸어보기로 했다. 한손에는 스탬프 투어 용지를 쥐고...
 
 

 
조그마한 입구에 거대한 공자 벽화가 있어서 들어가보았던 대구화교소학교.
출입구 안으로 이런 너른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고...
벽에 판다가 있네? (푸바오 보러 언제 용인가니,,, 볼 수는 있는 거니,,,)
 
 

 
소학교 안 쪽에 있는 2층짜리 멋진 벽돌 건물은 대구화교협회라고 한다.
본디 서병국의 살림집이자 사무실로 쓰였다가 1949년에 화교협회에서 인수한 뒤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기왓장이 놓여있는 지붕 안 쪽에는 다락방도 있다고... 안을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아마 요원하지 않을까...?
건물 정면이 더 괜찮은데 공사 중이기도 하고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꽤 있어서 사진찍기 조금 난감했다. (그래서 없음)
 
 

 
대구화교소학교는 1940년대에 지어졌다. 이 건물을 지은 모문금(慕文錦)은 1920년대 대구에서 건축회사를 2곳 운영할 정도로 성공한 화교 출신 인물이라고 한다.
주말에 와서도 있겠지만 건물이 조금 오래 되었고 사람이 없어서 약간 을씨년스러워보였다.
 
 

 
 
 

대구제일교회 기독교역사관

 
 

대구교남YMCA

 

이 위치가 포토스팟이라던데 차가 다녀서 찍을 수는 있는건지?

 
10월에 근대역사관 사진을 찍었었구나... 6월 글 올릴 때 사진 없다고 투덜거렸었는데
근대문화골목에는 멋진 건물들이 많아 골목길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찾아보기 힘든 분들은 스탬프 투어를 하면서 둘러보면 반나절이 훌쩍 지나갈 듯.
기독교역사관이랑 교남YMCA 건물은 스탬프 투어만 하고 시간 관계상 자리를 떴는데 한 번 들어가서 관람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다음 대구여행에 갈 곳으로 남겨두어야지. :)
 
 


 
 

 
전! 혀! 배가 고픈 건 아니었지만
4개월 전 납작만두를 먹으려다 장렬히 실패한 나를 위해 ㄸㅇ가 기꺼이 먹으러 와줬다.
이제 기차 타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니 그 전에 배를 조금은 채워야하고 말이지...
 
교동할매를 검색하면 여러 지점이 나오는데 우리가 간 곳은 '교동할매양념오뎅납작만두'라고 하는 교동시장 안 쪽에 있는 분식집이였다. 지나가는데 사람이 많아서 괜찮은가 보다, 하고 들어갔음.
 
 

 
양념오뎅, 납작만두, 떡볶이, 순대, 김밥, 우동, 라면 등 전형적인 분식집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금액은 일괄 4,000원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2022. 10) 물가 상승으로 가격을 올려서 죄송하다고 쓰여있었다. 1년 사이에 혹시 또 올렸나 싶었는데 아직은 4,000원 고정인 듯 하다.
 
 

 
떡볶이를 먹을까 잠깐 고민했는데, 배가 그렇게까지 고픈 건 아니고,
아까 들어오면서 살짝 봤을 때 내가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꾸덕 고추장 떡볶이라 패스하기로 하고...
납작만두와 양념오뎅 하나씩 시켰다.
납작만두를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ㅠㅠ
 
 

 
(납작만두 사진 왜 더 안찍었누...?)
ㄸㅇ는 요 양념오뎅을 좋아한다고 했던 듯...
양념오뎅이 매콤하면서도 국물은 살짝 슴슴하게 매운? 소위 말하는 빨간오뎅들처럼 심하게 맵지 않아서 꿀떡꿀떡 잘도 들어갔다. 간장 소스가 뿌려진 납작만두에 양념오뎅을 싸서 먹으니까 더 맛있었다. 얹어져 있는 양파 때문에 상추 겉절이(에 넣은 부재료 양파를) 먹는 느낌도 나고... 아삭아삭 ㅋㅋㅋㅋ ㄸㅇ가 양파를 안먹어서 내가 다 먹어치웠다는.
 
 

 
다 먹고 찍은 사진밖에 없어 민망... 양념오뎅을 저런 찐한 고추장 소스에 찍어서 먹기도 한다.
매운 맛이 안 느껴진다, 싶은 분들을 위한 느낌
 
여기 김밥도 별 거 없는데 맛있다고 해서 다음에 가면 또 먹어보고 싶음!
 
 

 
길거리 음식답게 비주얼로 승부보는 매장 앞의 조리대.
확실히 떡볶이가 인기가 많은지 양이 적어보인다. 아니 오뎅이 인기가 많으니 떨어지지 않도록 한 철판 가득 구비해놓으신건가...? 단체로 오면 여러 종류 다양하게 시켜 먹을 수 있어서 좋을 듯.
 
전국 택배 배달도 가능하고 요리가 굉장히 빨리 나오니 대구역 근처에서 가볍게 한 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린다.
아참, 위생상태에 신경을 많이 쓰거나 뻔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쪼금 비추일지도.
난 맛있게 먹었음 ^ㅅ^
 

 

 

영업시간 | 10:00 AM~20:00 PM (매주 목요일 휴무)

매장주소 | 대구 중구 동성로 80-8

전화번호 | 053-423-6403

 

 
 
납작만두와 양념오뎅을 다 먹은 후에는 대구역에 간 후 맡겨둔 선지해장국(ㅋㅋ)을 찾고, 근대골목단팥빵까지 야무지게 구매한 뒤(사진은 안찍음) 예매해둔 무궁화호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숑숑 이동했다. ㄸㅇ를 동대구역에 잠깐 대기시킨 후 숙소로 가서 짐을 찾아온 후 역사에서 작별 인사를,,, 그러나 바로 3주 뒤에 대전에서 또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슬프지 않게 여행을 마무리 했다. ㅎ_ㅎ
 
어쩌다 보니 4개월 만에 대구를 두 번 다녀왔는데, 대전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인데다가 중심지에 볼만한 건물이며 명물들, 유명한 음식들이 많아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올해는 방문을 못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방탈출도 재도전 해보고 (대구에서 두 번 다 실패함ㅎ) 못 먹어본 것들을 먹어보러 다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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