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6 교토 京都

교토 자유여행 #19 다이토쿠지와 즈이호인

슬_ 2017. 2. 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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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자유여행 여섯째날

다이토쿠지와 즈이호인

大徳寺 DAITOKUJI





2017/01/29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교토 자유여행 #14 시치죠칸슌도 화과자 만들기 체험



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2017.01 고베) 갑자기 만사가 귀찮아지고...

블로그 글 쓰는 요령도 잊어버려서 조금 늦어진 포스트^^:;;


사실 이 다이토쿠지를 방문할 때의 일행 모두의 심정이 지금의 나와 같았다.

6일째 되는 일정에 다들 귀찮음&피곤함을 장착한 채라 의욕이 나지 않았던 상태...

즉 포스트가 빈약할 예정이다^.^;;






대덕사 다이토쿠지 DAITOKUJI 大徳寺

교토 고도(古都) 세계문화유산 등재


역사 | 1315년~

영업시간 | 9.00AM-16:00PM

요금 | 무료, 특별관람 코스 800엔


다이토쿠지는 한일 양국에 얽힌 이야기가 많은 사찰로, 조선통신사의 숙소로도 이용이 되었던 역사가 있다. 당시 교토의 여러 곳에 숙소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남아있는 사찰은 이 다이토쿠지 뿐이라고 한다. 일본 다도의 명인 센노 리큐의 이야기도 얽혀 있다고 하는데 난 이분에 대해 잘 모르니 패스! 





초록색 부지 모두 다이토쿠지로, 보시다시피 규모가 상당히 크다. 절 안에 여러 정원(겸 사찰. 탑두라고 한다.)들이 세워져 있다. 이 정원들은 막부시절 전국의 다이묘들이 열심히 세운 것이라고 한다.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세운 탑두도 있다고. 이런 탑두들이 대략 24개나 있다(.....) 대부분의 탑두들이 일반 공개를 하지 않고, 4곳만 관람 가능하다.

바로 즈이호인, 료겐인, 고토인, 다이센인으로, 우리가 방문할 곳이다.


빨간 점으로 표시한 것이 버스정류장인데, 왼쪽 옆에 다이토쿠지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다이토쿠지 내부는 이렇게 정돈되어 있는 분위기다. 고요하고, 산책하기 좋다.


이 문은 중요문화재로 칙사문이라고 한다. 칙사들이 들락날락하던 곳인건가?

이 날은 상기에 말해두었듯이 사진을 좀 대충 찍었다^^;;


이렇게 길목길목마다 탑들이 세워져 있다. 이 탑은 타이라노 야스요리의 탑.


산문(山門) 또는 삼문(三門)으로 불리우는 중요문화재. 다도 장인 센노리큐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건물이라고 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센노리큐 동상을 베었다는 둥 어쨌다는 둥... 둘이 싸웠다고 한다 (관심 없음)



나무들도 참 많았다. 가까이 가보면..


다이토쿠지의 향나무로, 대략 350년 정도 된 나무라고 한다.


다이토쿠지의 법당. (사진을 너무나도 대충 찍었다ㅋㅋㅋㅋㅋㅋ)


일행중 한명이 특별 관람을 하고 싶어해서 우리는 밖에서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카메라보다 나은 것 같다^^;;


다이토쿠지는 고려 불화도 많이 소장하고 있는 절이라고 하는데,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탑두가 적다보니 어느쪽에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어쩄든 이때부터 상당히 지치기 시작했다. 햇볕도 강하고... 나른하고.... 졸리고...

다시 즈이호인으로 씩씩하게 걷긔.


산겐인 안으로 들어가는 길... 이지만 일반 공개되지 않은 곳이다.


일본말로 쿠리라고 하는, 스님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첫번째로 즈이호인에 도착.


대나무로 되어 있는 난간과 돌로 정돈 해놓은 길이 인상깊어서 찍었다. 옆에 보면 나와 있듯이 이런 길을 쭈욱 만들어놓았다.


즈이호인은 일본의 크리스챤 다이묘라 불리우는 오오토모 소린에 의해 지어진 사찰로, 본인의 가족과 함께 거주하기 위한 일종의 집과 같은 절이다. 오오토모 소린과 그의 아내의 묘지도 이 곳에 있다고 한다. 입장료는 400엔.


즈이호인의 모래정원은 독좌정(独坐庭)이라고 한다.



봉래산과 바다, 파도를 표현한 모래들이 멋지다.

모래정원을 여러군데 갔다왔지만,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것 같다. (사실 비슷비슷해서 잘 모르겠다)


이 곳은 관민정(閑眠庭)이라는 정원이다. 어느 각도에서 보면 7개의 돌들이 십자가 처럼 나열되어 있다고 하는데....


어디를 말하는 거냐(...)

도무지 알수 없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요렇게가 십자가라고 한다 :D

사진을 발로 찍어서 몰랐다.... 하하하!





원래 이 날의 일정은 다이토쿠지의 즈이호인, 료겐인, 고토인, 다이센인을 다 둘러보고 오는 것이었는데,

다이토쿠지가 워낙에 넓다보니 길 찾기도 어렵고 공사중인 곳도 있었다.

날씨는 좋았으나 햇볕쨍쨍에 다들 피곤하여 길찾는 노력도 하기가 싫었기 때문에 결국 즈이호인만 둘러보고 끝냈다.

점심도 너무 간단하게 먹은지라...



뭐 이렇게 썰렁한 여행 포스트를 올리느냐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이런 날도 있는 거지.

여행을 너무 강행군으로 잡으면 안된다는 것을(이 전의 5일도 전혀 강행군이 아니었는데?) 깨달은 일정이었다.

(그리고 글쓴이는 7개월 후 엄청난 강행군으로 오키나와를 둘러보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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