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

강릉 :: 포토존이 돋보이는 동해바다 감성 숙소 스테이인터뷰 강릉

슬_ 2023. 11.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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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의 1박은 급하게 정해진 일이라, 숙소를 후딱 알아보아야 했다. 삼촌이랑 사촌 MJ가 강릉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세인트존스 숙소를 추천을 해주었지만 바다 뷰가 확실히 되는지 여부와 시설의 청결도가 살짝 복불복이라길래 고민이 되었다. 블로거로서는 갬.성. 숙소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이유: 사진이 예쁘니까)

 

그러다가 예전에 살며시 즐겨찾기에 추가해뒀던 스테이인터뷰 웹사이트에 1호점 강릉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예약을 해보았다. 강릉 시내가 아니라 차로 20여분 더 가야하는 외곽지역에 있어서 고민을 했었는데, 어무니께 보여드리니까 마음에 드셨는지 진행시키라고 하셔서... ㅋㅋㅋ 엄마는 소위 말하는 감성숙소에서 머물러 보신 적이 거의 없기도 하고, 뚜벅이 여행을 주로 다니는 내가 차로 편하게 갈 수 있을 때 가보자는 내 흑심도 있었다. 어차피 운전은 내가 안하니까 캬캬

 

 

 

시내에서 숙소로 향할 때는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길이라 나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스테이인터뷰 강릉은 숙소와 카페 둘 다 운영하고 있다. 숙박 인원은 방 수에 따라 전체 6팀만 가능하다. 카페는 아무나 다 방문할 수 있지만, 카페를 즐기러 오신 분들은 숙박객들을 위해 오후 7시에는 떠나야 한다.

그래서 주차장이 윗 사진처럼 협소한 편이다. ㅋㅋㅋ

 

예약 전에 6팀만 머무르기 때문에 조용한 분위기일 거라는 설명을 드렸더니 어무니는 이 부분이 마음에 드셨던 듯.

 

 

 

스테이인터뷰 강릉은 2018년 강원도 건축문화상 대상을 탄 적이 있는 건물이다. 입구에서부터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진입하면 투숙객들을 위한 호텔 입구,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카페 입구이다.

숙박을 하기 위해서는 아래층의 카페로 먼저 가서 체크인을 하면 된다.

 

 

 

스테이인터뷰 강릉의 특징 중 하나는 숙소에서 일출이 보인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카페 로고가 빼꼼 얼굴을 내민 태양의 모습.

이 포인트 역시 어무니가 이 숙소를 예약하게 한 결정적인 이유였다.

동해바다의 일출을 볼 수 있는 기회 놓칠 수 없지!

 

 

 

일요일 4시 경으로 카페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일요일 입실, 월요일 퇴실로 예약함)

 

 

 

카페 내부에는 이런 귀여운 오브제 장식과 무료 엽서도 배부하고 있었다 ㅎㅎ

투숙객 한정 무료 드링크(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를 받을 수도 있기에 카페 오픈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안에 받아가면 된다. 하루에 한 잔씩 주기 때문에 1인당 총 2회 받을 수 있지만... 우리는 체크인을 하는 지금 이 순간 이외에는 카페를 갈 수가 없었기에 체크인과 동시에 음료 1잔씩만 받아왔다.

체크아웃도 오전 일찍 해야해서 방 키를 어떻게 하면 되냐고 여쭤보니 방 안에 그냥 두고 퇴실하면 된다고 전달 받았다.

 

 

 

다시 계단 위를 올라 입구의 오른쪽 문으로 진입...

자동문이 아니라 거대한 미닫이 문이었다. ㅋㅋㅋㅋ 문이 한번에 밀려서 조금 놀람.

입구로 들어서니 화살표로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알려주었다.

 

 

 

숙소 건물 전체가 유리 통창이 많아 이렇게 카페가 비춰보인다.

건물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1층이 카페, 2층과 3층이 숙소다.

2층에 201~203호까지 세 개의 객실, 3층에도 301~303호까지 세 개의 객실이 있다.

 

 

 

2층 (숙소 건물의 1층) 에는 간단한 아침 조식을 위한 간이 부엌이 있어서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금/토에 입실하는 투숙객은 도시락 비슷한 조식 서비스가 제공된다는데 우리는 일요일에 입실이라 시리얼 류의 조식이 포함되어있었음... 그러나 아침 6시에 나가야 해서 그마저도 못 먹었다는 ㅋㅋㅋ (요 간이 부엌 말고 카페에서 제공된다고 한다.)

 

 

 

3층으로 통하는 계단으로 올라왔을 때 보이는 복도 뷰.

복도부터 유리 통창이라니! 숙소 내부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차오르기 시작했다.

 

 

 

1박 2일 동안 창문너머로 주구장창 보았던 정동진 선크루즈... 스테이인터뷰 강릉에서 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ㅎ_ㅎ

강릉시내도 아니고 정동진도 아닌 위치가 어찌보면 애매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강릉 시내에서 20분 차품(?)을 팔면 이런 멋진 뷰를 볼 수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께는 더 합당한 선택일 수도 있겠다.

 

 

 

우리 방은 301호!

여기서 예약 꿀팁을 알려드리자면 다음날 일출을 보기에는 전 객실 통틀어 303호가 제일 좋다...고 한다.

그러나 급박하게 예약하는 바람에 남아있는 3층 객실이 301호밖에 없었다 ㅠㅠ

202호와 302호만 최대인원 2명이고 (좀 좁은가..?) 나머지 객실들은 기본 3인에 최대 4인까지 머무를 수 있다.

