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 위치는 좋은데 전망은 그럭저럭, WATERMARK Hotel & Spa Gold Coast
[ QLD ] 위치는 좋은데 전망은 그럭저럭, WATERMARK Hotel & Spa Gold Coast
오카야마 여행기가 끝난 김에 잠시 쉬어가며 써보는 호주 골드 코스트 숙소. 골드 코스트는 브리즈번에서 차로 1시간 가량 남쪽으로 내려가면 나타나는 휴양지다. 오후 6시만 되면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는 브리즈번. 우리는 언제나 골드 코스트에 훨씬 놀 것이 많다며 부러워했었다. 골드 코스트에는 놀러갈 섬들도 많고 테마파크도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브리즈번에 하나만 주지 왜 거기 다 있는 거야...
그러던 어느날 거래처로부터 숙박 바우처를 받아서 골드 코스트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다음 날에는 무비 월드를 가기로 했다. 금요일 밤 퇴근하자마자 친구 차를 타고 골드코스트로 슝슝. 한 명 더 가자고 꼬셨으나 일정이 안 된다고 해서 둘이서만 갔다.
엄청나게 좋은 숙소는 아니지만 바로 앞이 바닷가라 걸어서 골드 코스트 시내를 다 둘러볼 수 있는 위치이다. 주변에 있는 Q1 스카이덱과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리조트는 가격대가 훨씬 높다. 당시 가난한 유학생 → 외노자였어서 가볼 수가 없었군요 흑흑...
골드 코스트 숙소라면 탁 트인 바다가 눈 앞에 펼쳐져야 하는데 해안가에서 살짝 동떨어져 있기 때문인지 전망은 그저 그랬다. 무료 숙박권이라 낮은 층수를 배정받아서 그런 것도 있었고... 뭐 무료니까 괜찮다.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마법의 말 '공짜'.
정가로는 1박에 130AUD 정도 하는 방. (당시 기준이니 지금은 가격이 더 올라갔을 수 있다) 침대가 2개 있는데 둘 다 널찍해서 좋았다. 각자 하나씩 차지하고 뒹굴거리다가 골드 코스트의 밤을 즐기자는 원대한 포부를 안고 나갈 준비를 했다.
어매니티는 비누, 샤워젤, 샴푸+린즈, 바디로션 그리고 샤워 캡 등이 있었다.
그치만 내가 가져온 걸 썼다 :D
화장실은 심플&깔끔. 으레 따라오는 화장실 셀카(......) 나 젊을 때다 신기하군(?)
왜 찍었는지 모를 금고(...) 과거의 나는 금고가 신기했나 보다...
창가 침대 앞에는 테이블과 소파가 있어서 짐을 두거나 이용하기 아주 편했던 기억이 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골드 코스트의 밤은 별 거 없었다. 처음에 친구는 클럽에 가고 싶어했었다. (골코에는 클럽이 꽤 많다) 어디를 갈지 돌아다니며 물색하다가 제풀에 지쳐서 그냥 힐튼 호텔 아래층 바에 가서 칵테일 한 잔 마셨더니 새벽 1시. 그래서 그냥 숙소로 바로 들어왔다. 끝.
다음 날 아침 수영장을 보러갔다. 5월, 겨울을 앞두고 있어서 수영을 즐기지는 않고 발만 살짝 담갔다.
따뜻한 물이 보글거리는 풀도 있었다. 아무도 없는 풀장이 날씨를 대변해준다. ㅋㅋㅋ
바우처에 조식도 포함되어 있어서 아침 식사를 하러 갔다.
호주 호텔의 조식은 그렇게 다양한 나라의 음식이 올라오지 않는다. 대부분 토스트, 베이컨이나 소세지, 오믈렛, 과일, 해시브라운, 빵과 버터 가끔 중식 볶음밥이 있는 정도?
전체적으로 좀 짠 편이었다. 자몽을 먹을 수 있는 건 맘에 들었다. ㅋㅋㅋ
흰 쌀밥이 있었으나 곁들여 먹을 것들이 시원찮아서 그냥 퍼오지 않았다.
계란으로 시작해 계란으로 끝난 조식.
당시에 그냥 별 생각 없이 찍은 거라 사진이 많이 없다.
생각해보면 골드 코스트는 당일치기로 많이 다녀왔지 숙박을 해본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는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넘쳐나서 좋았다. 차 또는 기차로 왕복하는 시간이나 테마 파크에서 노는 시간을 고려해보면 1박 숙박하는 것이 편하긴 하다. Watermark 호텔은 적당한 주차장, 적당한 방 크기, 그럭저럭한 조식을 제공해주니 친구들과 놀러갈 때 이용하면 편할 것 같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비추천. ㅋㅋㅋ 2014년 요맘때 쯤 다녀온 거라 지금과 많이 다를 수 있다.
골드 코스트에서 숙박해본 다른 호텔로는 Mantra on View와 Crowne Plaza가 있다. 당시에 사진을 찍지 않아서 간략하게 비교하자면 Mantra on View는 건물이 살짝 오래된 느낌이 났고 방은 조금 더 넓었다. 전망도 괜찮았다. 수영장에 사람이 엄청 많았던 기억이 난다. Crowne Plaza 호텔은 화장실이 엄청 좋았고 경치도 좋았으며 조식은 어땠는지 기억이 안난다. 안 먹었나? @.@ 수영장 구조가 좀 독특해서 해멨던 기억이 있다. 순위를 매기자면 1. Crowne Plaza 2. Watermark 3. Mantra on View 이다. 사진도 없고 앞으로도 갈 일이 없으니 리뷰를 남길 것 같지 않아서 간략하게 글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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