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다양한 인테리어로 꾸며놓은 강남 카페 떼시스(thesis)
식사를 마치고 나서 강남을 잘 아는 지인이 다음으로 갈 카페 후보를 내놓았다. 1. 티라미수가 맛있는 카페. 2. 티라미수 맛 라떼랑 아이스크림이 맛있는 카페. 케이크보단 아이스크림 종류가 먹고 싶어서 2번 카페로 정했다. 도보로 약 10분도 걸리지 않아 도착한 카페 이름은 thesis. 뭔가 논문을 써야할 것만 같다.
영업시간 | 12:00 PM~22:00 PM
매장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32
전화번호 | 02-556-3334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thesiscoffee/
원래 이 카페 본점은 광주에 있다고 하는데, 우리 일행 중 한 명이 광주사람이다. (새벽 차 타고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이 카페 이름 처음 듣는단다.
문에 손바닥 모양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귀여워.
점심을 일찍 먹고 들어와서 그런가, 카페 안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다행이다) 처음 들어와서 느낀 점은 카페 참 넓다는 것. 그래도 테이블 별로 인테리어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일까, 비어 있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았다.
사적인 시간을 방해없이 보낼 수 있도록 분리된 공간이 꽤 많았다. 수다 떨어도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단체석 예약도 받는 건지 이렇게 방처럼 되어 있는 공간도 있었다. 약간 아지트 느낌이 나서 맘에 든다.
요즘 한창 인기 있는 네온사인을 이용한 인테리어. MORE THESIS, LESS CRIME 이라고 쓰여있다. MORE GUNS, LESS CRIME 이라는 말은 아는데???? 비꼬는 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은근슬쩍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신기했던 테이블. 이런 건 자체제작일까?
메뉴는 그렇게 종류가 많지 않다. 에스프레소 종류와 쉐이크, 더치 커피 등.
디저트 진열대를 보고 한마디. "뭐야! 여기도 티라미수 파네." (하지만 안시켰다.)
쿠키류도 판매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음료이기에...
티라미수 라떼를 2잔, 더치 스크림을 2잔 주문했다. 계산은 각자 계산. 내가 주문한 것은 더치 스크림이다.
1층 구석구석을 다시 한 번 둘러보다가... 지하층도 내려가서 구경해보기로 했다.
친절하게 내려오라고 하고 있잖아 :)
여전히 아지트 느낌을 감출 수 없다.
지하로 내려오자마자 보이는 건 하얀 벽과 의자들.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어떻게 한 카페 안에 이렇게 다양한 공간을 창조해낼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바로 옆에는 이렇게 어수선한 느낌의 벽과 조명들이 있다. 약간 공사 덜 된 것 같은 느낌으로 인테리어 하는 게 요즘 트렌드인 거 같다는 생각이...
BAR 같은 느낌도 살짝... 칵테일이랑 감자튀김 먹고 싶다(?)
벽면에 붙어있는 커피 설명을 다시 한번 찍어보았다. 이거 좀 자세히 읽어볼걸.
화장실은 테이블 옆 작은 공간에 있다. 깨알같이 WATCH YOUR STEP 이라고 경고해 둔 마음씨.
티라미수 라떼는 티라미수 케이크를 살짝 연하게 만든 것 같은 맛이었다. 우유 맛이 많이 났다. 내가 시킨건 더치 스크림으로, 약간 파르페와 아포가토를 접합시킨 느낌? 위쪽에서는 아이스크림과 오레오, 다크 초콜릿을 퍽퍽 퍼먹고, 아래쪽에서는 커피맛 우유를 즐길 수 있다.
다크 초콜릿을 굉장히 얇게 슬라이스 해서 넣어줬는데, 식감이 파삭파삭해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 은근 양이 많아서 배가 불렀음...
더치 스크림에는 얼음 5~6조각, 바닐라 아이스크림 270g, 오레오 20g, 다크 초콜릿 10g, 더치 커피 50ml가 들어있다. 우리가 앉은 자리 바로 위에 이렇게 재료를 정확하게 써 놓은 판넬이 있어서 찍어보았다.
테이블에 앉아 족히 서너시간은 수다를 떨었다. (친구는 음료 하나를 더 시켰다) 주된 내용은 요즘 문화계를 휩쓸고 있는 미투운동과 페미니즘 도서에 관해서이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페미니즘 도서를 읽고 있는데, 난 2월에 너무 게을러서 몇 페이지도 못 읽었다. 이번 주 시험이 끝나면 이제 차근 차근 읽어봐야지... (3월 건 언제 읽니? ㅠㅠ 그치만 장르소설은 하루에 4~5권씩 읽는다는 게 유머)
오후 4시가 넘어서 슬슬 또 배고파 질 때쯤 이번엔 저녁을 먹으러 갔다. 하하. 수다를 많이 떨었으니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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