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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김광석다시그리기길 감성카페 벽돌집에서의 여유로운 오후

슬_ 2023. 11.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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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역 코인락커에 포장완료한 해장국을 맡기고 (ㅋㅋㅋㅋㅋ)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김광석거리(김광석 다시그리기길)로 가는 버스를 탔다. 6월 방문에서는 행선지로 생각하지 못한 곳이였는데 ㄸㅇ가 개인적으로 이 동네를 좋아한다고 하여 방문해보았다.

 

이 날의 날씨는 살짝 늦여름같이 더운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길거리 곳곳 활기차게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과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둘러보기 좋다고 느껴졌다.

 

 

 

 

지도 위에 체크한 관광안내소부터 둘러보면 스탬프 투어를 진행할 수 있다.

우리는 중간길부터 진입해서 스탬프 투어용 팸플릿을 빨리 찾지 못하는 바람에 왔다갔다 했다. ㅋㅋ

우째 스탬프 투어 용지 사진을 찍은 게 하나도 없네. (머쓱)

 

 

 

이 거리가 조성된 대봉동이 바로 가수 김광석의 출생지라고 한다. 바로 옆에 방천시장이 있어 전통시장 살리기와 관광사업 겸으로 이 거리를 만들게 된 것.... 생각보다 거리곳곳에 들어가서 볼만한 가게들도 꽤 있었고 활기찬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 :) 

 

 

 

길 자체는 짧은 거리인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카페들과 식당들이 많다.

메인 스트리트에는 포토존이 여럿 있어서 가족들끼리 추억만들기 가능!

 

 

 

실제로 버스킹 무대가 펼쳐졌던 조그마한 광장 (이쪽 앵글 말고 다른 쪽에서 부르고 계셨다) 에는 기타를 들고 있는 김광석 동상이 있다. 그러고보니 버스킹 선곡이 '먼지가 되어' 였던 것 같은데 조금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 맞겠지...?

 

 

 

중간에 기념품 샵이 있길래 들어가서 기타 모양 마그넷을 하나... ㄸㅇ가 선물로 사주었다!

이 때 안 건데 ㄸㅇ는 자꾸 뭘 사주고 싶어한다ㅋㅋㅋㅋ

 

 

 

거리를 뱅글뱅글 돌다보니 이런 80~90년대 느낌이 나지만 나름 힙한 느낌의 가게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할로윈이 다가와서 장식을 해두었던 어느 카페... 마당을 흘깃 보니 정말 90년대 친구집 같은 느낌이 ㅋㅋ

 

 

 

ㄸㅇ가 물색한 카페, '벽돌집'

정말 정직한 이름이다. 건물 전체가 벽돌로 인테리어 되어 있다.

벽돌건물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담쟁이덩굴까지.

 

 

 

건물을 좀 예쁘게 담고 싶었지만 김광석 거리 주변이 핫플레이스다보니 주차되어 있는 차량이 많아서 ... 그리 느낌 있는 사진이 나오진 않았다. 흑흑

 

 

 

 

 

 

 

영업시간 | 11:00 AM~22:00 PM (라스트 오더 21:30) 

매장주소 | 대구 중구 동덕로14길 13 카페 벽돌집

홈페이지 | https://www.instagram.com/byeokdollzip/

 

 

 

들어오자마자 이미 자리를 선점하고 있는 손님들이 많길래 빈 자리가 있나 매의 눈으로 스캔을 해보았다.

조금 기다렸더니 2층 조금 넓은 테이블이 있는 소파 자리에 앉아 계셨던 분들이 자리를 뜨셔서 잽싸게 앉았다. 휴,,, 운이 좋았다.

 

 

 

1층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려는데 그 때 눈 앞에 보인 (모르는 누군가가 시킨) 귀여운 타르트.

 

 

 

무화과 타르트라고 한다... 저거 주세요! 를 외쳤지만 이미 품절이라며 ㅠㅠ

모르는 누군가를 부러워하며 몰래 사진을 찍었다. 흑흑 맛있게 드세요...

 

 

 

디저트 종류가 꽤나 많았는데 모두 맛있어 보였지만 우리는 아직 선지해장국 소화가 다 되지 않았기 때문에 휘낭시에 하나만 곁들여 주문했다. ㄸㅇ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난 레모네이드인가 좀 상큼한 음료가 먹고 싶어서 그걸로 시켰다.

 

 

 

지금 보니 밤 바스크 치즈 케이크가 대표메뉴라던데 눈길도 안 주고 나왔네;

무화과 타르트가 너무 무대광풍이셔서 그것만 눈에 들어왔었다...

 

 

 

귀여운 초가 있어서 찍어봄ㅋㅋ

누구 생일이었으면 핑계삼아 냉큼 샀겠지...... 아니 근데 아까워서 어떻게 불붙이지?

 

 

 

벽돌집의 디저트는 어디서 떼 오는 게 아니라 전부 직접 제조한다고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컨스트럭션(...) 뷰지만 테이블은 예쁘다 테이블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그리고 2층에서 내려다보는 시야는 이렇다.

건물 자체가 화이트&우드톤에 네모를 예쁘게 잘 활용해서 미니멀하고 깔끔한 분위기.

 

 

 

그런 건물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도록 초록초록한 화분이 많아서 

카페가 인기있을 만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 식물들 관리 다 어떻게 하누,,)

 

 

 

우리 자리는 요런 미니 테라스가 보이는 위치였다.

내가 자연광 있는 자리를 선호해서 마음에 쏙 들었지

 

 

 

따란~ 쬐끄만 휘낭시에 하나 시켰지만 둘이서 이쁘게 노나먹으라고 포크도 두 개 주고...

 

 

 

 

 

 

감성카페에 왔으니 감성 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아서 각도를 여러번 조정해가면서 찍었다는 (블로거 진상)

기다려주신 ㄸㅇ님 감사요,,

 

 

 

건물은 전부 네모진데 컵이며 티코스터며 쟁반은 전부 동글동글한 것이 재밌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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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성 카페 온 후기 보면 사람들이 셀카도 찍고 그러더라구..?

그래서 나도 ㄸㅇ랑 가치 해봄 ㅎ

 

 

이래보니 좀 고양이 같은 그녀,, 누가 집사 아니랄까봐

카메라만 들이대면 뒤로 숨고 말이야,,,

 

 

 

(뽑뽀를 날렸지만 쳐다보지 않는 그녀였다,,,)

지금 보니 남들이 찍는 셀카랑은 좀 다른 거 같은...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릴 없이 그저 노닥노닥 널브러져 있기만 한 시간이었지만

카페 분위기도 좋고 음료도 맛있고 얘기도 재미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 와서 기억에 남는 카페랄까 ㅎ_ㅎ

인기가 꽤 있는 카페라... 방문했을 때 기다릴 필요 없이 자리가 나 있다면 추천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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