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 자유여행 #25 여행 셋째 날, 오카야마에서 구라시키로
[ 오카야마 자유여행 ] #25 여행 셋째 날, 오카야마에서 구라시키로
드디어 고대하던 구라시키로 떠나는 순간! (구라시키와 쿠라시키 사이에서 고뇌하였으나 외래어 표기법을 준수하여 구라시키로 표기한다.) 옛 근대 건축물들이 즐비해 있다는 미관지구가 아주 기대되었다.
오카야마 시내와 작별 인사. 이틀 내내 주변을 맴돌았지만 한번도 기차를 타러 들어가진 않았던 오카야마 JR 역을 드디어 이용해본다.
320엔 편도 티켓을 구매하고 구라시키 방면으로 가는 1번, 2번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렸다. 시간 걱정은 별로 하지 않아도 된다. 로컬 라인이어도 20분이 채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열차도 5~10분 마다 한 대씩 오고.
소도시 오카야마의 역은 붐비지도 않고 자그마하다.
열차에 이즈모시까지 간다고 쓰여 있어서 가까운 곳인 줄 알았더니 무려 3시간이나 걸리는 머나먼 곳이었다.
내가 탑승했던 노란색 열차. 기차 안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렸더니 금방 도착했다. 딴 짓하다가 도착한 지도 모르고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길래 깜짝 놀라서 창밖을 보았더니 어느덧 구라시키였다.
반가워 구라시키야. (욕하는 거 아님)
그나저나... 오카야마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은데?
구라시키 역은 출구가 두 군데인데, 미관지구로 가려면 남쪽 출구로 나와야한다. 바깥을 보자마자 환상적인 날씨에 그저 감탄만.
역 앞에는 텐마야라는 백화점과 LOFT, 그리고 스타벅스가 있다. 오카야마는 아쉽게도 스타벅스 지역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지 않는다. 그래서 들어가지 않고 바로 미관지구로 향했다.
기내용 캐리어지만 어쨌든 짐이긴 했다. 질질 끌면서 육교를 내려와서 미관지구로 향하는 모토마치 거리로 들어갔다. 걸어가는데 또 토요코인이 보여서 잠깐 웃었다. 구라시키에서도 토요코인에서 머물렀다면 확실히 더 편하긴 했겠다. 하지만 난...
이런 건물들이 가득한 미관지구에서 잠에 들고 눈을 뜨고 싶었단 말이지.
따뜻한 햇살과 함께 걷는 기분은 최고였다.
역에서 숙소까지는 약 1km. 대략 15분 동안 한 손을 무겁게 걸어가야 했지만, 그동안 보아왔던 일본 거리와는 색다른 분위기에 마음이 둥실둥실 들떠서 힘든 줄도 몰랐다.
■ 오카야마 역 → 구라시키 역 → HOTEL Cuore Kurash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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