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강남 맛집, 아늑한 인테리어의 일식 전문점 토끼정
1월의 어느 주말, 호주에서 알게 된 지인이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오게 되어 만날 약속을 잡았다. (정확히 말하면 아주 오랜만은 아닌데, 이 분이 한국에 오실 때마다 내가 여행을 다니고 있어서 만날 수가 없었다.) 올해 4월에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어서 그 전에 얼굴도 볼 겸 배우자 되실 분도 함께 뵈었다.
강남에서 만나기로 하고, 어디서 먹을 지는 정하지 않았는데 지인의 예비 배우자 분께서 일식을 먹고 싶다고 하여 토끼정에 가게 되었다. 토끼정은 약 1년 전에 친구들에게 추천을 받았던 적이 있는 가게다. 얼핏 듣기로 대기인원이 엄청 많은 맛집이라서, 순번표를 뽑아주는 앱을 이용, 대기해야 한다고 했었다. 검색해서 앱을 다운받았지만, 이제는 이 앱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가보자고 결정하게 되었다. 이리저리 꼬불꼬불 상점가를 지나 도착해보니 다행히 대기인원이 많지 않아서 10분도 되지 않아 입장할 수 있게 되었다. (신논현역 5번 출구, 클로리스 티룸 쪽 길로 쭈욱 올라가서 오른쪽)
영업시간 | 12:00 PM ~ 22:30 PM (라스트 오더 21:30)
매장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봉은사로6길 32
전화번호 | 070-4230-2233
홈페이지 | http://www.tokkijung.co.kr
본래 시그니처 메뉴로 크림 카레 우동이 유명한 곳이지만, 어쩐 일인지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크림 카레 우동을 당분간 판매하지 않는다고 메뉴판에 쓰여있었다. 앗, 먹고 싶었는데. 그런데 다른 메뉴판에는 또 다른 종류의 크림 우동이 있어서 우리는 "판다는 거야? 안 판다는 거야?" 아리송 아리송.
매장은 꽤나 넓어서 많은 손님들을 수용할 수 있다. 이 곳은 화장실이 있는 2층. 1층이 주방인 것 같았는데, 그래서인지 직원들이 계속 뛰어다니면서 음식 서빙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3층으로 올라갔다.
이 날 날씨가 살짝 꾸물꾸물했는데, 운이 좋게 그나마 햇볕이 드는 창가에 앉을 수 있었다. 지인과 예비 배우자분을 열심히 찍어주고, 가게 안 전경과 창 밖도 조금 찍어보았다.
1인 1음료와 1인 1식사를 시켜보았다. 내가 시킨 건 석류가 담긴 청춘예찬. 새콤달콤한 석류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괜찮았다. 석류 과육을 먹는 것이 대체 얼마만인지! 요거트에 같이 먹으면 맛있는데. (식욕인간)
지인과 예비 배우자분이 시킨 메뉴. 완전 똑같아 보이지만 하나는 탄탄멘이고, 하나는 토끼정 우동이었다. 가격은 둘 다 10000원이 살짝 넘는 정도? ...사실 내가 산 게 아니라서 모름 >_<
지금 눈치챈 건데, 홈페이지에 쓰여있는 메뉴와 현장에서 보았던 메뉴가 상당히 다르다. 끄응...
홈페이지에 적혀 있을 줄 알고 메뉴판 사진은 찍지 않고 그냥 넘긴건데... 이렇게 다를 줄 알았으면 찍을 걸 그랬다^^;;;
조금 덜 빨간 이녀석이 우동인데, 지인 말로는 살짝 매웠다고 한다. 국물 맛이 꽤 괜찮아서 지인이 만족해하면서 먹었다.
이건 탄탄멘. 겉보기와는 다르게 많이 맵지는 않다고 한다. 처음에는 둘 중에 뭐가 탄탄멘인지 구분을 못해서 당황했는데, 땅콩맛이 나는 것으로 구분이 가능했다.
아침에 살짝 배탈이 나서 면 종류보다는 밥을 먹고 싶었던 나는 야채 튀김 덮밥을 시켰다. 덮밥에 올라가 있는 계란과 간장소스는 맛있었는데, 튀김이 조금 기름진 편이라 점심에 먹기에는 조금 맞지 않았다. 튀김 결 자체는 아주 바삭하고 괜찮았다. 저녁에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 (결국 튀김은 남기고 밥은 다 먹었다ㅋㅋ)
매장 분위기가 깔끔하고 레트로한 분위기가 나서 좋았다. 곳곳에 붙어있는 일본풍 포스터는 내가 일본에 와 있는 것처럼 이국적인 느낌이었다. 그래서 아직까지 인기가 많은가보다.
전국 곳곳에 토끼정 매장이 많이 생겼는데, 분점에서는 홈페이지에 써 있는 메뉴 그대로를 판매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본점에서 언제까지 크림 카레 우동을 판매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다른 매장에서 시그니처 메뉴를 맛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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