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6 교토 京都

교토 자유여행 #13 후시미이나리 노점에서 사치스런 먹부림

슬_ 2017. 1.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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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미이나리 노점에서 사치스런 먹부림 _ 2016.02.09.

그냥 길거리 음식 @ 교토







2017/01/17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교토 자유여행, 센본도리이의 후시미이나리타이샤




후시미이나리에서 열심히 관광을 하고 나와서, 정문의 토리이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상점가와 노점들이 쭈욱 들어서 있다. 이런 노점/포장마차를 일본어로 야타이(屋台)라고 한다. 배가 고파서 빨리 먹을 생각밖에 없던 나머지 상점가 사진은 딱히 찍지 않았고(...) 그래서 구글 지도에 나온 사진을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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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꽤 옛날에 찍힌 건지 아니면 평일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노점이 이것보다 훨씬 많았다.
그때그때마다 관광객의 수와 비례하는 걸까? 지인들과 알아서 흩어져서 먹고 싶은 걸 사오기로 했다.











우선 가장 앞에 있었던 노점에서 핫바? 같은 걸 사서 먹어봤다. 이게 닭고기였던 거 같은데... 기억이 잘....
그리고 이거 가격이 500엔이다.



핫바(...인지 뭔지)에 오천원이나 써놓고 뭐가 좋다고 핸드폰으로도 사진을 찍었다.
...맛은 있었다 맛은!!




줄이 제일 길었던 타코야끼 가게로 가서 한 팩을 구매했다. 한 팩으로 둘이서 나눠먹음.
얘도 500엔.



조금 짰지만 타코야끼가 그렇지 뭐;
사이즈가 상당히 크고 리얼 문어다리가 큼직한 게 들어있었다.
자 벌써 만원썼다;


짠 걸 먹었으니 단 걸 먹어야한다고 생각하여 산 미타라시 당고.
미타라시 당고는 말랑말랑하고 따끈한 떡을 달달한 간장 소스에 찍고 콩가루를 뿌린 경단 꼬치이다.
맛있음; 이게 아마 100엔? 근데 되게 조그마했다. 둘째날에 카와라마치에서 먹었던 미소 당고는 사이즈 디따 컸지만 130엔이었는데...
뭐 관광지에서 파는 거니까 비싼 건 어쩔 수 없지...




그 다음에는 하나에 300엔 하는 어묵 튀김꼬치를 먹어보았다. 이 아저씨 한국말로 막 말을 거시고 되게 웃긴 분이었다. 카메라로 음식 사진 찍고 있으려니 자기 사진 찍어달라고 브이하시는 모습. 이 분 사진 꽤 찍었었는데 나중에 카메라 메모리 모자라서 몇개 삭제하고 이것만 남음 (냉정)





몇십가지 되는 양념 중에 골라서 쳐주셨는데 나는 명란마요 맛을 선택했다. 그런데 엄청 짰다.
진짜 진짜 무지 짰다.
솔직히 양념을 넣을 필요가 없었다고 봄(...) 그냥 어묵 자체가 짰다.
대체 왜 이렇게 짠거야...
먹지 마세요.
아저씨는 웃겼지만 맛에 죄가 있다... 내 체내 나트륨 폭발시킨 죄...


뭔가 럭셔리해 보여서 사먹은 게살꼬치. 게살을 이따시만하게 크게 먹을 수 있다니! 이게 웬 횡재!
그런데 얘도 500엔;


사이즈 큰 것치고 별 맛은 안났다. 양념 맛이 강해서... 럭셔리하지 않다...


이건 야끼소바인데, 이렇게 한 팩이 500엔이었다.
그리고 양이 참 많았다. 먹는다면 이거 드세요.
하지만 야끼소바이기 때문에 조금 짜다. 그래도 맛있었다.

이거는 노점상에서 먹부림을 끝마치고 지나가는데, 기모노 대여해주는 가게에서 아마자케(감주)를 팔길래 마셔봤다.
감주라는 말에 들어있는 달콤함의 환상....
그러나....
엄청나게 생강맛이 났다.........
내 기억으로는 점원이 굳이 생강을 더 넣어줬던 것 같은데...
왜 그런 걸까...
감기 걸릴 때 마시는 약 같은 맛이 났다...
가격 아마 200엔 정도.







이렇게 노점상에서만 대략 2천엔 정도를 썼다. 가히 호화로운 식사를 하였다고 볼 수 있겠다.
근데 왜 아직 배가 안부른가(....)
추억은 돈 주고 살 수 없으니 이렇게 일본 길거리 음식을 맛본 것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긴......한데........
2천엔 쓰실 필요까진 없다고 본다.
저는 그만 분위기에 취해서 한 개 샀더니 두 개 사고 세 개 사고 그랬네여;
모두 정신을 차립시다.


꼭 뭔갈 드시겠다면 야끼소바!


그럼 이 다음 포스트는 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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