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첫 방문에 두근두근, 코스트코 양평점
그 동안 사촌의 집을 (염치없게도) 서울 숙소로 자주 이용할 때마다, 항상 들어왔던 말. "코스트코 같이 갈까!?" 한국 와서 아직 한 번도 코스트코를 가본 적이 없는 나를 위한 권유였다. 하지만 대부분 일정이 바빠서/휴무일이랑 겹쳐서 방문을 하지 못했었다.
일요일 저녁 지인과의 만남이 끝난 시간은 오후 6시 경. 강남으로 날 데리러 온 사촌이 갑작스럽게 가자고 해서 결국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엄밀히 말하면 갑작스러운 건 아니다. 그 날 오전부터 코스트코 가야한다고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나는 구매할 것이 없지만 사촌은 물이며 반려견용품, 간식, 생필품 등 살 것이 많았다. 그렇게 도착한 코스트코 양평점.
영업시간 | 10:00 AM~22:00 PM
휴무 | 둘째, 넷째 일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매장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 156 (양평동 3가 65)
전화번호 | 1899-9900
홈페이지 | https://www.costco.co.kr/
일요일 저녁 8시쯤, 주차장부터 사람들이 꽤 많았다. Wholesaler 매장이 한국에 많지 않아서 코스트코가 처음 생겼을 때 엄청난 열풍을 불고왔다더니 아직도 식지 않았나보다.
회원권이 있어야만 쇼핑을 할 수 있는 코스트코. 연회비 33,000원이지만 상품 가격이 아주 저렴해서 식료품을 많이 구매하는 사람들에게는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다. 결제는 무조건 삼성카드 아니면 현금으로만 가능하다.
카트를 끌고 투박한 에스컬레이터를 낑낑 올라가는 찰나에 보였던 계산대. 영어로 설명해놓은 간판 때문에 외국 쇼핑몰에 와 있는 것 같았다.
회원 가입을 현장에서 하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았다. 온라인에서 등록하면 카드가 날아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데, 현장 발급을 하면 바로 카드를 손에 쥘 수 있으니 이 방법도 편리하다.
삼성카드를 두고 왔거나 현금이 없는 분들을 위해 매점 층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옆 ATM기기가 잔뜩 늘어서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인출을 하면 된다.
1,990원에 2Lx6개들이 커클랜드 생수를 카트에 넣고, 일단 매점에 가서 음식을 시켰다ㅋㅋㅋ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니까 먹을 것부터! 매점 앞에 카트가 엄청x100 많았다. 진로에 방해되어서 직원분이 카트를 자꾸 밀어서 압축 시키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사촌 말로는 메뉴가 더 많았다고 하던데 약간 바뀐 것 같다고 했다. 우리는 불고기 베이크 하나랑 치즈 피자 하나, 음료 하나를 시켰다. 음료수가 500원이라서 깜짝 놀랐다! 줄을 서서 주문과 결제를 하고 난 후 영수증을 보여주면 된다. 대기 시간도 거의 없다.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우리는 그냥 서서 먹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벽면에 한국에 있는 코스트코들과 미국 본점의 코스트코 사진을 찍어서 장식해놓았다. 한국에 이렇게 많은 줄 몰랐는데... 사촌이 말하길 한국 장사가 너무 잘 되어서 코스트코 사장이 고맙다고 울었다고 했다... 와보니까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ㅋㅋㅋㅋㅋ
딱 미국맛! 럭셔리한 맛은 아니고, 있을 건 다 있고 살짝 짭조름한 맛. 핫도그는 사먹지 않았지만 핫도그 소스나 양념을 가져올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얹어서(반찬으로?) 먹었다. 크크크. 은근 배가 엄청 부르다.
코스트코 매장에서는 정말 영양제부터 해산물, 육류, 인스턴트 등 별별 것들을 많이 판다. 치즈볼이 유명하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난 들고갈 자신이 없어서 사진 않았다. 예전 호주에 있을 때 가봤던 Masters나 ALDI 등이 떠오르는 그런 디스플레이. 대충대충이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매장이 정말 넓고 물건도 많았다. 냉동 식품 칸과 육류 칸이 정말 탐이 났다. 우리는 쌀국수, 빼빼포, 맥주, 애견용품 등을 몇가지 샀고 다음 일정이 바로 영화를 보는 것이라 냉동 식품은 포기했다. 가격 유출 문제 때문인지 직원이 사진을 더이상 찍지 말라고 해서 매장 사진은 여기까지... ^^;;;
가까운 대전에도 매장이 있으니까 나중에 가족끼리 쇼핑하러 한 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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