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6 교토 京都

교토 자유여행 #25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치쿠린

슬_ 2017. 2.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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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자유여행 일곱째날

대나무숲 치쿠린

竹林 CHIKURIN







2017/02/10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교토 자유여행 #19 아라시야마, 전망이 멋진 별장 오코치 산소


오코치 산소에서 멋진 전망을 감상하고, 텐류지로 향하는 길에 아라시야마의 대나무숲인 치쿠린을 지나가게 되었다.

사실 치쿠린은 포스트 하나를 쓸만큼 사진을 많이 찍은 것은 아니고... 원래 텐류지와 함께 올리려고 했으나 (이전 포스트에도 그렇게 표시되어 있다ㅋㅋ)

이 다음에 갔던 텐류지 사진이 상당히 많아 포스트 길이를 나눌 겸 쉬어가는 편으로 짤막하게^^;


치쿠린은 텐류지 근처에 있는 대나무숲으로, 텐류지 근처 대략 200m 정도의 반경에 대나무들이 심어져 있다.*수정. 영화 촬영지로 쓰이기도 했고...

키 큰 대나무들이 쭉쭉 뻗어있는 모습이 시원하기도 하다. 이 곳은 정말 관광객들로 바글바글. 이 날 이동하는 길에 갔던 그 어떤 곳보다 인구밀도가 높다고 체감했다.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서 올리지는 못했는데, 길 중간에 치쿠린의 풍경을 담는 화가분이 계셨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 분은 약간 거동이 불편하신 분이신지, 옆에 여자분이 꼭 붙어서 땀을 닦아주시거나 했다. 아마 부인이 아니셨을까 싶다.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의 사진을 찍고 싶어서 요리조리 앵글을 바꿔봤더니 찍힌 사진들.

핸드폰 필터 앱으로 찍었더니 화질이 대략 난감. 거기에 초점도 안 맞은 사진이지만 색다른 느낌이 약간 마음에 든다.

대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빛들이 좋았던 기억.


관광객들이 많은 와중에 교토 토박이로 추정되는 분이 애완 토끼를 데려오셨다!

너무 신기해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으나 카메라로는 제대로 찍힌 사진이 하나도 없고 핸드폰으로 겨우 몇장 건졌다.

토끼가 입고 있는 토끼 그림의 옷이 너무나 깜찍! 주인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토끼 너도 산책 나오니 좋지?




치쿠린에 대해 올릴 사진이 없는 작금의 상황을 보니... 굳이 사람이 없는 곳만 골라 찍지 말고 관광객들이 모여 있는 풍경도 찍어뒀으면 좋았을걸...

사람이 없는 모습도, 가득 찬 모습도 다 현장의 분위기니까 말이다. 사람 안찍으려고 꿋꿋이 애쓴 사진만 잔뜩ㅎㅎ


치쿠린으로 진입하기 전과 후의 사진. 확실히 대나무 숲은 푸르른 느낌이 들어서 시원하기도 하고... 나무의 키가 커서 지나가는 길이 약간 어둑어둑하였다.

겨울에도 좋았지만 여름에 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사실 여름철에는 모기가 장난 아니라고 한다. 겨울에 와서 다행인건가?


그다지 규모가 큰 편은 아니었지만, 짤막하게 산책하며 관광객들을 바라보았던 느낌이 인상깊었다. 그 느낌을 못 담아서 좀 아쉽다.

다음에 가게 되면 그때는 본 모습을 가감없이 찍어보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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