우리는 총 3인이었고 일요일 입실, 월요일 퇴실이라 16만원에 예약했다. 금/토 입실 시에는 1박에 21만원으로 가격이 훌쩍 뛴다. 아마 그래서 조식을 좀 더 챙겨주는 것 같다.

 

 

 

현관 입구 바로 옆에는 이렇게 옷을 걸 수 있는 간이 옷장과 냉장고, 커피포트와 와인이 있다.

와인은,,, 당연히 공짜 아님 ㅎ_ㅎ

냉장고에 아까 받아온 무료 드링크를 넣어놨다.

 

 

 

301호는 303호에 비해 가로로 조금 넓은 편이고 층고가 약간 낮다. 그래도 충분히 트여 보임.

 

 

 

사선으로 되어있는 천장이 매력있음.

침대 위에 불빛도 들어오고 나름 명화 액자도 걸어놓음. ㅎㅎ

 

 

 

창밖으로 보이는 스테이인터뷰 강릉의 포토존 :)

삼각대가 있어 혼자 온 사람들도 얼마든지 인증샷을 찍을 수가 있다 :)

 

 

 

침대와 현관 사이 짧은 복도로 들어가면 소파가 놓여진 거실(?) 공간이 나온다. 간이 테이블과 TV도 있음.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화장실이다.

다음 날 아침 가족들이 화장실에서 준비하고 있을 때 난 요기서 베이글 열심히 먹음...

(요즘에는 저 화분 대신 에어드레서가 구비되어 있다고 하네 와우.)

 

 

존맛탱구리 빵 클로즈업 사진을 안 찍었네

 

 

 

여유 있는 척 해보기...

(곧 저녁 먹으러 나가야함 ㅋㅋ)

 

 

 

포토존 양 옆으로 산책길도 있지만 우리는 숙소에 오래 있지 못했기 때문에 거닐어 보지는 못했다.

 

 

 

거실 왼쪽에 붙어있는 세면대와 화장실. 분리형이라서 3명이 외출 준비하기에 좋았다.

다 붙어있으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버리잖어... 요즘은 이런 분리형 숙소를 주로 찾게 된다.

 

 

 

수건, 헤어드라이어, 어메니티도 적당히 준비되어 있음

 

 

 

멀리 보이는 정동진 썬크루즈!

사진 속 풍경과 함께 파도가 쏴아아 하는 소리만 들리는 고요함. 지쳤을 때 힐링하기 좋은 숙소 맞다.

사실 강릉에서의 볼 일이 심적으로 좋은 일인 건 아니라서... 마음이 거칠어지지 않도록 예쁜 곳에서 머물러야지, 란 마음이 들었었다.

그리고 스테이인터뷰 강릉은 그 기대를 잘 충족시켜주었다.

 

 

 

저녁 식사를 하러 가기 전에 카페를 조금 둘러보면서 포토존을 구경했다.

어두워지니 내 미러리스 카메라가 초점을 잘 못잡기 시작했지만...;;

 

 

 

카페는 생각보다 넓고 이런 외진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도 꽤 있었으며

 

 

 

카페 테라스 의자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도 많았다. ㅋㅋㅋ

내 바로 옆에 앉아 계셨던 여자분이 계속 포즈를 바꾸던게 생각남...

 

 

 

숙소 바로 옆에는 하슬라 아트월드 미술관이 있어서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은 숙박 전 후로 다녀오시기 좋을 듯.

나도 조금 탐나긴 했는데 계속 말하고 있다시피 일정상 불가능 ㅎㅎ;;

 

 

 

조금 더 어둠이 깔리자 더욱 분위기가 있어진 스테이인터뷰 강릉.

 

 

 

총 객실은 6개지만 바깥에서 보니 총 10개의 방이 있었다!

아마 나머지 4개의 객실은 스태프가 쓰는 방이 아닐까... 싶은데 정확히는 모름.

맨 왼쪽 방이 303호로 추정되는데, 일출이 제일 잘 보이긴 하지만 다른 후기들을 읽어보면 현관과 침대 사이가 상당히 좁다고 한다. 우리 방은 일출은 살짝 아리까리하게 보여도 방 너비는 적당하니 굿.

 

 

 

사람들이 슬슬 떠나가기 시작하는 오후 6시 경.

불빛이 반짝반짝 분위기 있다. 지금 알았는데 아래쪽에도 별도의 카페 테이블이 있었군...

 

 

 

저녁 먹으러 떠나기 전에 인증샷 좀 찍어 달라고 호메에게 내 카메라를 내밀었더니 세상에나, 모든 초점이 천장의 크리스마스 방울 장식으로 맞춰져 있음,,, ㅎㅎ;;

여기서의 인증샷은... 청량한 여름의 대낮에 폰카로 찍는 게 예쁘게 나올 것 같다. (셋 다 충족하지 못한 나의 사진...)

 

 

 

카페의 손님들이 떠난 후의 고즈넉한 분위기까지 마음에 들었던 스테이인터뷰 강릉 :)

여러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아름다운 바닷가의 풍경과 함께 조용한 분위기에서 머물고 싶다면 강추.

다음 번에 차로 또 강릉에 갈 일이 있다면 다시 머무를 의향 있음.

 

아차차, 스테이인터뷰 강릉의 또다른 볼거리인 일출사진은 ... 다음 포스트에 이어서 쓸 예정.

별도 포스트를 쓸 정도로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여기에 이어서 쓰기엔 포스트가 너무 과부하인 것 같아 ㅎㅎ

 

 


 

 

 

입실시간 | 15:30 PM

퇴실시간 | 11:00 AM

조식시간 | 09:00 AM ~ 10:00 AM

카페이용시간 | 10:00 AM ~ 19:00 PM

홈페이지 | 스테이인터뷰,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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