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6 교토 京都

교토 자유여행 #26 아라시야마, 연못정원의 텐류지

슬_ 2017. 2.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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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자유여행 일곱째날

연못정원의 텐류지

                                天龍寺 TENRYUJI





2017/02/14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교토 자유여행 #20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치쿠린


200m 거리의 짧은 대나무 숲을 지나면, 이제 아라시야마의 하이라이트(?)인 텐류지가 나온다.

왜 하이라이트(?)인가 하면, 절들이 참 많은 아라시야마에서도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정원도 넓은데 사찰도 꽤 크다고 하여 쫌 기대를 하고 찾아갔다.




천룡사 텐류지 TENRYUJI 天龍寺

교토 고도(古都) 세계문화유산 등재


역사 | 1339년~

영업시간 | 9.00AM-17.00PM

요금 | 정원 500엔 + 사찰 300엔 / 운룡도 관람 500엔

홈페이지 | http://www.tenryuji.com/kr/index.html



경로를 확인하고 포스팅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도를 보았는데,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아서 현지에서 받아온 팜플렛에 있는 지도를 참조하였다 :)

텐류지는 입구가 여러 곳이다. 정원 입구, 사찰 입구, 그리고 북쪽 입구. 우리는 치쿠린과 가까운 북쪽으로 들어갔다. (초록색으로 죽림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치쿠린이다) 나중에 사찰을 둘러보고 있을 때 길도 막아두고 관람객들이 표 구매를 또 하고 있어서 뭐지? 뭐지? 하고 약간 쫄았(?)는데, 다른 쪽 입구였다.


위 지도의 주황색으로 표기된 부분이 티켓 구매를 할 수 있는 입구들이다. 북쪽 입구로 들어가면 좋은 점은 동선이 꼬이지 않게 정원을 먼저 관람한 다음 오호조(Main Hall로 표기되어 있는 곳)쪽으로 가서 호수를 구경할 수 있다. 중간에 타호덴(다보전)을 미리 보고 와도 된다, 그 후 사찰 관람을 하고 싶은 사람은 오호조에서부터 입장을 하면 된다. 기억이 약간 부정확한데, 우리는 북문 - 정원 관람 - 오호조 - 소겐치 연못 - 타호덴 - 사찰 입장 순으로 둘러본 것 같다.



북문으로 입장하면 매표소와 함께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는데, 란도셀 스트랩이 귀엽다.


처음 입장하면 보이는 풍경. 북문 쪽 건물은 설명이 적어서 어떤 건물인지는 모르겠다. 홈페이지 설명을 보니 소도(승당: 스님들의 수행처)인가?

우리는 상단의 사진의 우측에 찍힌 계단으로 올라가서, 햣카엔(백화원)쪽으로 향했다. 백가지 종류의 꽃이 있는 정원이라는 이름답게 여러 식물들이 있다고 한다.


언덕 쪽이다 보니 이렇게 텐류지 전경을 볼 수 있다. 가려져서 무슨 건물이 어떤 것인지는 확인이 어렵지만^^;


언덕 위를 산책하면서 정원과 사찰을 내려다 볼 수 있다. 그러고보니 정원 전경 전체사진을 안찍었네;

끄트머리가 살짝 보이는 저 건물이 타호덴 같은데 확신은 못하겠다. 쿠리(요사채)와 모양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2월 초라 겨울이었지만 이렇게 살짝 피어있던 꽃들이 있었다.

레어템(?) 발견하고 흥분해서 사진을 여러 방 찍었는데 처음부터 이 앵글은 잘못되어 있었다...-_-; 가려져서 하나도 안보인다.

요건 길가 쪽으로 피어 있어서 열심히 찍었는데 나름 선명하게 잘 나온 것 같다. (다른 사진들은 죄다 이상함)

봉오리들 사이에 꽃 한송이가 쓸쓸해 보인다 ㅠ_ㅠ 이름이 백화원인데 겨울이라 꽃을 볼 수 없군...


이렇게 중간에 쉬어가라고 친절히 벤치도 만들어놓았다. 안 앉았지만! 하하하






산책로를 쭉 걸어서 돌아나오면, 오호조와 소겐치 연못을 볼 수 있다. 소겐치 연못 옆에는 소겐치 연못이 얼마나 잘났는지 자랑하는 팻말이 서 있다.

간략히 내용을 읊자면 무소 소세키가 삼면에 산이 잘 보이게 조성한 정원으로 정면에서 바라보면 돌의 모양이 폭포가 되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이 소겐치 못 정원은 일본에서 최초의 사적/특별 명승지 제 1호로 지정되어 1994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함께 등록되었다.


오호조 쪽으로 관광객들이 많은 것들이 보인다.


