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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성심당에서 우동을 판다고? 중앙로역 지하상가의 자가제면 우동야

슬_ 2023. 12.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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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심당 본점을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으능정이 거리는 성심당에게 점령당하고 있다.

이제 1~2년 전에 비해 줄이 n배 늘어버린 성심당 본점은 물론이고, 테라스키친, 바로 옆의 성심당 케익부티끄, 플라잉팬, 성심당 옛맛 솜씨, 성심당 문화원 그리고 피아또까지... 

 

그런데 부티끄옆 지하 상가로 내려가면 성심당이 운영하는 우동집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외지인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손님들은 대부분 지하상가에서 놀던 대전시민이거나 중앙로에서 대전역으로 걸어가던 타지 사람일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엄청나게 인기가 많은 우동집이다. 나는 약 4년 정도...? 시간이 계속 안 맞아서 가지를 못하고 있다가 (당연함 나도 타지사람임) 9월에 대전 다녀왔을 때 잠깐 시간이 나서 그간 벼르던 우동야를 방문했다.

 

 

 

 

영업시간 | 11:00 AM~23:00 PM  

매장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145 지하상가 D-22

전화번호 | 042-220-4131

 

 

 

 

도착하자마자 나를 반겨주는 대기표....

끝에서 두번째에 쓰여있는 1명이 나다.

스탠딩석에서 먹을까 잠깐 고민했는데, 첫방문이다보니 테이블 석에서 사진을 잘 찍고 싶기도 하고 우동은 회전율이 빠르니까 기다리기로 했다. 30분 정도 기다린듯?

바로 앞에 지하상가 손님들을 위한 대기 좌석이 있어서 다리 아프지 않게 기다릴 수 있다.

 

 

 

매장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며 테이블 좌석이 14석 정도? 약 25~30명이 앉을 수 있는 것 같다.

주문 시스템은 바로 대기표에 이름을 쓰고 기다렸다가, 본인의 이름이 불리우면 카운터 앞쪽으로 가서 원하는 튀김을 담고 계산을 하면서 우동을 시키는 방식이다.

이걸 모르고 바로 카운터로 돌진하는 분들이 엄청 많이 계셔서(처음 왔으면 당연히 모를 수 있음) 담당자가 계속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해야했다.

 

 

 

서서 먹는 자리는 이렇게 4명 정도 수용 가능한데, 처음 갔을 때와 두번째로 갔을 때는 자리가 이미 차 있어서 나는 도전도 못해봄... ㅋㅋㅋㅋㅋ 스탠딩 좌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빈 자리 미리 찜꽁하고 카운터로 가서 '서서 먹으려고요~' 라고 하면 된다.

 

 

 

어떤 우동을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해보자...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메뉴판은 따로 없고 이렇게 벽에 붙어있는 메뉴를 잘 살핀 후 주문할 때 고르면 된다. 무슨 우동을 먹을지 엄청 고민하다가 역시 첫 방문이니 나의 원픽인 유부우동을 골랐다. 수란도 하나 추가하고...

포장주문을 할 경우에는 자리가 나길 기다릴 필요없이 카운터에서 바로 주문하면 된다.

 

 

 

 

입상을 했다는 마제카레우동도 조금 끌렸지만 패스하고... 주먹밥도 무지 탐났지만 패스...

(주먹밥은 두번째 방문했을 때 종류별로 사옴 ㅎㅎ 간이 적당히 짭쪼롬하고 맛있음!!!!!)

 

 

 

카운터에는 이렇게 다양한 튀김과 꼬마김밥이 있다.

난 유부우동에 곁들여먹을 치쿠와, 왕새우튀김, 꼬마김밥 하나씩 시켰음... (욕심쟁이)

 

 

 

항상 손님이 가득가득해서 이 쪽 테이블은 앉지도 못함...

옛날 감성이 느껴지는 나무판때기 메뉴가 붙어있는게 귀엽다 ㅋㅋㅋ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면 3~5분만에 내가 배정받은 번호를 불러준다.

빠르다 빨라... 성심당 직원들은 헤이스트 버프 받고 일해야할 것 같다,,,

우동이 나오는 배식대 양옆으로 필요한 수저, 김치, 단무지, 돈까스 소스, 냅킨 등이 있어 셀프로 가져가면 된다.

퇴식대는 바로 그 옆. 역시 셀프로 잘 가져다 놓기~

 

 

 

창가(?)쪽 자리는 일렬로 쪼로록 앉는 좌석이라 혼자 오신 분들은 이쪽에 앉을 가능성이 높다.

2~3인을 이쪽에 앉힐 때는 괜찮으시겠냐고 물어보고 안내하더라는.

좌석을 배정 받으면 이곳에 짐을 두고 카운터로 가서 주문하면 된다.

 

 

 

유부우동이 나와서 추가 주문한 수란(직접 까야한다)과 튀김들까지 한 컷에 담아봤다.

가격은 합쳐서 전부 10,900원!

사진으로 보니 푸짐하니 좋긴 한데 당시에 좀 욕심을 부린 거라

다 먹으려니 배가 불러서 혼났다. ㅋㅋㅋㅋ

 

 

후움~ 맛있겠군!!!♥

 

해먹기 귀찮아서 잘 먹지 않을 뿐이지 기본적으로 라면보다 우동을 훨씬 좋아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우동을 주로 사먹는 편이라... (*천안호두휴게소 우동 맛있음)

앞에 우동을 두고 있으니 행복 그 잡채...! 심지어 첫끼였고 ㅜㅜ

 

 

 

기대했던 치쿠와는 쏘쏘했고, 새우튀김은 맛있었는데...!

꼬마김밥 안매운맛에는 오이가 들어있어서, 매운맛은 좀 많이 매워서 다음에는 안먹을 것 같다 ㅋㅋㅋ

 

 

 

우동 면발은 매우 탱글탱글했으며 유부가 도톰하고 우동국물을 쏘옥 머금고 있어서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입안에서 퍼지는 적당히 짭짤하고 달달한 맛에 햅삐.

이래서 유부우동이 맛있다니까는... ♥.♥

 

 

 

수란은 직접 까야해서 모양이 좀 안 예쁘게 찍힘ㅋㅋㅋ

어우... 까기 힘들어서 다음에는 안 넣고 먹어야겠다고 다짐...

 

 

잘먹었습니다!

 

 

이 날은 부티끄 앞 인파에 쫄아서 케이크 하나도 못사고 집에 옴...

 

 


 

 

 

 

두번째 방문한 날에는 마제카레우동을 먹었다.

마제카레우동에는 수란이 포함되어 있다! (휴...)

 

 

 

이날은 유부초밥과 참치주먹밥을 함께 곁들여... 먹으려 했으나 배가 불러서 참치주먹밥은 집으로 가져갔고

유부초밥은 맛있었다! :-D

 

 

 

마제카레우동의 마제는 섞는다는 뜻인데, 말 그대로 걸쭉한 카레에 우동면을 비벼먹는 스타일이다.

먹다보니 면보다는 역시 밥이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삼진어묵우동을 먹어볼걸 그랬나 잠깐 후회를 ㅎㅎ;;;

맛이 있긴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래서 세번째 갔을 때 또 유부우동 먹음 ㅎㅎ;;;ㅋㅋㅋ

다음번에 가게 되면 다른 메뉴 먹어봐야지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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