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 자유여행 #36 청바지가 대롱대롱, 고지마 청바지 스트리트 (Kojima Jeans Street)

[ 오카야마 자유여행 ] #36 청바지가 대롱대롱, 고지마 청바지 스트리트 (Kojima Jeans Street)



노자키 대저택을 구경하고 나서 이제 원래 목적인 청바지 거리를 느긋하게 걸어보기로 했다. 

고지마는 일본산 데님의 원산지라고 한다. 고지마 데님이 다른 곳보다 질이 좋고 튼튼하다나.




고지마 청바지 스트리트에는 약 30개의 데님 전문점(잡화점, 옷가게 등)이 있다. 1번의 JAPAN BLUE JEANS가 가장 오래된 가게라고 하는데 노자키 저택을 구경하고 오느라 이 곳을 보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 하하하. (뭐 이러냐...)




딱히 청바지를 사고 싶었던 것은 아니라 그냥 거리 전반을 구경했다. 때는 오전 10시 30분 정도. 너무 일찍 와서 그런건지, 연휴라서 그런건지.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도 꽤 많았다. 열려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괜히 잡화를 유심히 보기도 하고 만져보기도 했다. 취향 저격의 제품이 있으면 사려고 했지만 다들 디자인이 약간 무난한 편이었다. 눈에 쏙 들어오는 제품은 없었던 걸로?




고지마 청바지 스트리트에는 중간 중간에 마치 빨래를 너는 것처럼 청바지가 대롱대롱 걸려 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오카야마 관광 웹사이트에서 이 풍경을 보고 참 유니크하다고 생각해서 꼭 보고 싶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안좋네... 흑흑




매장은 아닌 것 같았는데 이런 창고? 작업실이 열려 있어서 찍어보았다.




거리의 매대에 놓여있는 데님 파우치. 귀엽긴 한데 가격은 귀엽지 않았다.




경쟁성 때문일까? 각 가게마다 눈길을 끌만한 독특한 장식들을 놓는 것 같았다.

거리의 사람들도 데님 하나씩 걸치고 있었는데, 나도 이 날 청치마를 입고 갔다 :)




좀 느긋하게 볼라고 했더니 저 건너편에서 먹구름이... ㅠ_ㅠ

어제는 정말 맑고 푸른 하늘이었는데... 고지마 올 때 이러기 있니.




무슨 건물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되게 고풍스러워 보여서 찍었다.




두번째 대롱대롱. 요즘은 통이 큰 청바지가 좋은데. 4번째 거 맘에 든다. (연청을 좋아함)




고지마 청바지 스트리트에 오면 꼭 먹어야한다는 데님 소프트 아이스크림.

포스터까지 붙이다니 홍보 확실하네.




꼭 쇼핑해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더라도 골목길이 깔끔하니 보기 좋아서 올만한 것 같다.




세번째 대롱대롱. 카모플라쥬 데님도 있다. 




거의 골목 끄트머리에 있는 RIVET 이라는 상점. 이 옆에 웬 도리이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동네 신사인가보다.




그 앞 게시판에는 데님의 나무라고 방문객들의 소원(?)과 이름을 쓴 이파리들이 붙어 있었다.

그러니까 서울타워의 자물쇠 같은 거다.




마지막 상점은 카페도 겸하고 있었다. 

아침을 먹지 않고 나와 배가 허하긴 했으나 여기까지 왔으니 데님 아이스크림을 맛보기로 했다!




사진이 너무 환하게 나오기는 했는데 이 것보다는 약간 진하다. 그렇다고 완벽한 남색 계열의 데님은 아니었다. 중청색이랄까? 맛은 그냥 소프트 아이스크림 맛. 위에 뿌린 건 녹차 가루인가 싶지만 맛이 그리 많이 나지는 않았다.


매장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가게 주인이 내 사진을 찍어준다고 친절히 물어봤으나 거절했다. (ㅋㅋㅋ)




재떨이에도 청바지.




아까의 세번째 대롱대롱.




그러고보니 우리나라는 청바지로 유명한 도시가 있나 궁금해졌다. 들어보지 못한 걸로 보아선 없는 거 같은데.

굳이 청바지가 아니더라도 전통 옷감으로 유명한 곳을 관광지화를 잘 시켜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벤치는 나 앉으라고 있는 친절인가? (아님)




바지만 세번 보았는데 이번에는 데님 셔츠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하늘이 너무 꾸리꾸리하여 우중충한 느낌이...




매장 앞의 청바지 마네킹, 데님으로 된 킹콩, 가게 문을 닫았어도 눈길이 가는 그림.




주차를 이상하게 해서 찍어봤다;




큰 도로로 나오니 아까처럼 정겨운 느낌은 아니지만... 이 쪽 길에도 데님 상점들이 있다.




거리 전반적으로 다 빈티지 하다는 느낌? 우중충한 날씨였어도 꽤 마음에 드는 방문이었다.

그렇지만 상점가가 대부분이고 관광명소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오면 안될 것 같다.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도 크니까.




아까 버스를 타는 바람에 지나쳤었던 입구. 이 쪽으로 들어가면 지도에서 뒷번호 가게부터 먼저 만날 수 있다.




혼자 와서 인증샷을 찍지 못한 심정을 달래본다... ㅋㅋㅋㅋ




대략 30~40분 정도 간략하게 관광을 마치고 아까 살짝 봐뒀던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구라시키 미관지구로 돌아가는 버스를 탔다. 창밖으로 비치는 거리의 풍경이 비가 올듯 말듯, 약간 차분한 색감을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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