중국 황하에 있는 용문폭포를 나타내기 위해 조성되었다는데, 그 용문폭포에서 잉어가 용으로 변해서 승천했다라는 고사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연못에 잉어가 잔뜩!! 핸드폰 필터 캠으로 활영하여 물이 뿌옇게 나왔는데 실제로 뿌옇지는 않다.


햇살 내리 쬐는게 적나라하게 찍힌 사진ㅎㅎ 날씨가 참 좋았다.


연못 뒤로는 아라시야마가 보이고, 햇볕은 나른하고... 아늑한 분위기. 어서 건물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으로... 아직은 이르다. 연못을 쭈욱 돌아서 타호덴 쪽으로 이동하였다.





 

빨리 사찰 안을 구경하고 싶은 조급한 마음이 느껴지는 사진이다^^;

타호덴 정면 사진은 찍지도 않고 그냥 수박 겉핥기 식으로 대충대충; 이 곳은 고다이고 천황이 어린 시절 공부를 하던 곳이라고 한다.


보리자나무라고 스여있는 나무는 사실 햣카엔쪽에서 찍은 건데, 크기가 너무 클 것 같아서 다호덴 앞에서 찍은 구레하시다레 매화와 함께 나열.

분명히 한국말로 쓰여있는데 보리자나무는 대체 무엇이고....

구레하시다레우메(매화)는 무엇인가...

정말 알수가 없다...


보리자나무 | 피나무의 일종으로 열매가 둥글둥글해서 염주의 재료가 되기 때문에 염주나무로도 불리운다. 보리수나무와 착각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대용품으로 사용되는 나무이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다.


시다레우메 | 버드나무처럼 줄기가 축축 늘어지는 매화로 한국말로는 수양매화라고 하는 것 같다. 구레하시다레우메는 시다레우메 중 가장 많은 종류를 차지하고 있는 매화라고 한다.


타호덴 옆을 쓱 지나가면서 기나긴 나무 복도를 찍었다. 요기는 이 후에 사찰 입장할 때 지나가게 된다!

근처에 쇼운가쿠/간우테이라는 다실이 있는데 본 기억이 없다^^; 사진도 없고....


담(?)이 있고 그 뒤에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은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 여기서부터 동선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호수와 맞닿은 것으로 보아 이쪽이 서원인 것 같다. 햇살 내리 쬐는 게 참 마음에 드는 사진.


호수 정원 말고도 요런 정원 하나쯤 없으면 섭한 것이 일본의 절!


이 사진도 배열을 위해 시간 순서가 아니게 되었는데, 이 복도가 아까 위쪽 사진에 길게 찍혀있던 사진이다. 복도 끝에 종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초점이 너무 맛이 가서 올릴 수가 없다. 사찰 관람을 하기 위해서 이쪽으로 들어갔다. 사찰 관람을 위해서는 신발을 벗는 것이 필수!


이번에는 건물 안 쪽에서 찍어본 연못. (사진 위쪽에 처마 장식이 보인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오호조 사찰 안 마루 쪽에 앉아 연못을 바라보며 감상에 빠져 있었다.

오호조가 워낙에 넓다보니 방도 여러군데 있었는데, 곳곳마다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오호조 정면 측에서도 찍어보고.



핸드폰으로 바꿔서 찍어보고.


요러케 일행들의 발을 모아서 찍어보기도 했다ㅋㅋㅋ 찍으라는 풍경은 안찍고 요런 걸 찍었네? ㅋㅋㅋㅋ

사실 풍경 사진은 거의 비슷해서 그냥 대표 사진 하나만 올렸다.

한참을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노닥노닥 거리다가, 일정을 끝낼 겸 오호조 내부 관람을 시작하였다.





오호조 내부 다다미방을 이렇게 용그림으로 분리해두었다. 그림에 소겐치 연못이 비친다.

용그림이 아주 멋있는데, 덴류지 법당에 보관되어 있는 운룡도랑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실제 운룡도는 노송판자에 그려져서 법당에 보관중으로, 관람하고 싶은 경우에는 500엔을 지불해야 한다. 또 관람을 못하는 날들도 꽤 있다.

이건 오호조에 보관되어 있는 복제본 일부인 것 같다.


사진에 찍히지 않은 윗부분에 부처님이 계셨는데, 사진을 찍지 말라고 써있던 건지 그냥 그럴 기분이 아니었던 건지...

불상 사진은 없고 앞에 놓여있던 나무조각상(?)을 열심히 찍었다.




사진이 많아서 정리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는데, 포스트를 올리고 나니 그닥 볼만한 사진은 없는 것 같은 느낌^^;

그래도 현장 분위기와 풍경은 아늑하고 좋았다.

겨울철인데 꽃이 살짝 피어 있는 모습을 처음 봐서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다음은 늦음 점심을 먹고 아라시야마 일대를 천천히 구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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