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6 교토 京都

교토 자유여행 #23 아라시야마, 담장이 없는 절 조잣코지

슬_ 2017. 2. 9. 18:00
728x90


교토 자유여행 일곱째날

아라시야마, 담장이 없는 절 조잣코지

常寂光寺 JOJAKKOJI




2017/02/07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교토 자유여행 #17 아라시야마, 숲과 이끼의 기오지


또 절이다.

안다. 지겨운 거.

이런 절 사진 100장 올리는 것보다 맛있는 음식 사진 3장 올리는 게 블로그 효과가 더 좋은 것도.

그러나 어쩌겠는가! 여행은 9일씩이나 갔다 왔고! 티스토리는 과거 시간 대로 포스팅하는 것이 안되니.

순서대로 올리는 수밖에. 이 뒤에도 절을 가고, 그 뒤에도 또 절을 간다. 이 날은 절만 5개나 갔다왔다.

어서 오키나와 & 고베도 올리고 싶은데 절의 수렁에 빠져버린 나







상적광사 조잣코지 JOJAKKOJI 常寂光寺


역사 | 1596년~

주소 | 京都市右京区嵯峨小倉山小倉町3

영업시간 | 9.00AM-17.00PM

요금 | 성인 400엔

홈페이지 | http://www.jojakko-ji.or.jp


조잣코지는 백인일수(百人一首: 일본 중세 와카 시집)에도 언급되었던 오구라 산 중턱 경사면에 있어, 경내에서 사가 평원을 한 눈에 보는 것이 가능하다. 경내에는 약 200여 그루의 단풍 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겨울에 산 전체가 단풍에 감싸인다. 그 모습이 상적광토(常寂光土: 항상 고요하고 빛나는 땅. 부처가 거주하는 정토로, 영원의 번뇌도 없고, 절대 지혜의 빛으로 가득차 있다고 한다)의 풍경과 같다 하여 이름지어졌다.


산문 입구에 걸려있는 조잣코지 현판. 세로 컷을 너무 못찍어서 포토샵으로 잘랐더니 현판이 잘 찍혀있다 :D


홈페이지에 QR 코드로 잘 설명이 되어 있다 :) 이제 찾아보니 우린 다 본 것도 아닌 것 같다ㅋㅋㅋ 사진도 몇 군데는 안찍었다.


이 곳이 인왕문이다. 원래 인왕문은 혼고쿠지(교토 야마시나에 위치)의 객전의 남문을 이전해 온 것인데, 보기 드물게 초가지붕의 형태를 하고 있다. 절 내부 중에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 때가 오후 1시 반 쯤 되어 햇살이 짱짱할 때라 눈이 좀 부시다 ^.^;;;

담장이 없는 절이라는 캐치 프레이즈에 맞게 담장은 없다. 절에 만들어 두는 대나무 난간들도 굉장히 낮은 높이였다.


그래... 담장은 없는데 계단이 좀 있었다....

왼쪽 길로 올라갔다. 상당히 경사가 높았다. 이 날 절을 보면서 참 많은 계단을 올라갔다. 이 다음에 간 오코치산소에서도... (왈칵)


계단 위를 올라가면 보이는 풍경이다.


어느 쪽으로 가야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표지판. 왼쪽으로 가랍신다! 다보탑을 보러:D


본당은 하나도 안찍고 본당 앞에 있는 여러 우물? 기둥? 들만 열심히 찍었다ㅋㅋㅋㅋ 뭐한거지 나...


뒤에 보이는 건물이 본당인데... 풀샷따윈 없다... 대체 뭘 찍은 거냐.

정답은 저 나무~♥ ....-_-;;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 인데... 풍경이 잘 안보여...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업로드 :D 이제 위쪽으로 더 올라가서 다보탑을 관람하면 된다.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이동했다)


본디 다보탑이라 함은 불교의 사상에 의해 건축된 탑이라 세계 여기저기에 같은 이름의 탑이 있다. 이 다보탑은 일본 중요문화재이다.


법화경(法華經)에 의하면 “부처가 영취산(靈鷲山)에서 이 경을 설파할 때 다보여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셔둔 탑이 땅 밑에서 솟아나오고, 그 탑 속에서 소리를 내어 부처의 설법을 찬탄하고 증명하였다”라고 한다. 이를 근원으로 세워진 탑이 다보탑이다. 이 탑의 구조는 대개 옥개(屋蓋) 아래 상층(裳層)을 붙인 조형을 이루고 있다. 중국에서는 732년에 무현의 남동쪽에 처음 세웠으며, 한국에서는 신라 경덕왕 때 김대성(金大城)이 불국사에 세웠다. -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우리나라 다보탑과는 모양이 상당히 다른 느낌. 목조 vs 석재라 그런지...

그래도 층층이 지붕을 쌓은 부분은 좀 비슷한 것도 같다.


다보탑을 보고 한바퀴 돌아서 내려오는 길. 이곳이 묘견당인 줄 알았는데 아니고, 개산당이었다. 묘견당을 아예 안보고 온건가? 사진에도 없다(...) 뭐가 어떻게 된거지. 그러고 보니 토리이를 본 기억이 없는데; 묘견당은 북극성을 상징하고 승리, 국토 방어, 생사를 관장하는 보살인 묘켄 보살을 모시고 있는 사당이다.


전망대에서 서쪽 방면으로 가면 시구레정(時宇停)의 흔적이라고 알려주는 돌이 있다. 후지와라노 사다이에의 산장(별장)을 시구레정이라고 하는데, 그 위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후지와라노 사다이에가 바로 저 위에 잠깐 언급되었던 백인일수의 편집자이다. 사다이에가 어느 곳에서 백인일수를 편찬했는지 진위를 따지는 사람들이 꽤 있나보다. 


둘 다 사진이 없음; 안 봤나 @△@!! 다보탑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서쪽 방면은 하나도 안보고 왔나보다.


사진 편집이 귀찮긴 한데 1:1 비율로 잘라낸 사진도 가끔은 좋은 것 같당 :D (약간 인스타그램 삘이지만...)

여행기가 밀려서 편집을 잘 안하는 편인데 시간이 좀 나면 사진 편집도 좀 하면서 올려야겠다ㅠ.ㅠ

사진에 보이는 평상에 잠깐 앉아서 쉬다가 다음 일정인 오코치산소로 이동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