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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 #016 너무... 어려운데요? 수원 골든타임 이스케이프의 순백향

슬_ 2023. 12.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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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구경을 한 바퀴 하고 방탈출을 하러 갔다. 나들이메이트가 얼마 전에 난생 처음으로 방탈출을 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탈출을 하지 못했다며 우리랑 같이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나야 방탈출은 언제든 환영이지~! 수원 근처에 재미있어 보이는 테마를 검색했더니, 골든타임 이스케이프라는 곳의 테마들이 인기가 꽤 많았다. '순백향' 이라는 테마가 감성돋고 재미있다길래 도전! 서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기시간대는 예약이 빨리 나가길래 오후 4시에 진행하는 시간대로 예약을 해두었다.

 

 

 

상가건물 안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기가 조금 번잡하긴 했다.

주차장도 있긴 한데 시간 제한이 있던가 그랬음...

 

 

 

나는 10살 순호라고해! 오늘도 뭐하고 놀지 생각만해도 신나는걸?

 

 

날짜: 2023.04.08

기록: 약 55분/60분, 8 Hints

인원: 방세포 3인 (1탱 1쫄탱 1쫄)

금액: 1인당 21,000원

평가: ★★★☆

예약: 골든타임 이스케이프 웹사이트

 

힌트 제공은 스마트폰으로 무제한 사용 가능하다. 실내화 제공된다.

'드라마' 테마로 조금 슬프고 감동적인 내용이다.

 

 

난도 ★★★★☆  

아니... 드라마 테마라서 조금 우습게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

일단 나를 제외한 둘은 방탈출을 많이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에 익숙하지 못하고 (이미 끝난 문제에 집착을 한다거나 등등)  내가 생각하는 방식 말고 다른 쪽으로 생각해주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조금 힘겨움을 느꼈달까... 첫번째 두번째 방에서는 최대한 힌트를 안 쓰고 버티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모자랄 것 같아서 결국 총 8개 힌트를 사용해 버렸다.

 

아무렇게나 쓰진 않았고 푸는 방식이 조금 복잡해서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 문제 두 세개에, 풀이 방법은 알겠는데 자꾸 틀리다고 나오는 문제에다가 후다닥 써버림. (호메가 마지막 방에서 이건 쉬운 풀이인데 왜 힌트 쓰냐고 뭐라 함ㅋㅋ;; 못나갈까봐 그랬슈... 스토리는 다 봐야하니까...)

 

공식 난이도는 4로 표기되어있지만 개인적인 체감은 4.5~5 정도? 같이 가는 사람에 따라 조금 다르게 느껴질 듯. 문제수도 꽤 많은 편.

 

 

인테리어 ★★★★★

처음 들어 갈 때부터 시골 어드메에 온 듯한 옛날 느낌의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고, 공간 활용이 잘 되어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방 구성이 촘촘해서 시간 배분을 잘 해야한다. 장치와 문제 비율이 꽤 조화로워서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던 방은 끝에서 두번째-세번째 방.

 

 

활동성 ★

치마 입고도 문제 없는 테마다. 그냥 쭈욱 앞으로 나가면 된다.

한군데 정도 조금 좁게 느껴지는 구간이 있긴 하다.

 

 

공포도 

공포도 거의 없고 조도가 조금 낮은 구간이 있다. 

(여기서 힌트 펑펑 씀)

 

 

스토리 ★

컨셉이 확실한 테마라 스토리 설명을 하면 스포가 된다... ㅋㅋㅋ

초반에는 그 시절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와 뒤로 갈 수록 점점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연출 때문에 중반에 아, 이런 스토리구나! 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다. 마지막 방에서는 실제 사례를 예시로 들기도 했고...

방탈출 하고 나와서 가슴 뭉클해지기도 하고 여운이 남는 테마라서 좋았다 :)

 

 

 

전반적인 평으로는 추천할만 하다! 서울쪽 사시는 방탈출 마니아시라면 아마 수원 원정까지 가서 하고 올지도... ㅋㅋ

그치만 위치가 수원의 랜드마크가 있는 곳하고는 조금 많이 떨어져있어서 타지역 사람들이 찾아가기는 조금 귀찮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처음엔 크게 기대 안했는데 퀄리티가 괜찮아서 다음에도 수원에서 방탈출 할 일이 있다면 이 곳의 다른 테마를 고려해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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