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

강릉 :: 만동제과 빵집의 어니언베이글과 마늘바게트 (feat. 동백산역, 태백 구문소)

슬_ 2023. 12. 9. 07:00
728x90

 

동화가든 짬순을 먹으러 대기하고 있을 때, 배가 고프다 했더니 숙모가 사다주신 빵...

정확히 말하면 내가 전 날에 이 곳 빵집이 맛있다더라~ 라고 말했더니 미리 사놓으신 거였다.

 

급하게 먹어서 사진이 이딴 식이다.

 

이 빵들은 만동제과라는 강릉 시내에 있는 유명 빵집에서 사오신 것으로, 마늘바게트가 아주 인기다. 우리가 들를 시간이 없을 걸 예상한 숙모가 미리 사두셨던 것.

그런 유명 빵집의 빵들을 골고루 받은 것이 무색하게도, 강릉에서의 일정이 조금 타이트해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받자마자 바로 입으로 직행시킴... ㅎㅎ

 

 

 

그리하여 이렇게 먹다 남은 마늘바게트와 먹다 남은 어니언 베이글 사진만이 남아있다...

어니언 베이글은 숙소에서 아침으로 꺼냈는데 너어무 맛있어서 우걱우걱 먹다가

아 맞다 사진... 하고 그제야 찍은... 봉다리에 담긴 적나라한 모습임

 

(입으로 베어문 건 아니다! 짤라 먹었다! 추저분한 사진 아님!)

 

 

 

11월의 강릉 1박 2일 여행 마지막 일정으로 막장을 산 후 만동제과의 빵을 추가로 사러 갔다.

너무 맛있었으니까... 집에서도 먹고 싶더라구.

그리고 집에 가져와서 또 사진 제대로 안찍음ㅎㅎ;; 강릉에서 집으로 오니까 넘 피곤혀

 

3개월 후 다시 강릉을 가야할 일이 생겨서 또 만동제과를 들러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 때는 애통하게도 어니언 바게트가 품절이라 사오질 못했다... 😞😞😞

그래서 또 사진이 별로 없음. 이래서 사람은 있을 때 잘 해야 하고 블로거는 있을 때 잘 찍어야 한다능.

그런 이유로 2022년 11월과 2023년 2월의 사진을 합쳐서 하나로 발행하는 중이다. 어떻게든 블로그 내용 늘리기

 

 

 

 

 

 

 

영업시간 | 11:00 AM~19:00 PM

매장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금성로 6

전화번호 | 033-922-6387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mandong.bread

 

 

 

만동제과의 위치는 강릉중앙시장 근처에 있다. 닭강정으로 유명한 가게가 근처 어디 있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빵집 대기 하는 와중에 닭강정 상자를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많이 봄.

 

 

 

만동제과라는 이름은 문 바로 옆에 팻말 형식으로 있는 것이 전부고,

이렇게 거대한 '빵' 이라는 간판이 포인트다.

길 건너서 보아도 대빵만한 '빵'이란 글자.

 

 

인기 많은 마늘바게트. 곧 전국 방방곡곡에서 온 관광객들의 손에 팔려 뿔뿔이 흩어질 예정이다.

 

 

 

 

바게트 자체가 딱딱하지 않고 폭신한 식감이라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맛!

마늘향이 듬뿍 나는 게 매력있다. 버터랑 설탕도 꽤 들어가 달다구리~하다.

 

 

첫 방문 때 찍었던 사진. 엉덩이...?

 

 

 

 

빵 이름이 재밌는 집인 듯

어니언 베이글은 베이글을 반으로 가른 뒤 그 안에 양파 향이 나는 크림치즈를 넣은 빵이다. 개인적으로는 마늘바게트보다 이 어니언 베이글이 좀 더 고소 짭짤한 것이 내 입맛에 더 맞았다.

마늘바게트도 당연히 맛있는데 먹다보면 달달해서 좀 물리니까... ㅎㅎ

 

 

11월의 강릉... (작년임ㅎ)

 

 

 

 

 

2월에는 빵을 사고나서 강릉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바다를 볼 수 있는 동해 휴게소를 들렀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화장실만 갔다 옴 ㅎㅎ

 

 

 

 

 

 

 

이후에 내비게이션이 조금 이상하게도 국도만 안내해줘서 삼척을 지나 태백으로 내려갔는데...

그 덕에 구불구불 재미있는 길을 구경했다.

 

 

차 안에서 보고 신났던 건널목 있는 기찻길. 이런 풍경 자주 못 보니까...

 

 

태백은 길거리에 사람이 없어서 매우 조용한데, 탄광 관련 관광상품은 또 있어서 군데군데 대절버스가 보이긴 했었다.

아마 평일이라 사람이 더 안보였던 듯 ^.^;; 강원도나 충청도나 인구 감소 문제 심각하긴 하니.

지도로 여기가 어디지, 구경하는데 굉장히 신기한 기찻길이 있어서 기억해뒀다. 

(내가 운전자가 아니라 가보진 못하고 앱으로만 보았다.)

 

 

 

태백시청 옆의 동백산역인데 철도 노선이 이렇게 동그랗게 되어있다... 와우!

찾아보니 청량리에서 출발해 양평, 원주, 제천, 영월, 사북, 태백을 거쳐 동백산에서 동해까지 가는 무궁화호가 하루에 5회 운행을 하고 있다. (역방향은 4회) 12월이라 그런가 지금 검색하면 철암에서 동백산, 동해, 묵호, 정동진, 강릉을 가는 동해산타열차도 있긴 있다. (뭔 기차지? 흥미돋)

언젠가 타 볼 수 있으면 좋겠네.

 

 

 

조금 더 내려가보니 사람들이 서서 사진을 찍는 장소가 하나 보였다.

 

 

 

구문소라고 불리우는 동굴이다. 

강물이 산을 뚫고 지나가면서 문을 만들고 그 아래에 웅덩이가 생긴 장소로 태백의 명소라고 한다.

잘 살펴보면 5억년 전 한반도 지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는데 아주 잠깐 동안 사진 찍을 정도의 시간만 있었기 때문에 찬찬히 살펴보지 못함에 아쉬움이 남는다.

 

 

 

 

근처에 태백 고생대 자연사박물관이 있어서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여기도 언젠가는 둘러보러 와보고 싶구려.

 

 

 

 

내비게이션이 이상한 길을 안내해주었지만 덕분에 강원도 명소도 하나 더 추가로 보고 오게 되어 나름 즐거웠다.

(운전했던 호적메이트: 죽을 맛)

 

 

 

5시간 장거리 귀갓길 이후에 먹는 마늘 바게트는 더욱 더 꿀맛이었다네.

다음엔 기쁜 일로 강릉을 갈 수 있길 바라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