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촌에서 즐기는 샤오롱빠오! 광동식 요리 전문점 포담(包淡)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 곳은 서촌에 있는 광동식 요리 전문점 포담(包淡)이다. 원래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갈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청와대 관람이 끝나면 종로의 고궁 관람을 하고 나서 근처에 있는 맛집을 가려고 했었고, 이미 정한 장소를 바꿀 수 없었기 때문에 경복궁-국립중앙박물관-경복궁 왕복을 해야했었다. 레스토랑 정보는 망고플레이트에서 서촌 지역 맛집 중에 별점 높은 곳으로 찾았다.
영업시간 | 11:30 AM~21:30PM / 매주 일요일 휴무
쉬는시간 | 15:00 PM~17:00PM
매장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인동 137-7
전화번호 | 02-733-0831
4시 55분에 친구들과 만나서 걸어갔다. 가게 앞에 도착한 것은 5시 5분쯤.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맛집 맞나? 라고 순간적으로 생각했더랬다. 하긴 이 날은 평일이었다.
메뉴는 샤오롱빠오와 탕수육, 면 종류로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매장 앞에 있는 메뉴판을 살짝 확인하고 일등으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고 나니 사람들이 우수수 들어왔다. 5분도 안되어서 작은 매장 안의 좌석이 꽉 찼다. (깜짝 놀랐다.)
좌석이 많아봤자 12석? 정도이기 때문에 주말보다는 평일에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인기가 대단하다.
보온병에는 따뜻한 차가 담겨있다.
내부가 정말 아담한 사이즈다.
기본 반찬으로 짜사이와 샤오롱빠오용 간장 소스가 나온다. 짜사이는 실로 오랜만에 먹는 거라 친구도 나도 팍팍 먹는 바람에 한 번 더 리필을 시켰다.
흑초 탕수육 16,000원
탕수육 종류가 독특해서 주문할 때 고민을 많이 하다가, 매운 것보단 새콤한 게 맛있을 것 같아서 시킨 흑초 탕수육. 끈적끈쩍하고 새콤달콤한 소스에 찹쌀 탕수육처럼 쫄깃한 맛이다. 라즈베리가 위에 올라와 있는 탕수육은 처음 봐서 놀랐다.
산미가 있어서 계속 당기는 맛. 맛있었다!
친구들의 탕수육 러브샷(?)
새우 샤오롱빠오(7,900원)와 게살 샤오롱빠오(7,900원). 겉보기에는 뭐가 뭔지 표가 잘 나지 않는다. 주문은 같이 했지만 따로 가져다줘서 다행히 뭔지 알고 먹었다. 사진 속에 뒤에 있는 것이 새우, 앞에 있는 것이 게살이다.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샤오롱빠오. 7,900원이니 하나에 천오백원꼴이다.
(생각해보니 헐...ㅋㅋㅋㅋ 난 만두 다섯개로 배 안차는데...)
뜨끈뜨끈한 샤오롱빠오를 한 입 깨물면 육즙이 팡 터지니 조심조심 먹어야 한다.
새우와 게살 모두 내용물에 충실해서 맛이 아주 좋았다.
탄탄면 8,000원
우육면과 탄탄면 중에 뭘 시킬까 하다가, 매운 건 싫다고 해서 탄탄면을 시켰다. 탄탄면도 매움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우리는 고소한 맛(덜 매운 맛)으로 주문을 했다. 탄탄면은 땅콩 소스가 들어가 있어서 독특한 맛이 난다. 알고보니 친구들 모두 탄탄면을 먹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 아닌가! 특히 한 명은 땅콩 소스 맛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 많이 먹지 못했다. 약간 일본 라멘 같은 걸 생각했다나...
결국 탄탄면은 50% 이상 내 뱃속으로.... 하지만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던 거 같다. 면의 상태와 맛은 괜찮았다.
우려했던 것보다 맛이 괜찮아서 마음에 들었다. 거리만 가까우면 또 갈텐데... 웨이팅이 많길래 수다를 많이 떨지 못하고 먹은 후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오는 도중 곁눈질로 본 다른 손님들의 식탁에는 면 위에 새우가 올라가 있는 음식이 있었고 굉장히 맛있어 보였다. 그 메뉴는 레몬을 곁들인 크림새우(22,000원). 다음에 가게 되면 그걸 먹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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