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합정 맛집, 감성 타코의 두번째 브랜드 감성 아시아(GAMSUNG ASIA)
주기적으로 만남을 갖는 고등학교 동창들과 신년을 맞이하여 1월 첫째주 주말에 모였다. 친구 한 명이 최근에 고양이를 기르게 되었는데, 모임 끝나고 보러가기로 했기 때문에 그가 거주하는 곳 근처에 있는 음식점으로 만남의 장소를 정하게 되었다. 그곳은 바로 감성아시아. 카카오맵에 검색했을 때 아무 문제없이 뜨길래 잘 찾아갈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찾기가 힘든 곳이었다.
합정 메세나 폴리스/홈플러스 길 건너, 합정 푸르지오 아파트단지 쪽에 위치한 딜라이트 스퀘어에 입점해 있다. 신한은행,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등이 있는 1층이 아니라 교보문고라고 쓰여 있는 지하에 있다. 위 사진의 왼쪽 문을 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바로 옆에 첫번째 브랜드 GAMSUNG TACO&GRILL 이 있어서 더 헷갈렸다. 이곳은 멕시칸 음식 전문점. 친구들하고도 가게 안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 매장 간판만 보이고 감성 아시아는 보이지 않아서 전화로 막 설명하느라 난리났다.
교보문고라고 쓰여있는 곁문으로 들어가서 쭉 직진하면 감성아시아가 나온다. 원래는 가로수길에 있는 맛집이라고 한다. 합정에 오픈하게 되어 덕택에 멀리 나가지 않아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영업시간 | 월-금: 11.30 - 22.00 토-일: 12.00 - 22.00 (라스트 오더 21.00)
매장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길 14 (딜라이트 스퀘어 지하 1층)
전화번호 | 02-323-8788
5시에 모였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처음에는 예약을 하려고했으나 주말에는 따로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하여 그냥 운에 맡겼다. 다행히 대기는 없어서 매장 가운데에 계단으로 살짝 올라가 앉는 테이블 좌석을 이용할 수 있었다.
프랜차이즈답게 깔끔한 인테리어와 벽에 붙여놓은 네온사인들이 눈에 띄었다.
주문한 음식은 쉬림프 워머 플레이트, 치킨 워머플레이트, 차이니스 스파이시 누들이었다. 총 금액은 77,000원.
(추가로 음료수도 1인 1잔씩 시켰는데, 중간계산서라 이 영수증에는 찍히지 않았다.)
Sweet Dreams의 가사. 작년에 팬텀싱어2 때문에 엄청 들었었는데 여기서 보니 괜히 반갑ㅋㅋㅋ
친구 중 한 명이 시킨 키읔이라는 맥주. 난 맛보지 않았지만 맛이 꽤 괜찮다는 듯?
내가 시킨 건 애플 망고 펀치. 잔 아래쪽에 젤리? 과육? 같은 것이 많이 담겨져 있어서 한 입 마시고 오오~ 했다. 새콤달콤해서 맛있다. (사실 그레이프 후르츠 펀치를 시킬까 하였는데 요즘 매번 자몽만 먹는 것 같아 자제하고 있다ㅋㅋ)
가장 처음에 나왔던 것은 차이니스 스파이시 누들. 뜨거운 면인 줄 알았는데 차갑게 먹는 음식이었다. 그래서 처음에 한 입먹고 인지부조화가 왔음ㅋㅋㅋ 상당히 매운 맛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뜨겁지 않아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매운 거 못 먹는 분에게는 꽤 매울 수 있다.
쉬림프 워머 플레이트! 워머 플레이트 류는 라이스 페이퍼(리필 가능)에 감싸서 먹으면 된다. 새우의 종류가 두 가지라서 하나씩 골라 먹기도 하고, 플레이트 위에 있는 디핑 소스 & 테이블에 따로 놓인 디핑 소스에 찍어먹느라 아주 바빴다. 워머 플레이트라 음식의 온도가 계속 유지되어서 중반까지도 싸서 먹는데 뜨거워서 혼났다. (너무 욕심내서 입안 가득 넣느라 먹지도 못하고 뱉지도 못하고 진퇴양난이었음ㅋㅋㅋㅋ) 그치만 맛있었다! 적당히 이국적인, 한국인 입맛에 딱 좋은 맛.
치킨 워머 플레이트는 약간 블랙 빈 소스 같은 맛이 났다. 철판에 볶은 중국 요리랄까? 살짝 맵다. 개인적으로 이런 양념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는데, 우리들 사이에서는 새우보다는 조금 인기가 없었다.
지난 9월 이후로 오랜만에 만났지만 언제나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 친구들. 만날 때마다 누군가가 항상 맛난 음식점을 골라줘서 난 참 행복하다. 매번 음식 고르는데 실패해 본 적이 없음 >_< 이 가게 역시 음식이 꽤 괜찮아서 재방문 의사 있다.
달콤한 꿈들은 맛있는 음식으로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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