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1
1. 다리
저번 달에 다쳤던 다리의 멍은 거의 다 사라졌는데, 아직도 붓기가 남아 있고 누르면 아프다.
언제 멀쩡해지려나? 소염제를 먹어야 하나...
2. 휴대폰 수리
휴대폰이 사망하여 지난 주 주말 LG서비스센터를 다녀왔다. 휴대폰이 망가지니 알람을 맞출 수가 없어서 생각했던 시간보다 늦게 일어났다. 그 바람에 카메라를 챙기지 않고 나왔는데 (그 와중에 화장품은 또 챙김ㅋ) 엄청 후회하게 되었다.
청주에 갈까하다가 찾아가는 게 꽤 어려워서 시외버스를 타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동대전서비스센터를 방문. 11시부터 대기 인원이 꽤 많았다. 액정만 고치면 되는 줄 알았더니, 엔지니어분께서 메인 회로가 다 타있다고 뭐가 원인인지 모르니까 교체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이전에 세면대에 빠트린 적이 있는데 그것 때문인 것 같다. (물에 빠뜨렸음에도 불구하고 작동이 아주 잘 됐었다;; LG 대단해) 그래서 결과적으로 나온 수리비는 391,100원!
수리가 꽤 오래 걸려서 LG gram을 사용하기도 하고 TV로 틀어주는 윤식당2을 보면서 느긋하게 기다렸다. 보험 청구에 필요한 서류도 이 때 작성했다. 친절친절. 영업을 1시에 종료하는데 1시 5분에 수리가 끝났다. 화장실을 잠시 들렀는데 버스 안에서 급하게 화장한 얼굴이 아주 가관이었다. 이 몰골로 계속 돌아다녔다니...
3. 1987 CGV 대전터미널 시사회
대전복합터미널에는 CGV에서 1987 2차 + 신과 함께를 보려고 했는데 휴대폰 데이터가 싸그리 날아가서 결제에 필요한 앱을 왕창 다운 받느라 힘들었다. (연말에 데이터를 포인트로 미리 바꿔놓아서 다행이었다). 1시 30분에 시작하는 회차는 너무 급한 것 같아서 2시 45분 것을 예매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2시 45분 회차가 더 자리가 없었다. 이유를 모른 채 현장 예매를 하면서 직원분께 전해들은 사실! 영화 끝나고 배우들(!!)이 잠깐 얘기하는 시사회(!!!)가 있다고 했다. 아니 이게 웬 떡? 그리고 카메라 안가져왔는데 실화냐?
네... 구린 화질 실화입니다... ㅠㅠ
욕심 내서 괜히 영상을 찍는 바람에 화질이 정말 별로다ㅠㅠ 오른쪽부터 차례로 장준환 감독님, 김윤석 배우, 여진구 배우, 이희준 배우다. 장준환 감독님은 문소리 배우님의 목소리가 마지막에 나온다고 알려주셔서 관객들이 다들 '오오오~' 중간에 나오는 꼬맹이들이 자녀분이시라는 건 왜 말 안해주셨어요!!)
김윤석 배우는 자기가 너무 못되게 나오지 않냐며 원래 저렇게 뚱뚱하지 않다고 너스레를 떠시다가 박종철 열사 묘소 참배와 이한열 열사 어머님 얘기 등 중요한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좋았다. 그 다음엔 분위기가 너무 무겁다며 팬분들이 준비해온 플래카드를 다 읽어주시고 포토타임을 갖는 등 아주 귀여우셨음...뭔가 곰돌이 같으심 :)
여진구 배우는 목소리가 아주 굿이었다. 김윤석 배우가 마이크를 토스할 때 '나보다 목소리가 낮은 몇 안되는 배우' 라고 소개했는데 그걸 의식하고 낮게 말했다고 해서 웃겼다ㅋㅋ 그리고 팬들이 엄청 많았다. 사방에서 들리는 '잘생겼다~'
나한테 여진구는 엄청 어리다는 느낌인데, 실제로 박종철 열사가 돌아가신 나이대가 지금의 여진구 배우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굉장히 기분이 이상해졌다.
이희준 배우는 좀 떨리셨는지 말하시다가 약간 멈칫멈칫하셨다. 난 이 분을 1987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뭔가 80년대 복장이 엄청 잘 어울리시는 것 같다.
주말에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극장을 꽉꽉 채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까지 듣고 기분이 아주 좋았다. 수리비 40만원 내고 울적했던 기분 금방 좋아짐 더더더 롱런했으면 좋겠다 :)
신과 함께는 지금 리뷰를 올릴까 말까 고민 중이다ㅋㅋㅋ 영화 리뷰 어려워...
4. 보험 처리
주소록, 사진을 제외한 휴대폰 데이터가 싸그리 날아가는 바람에 메모장에 적었던 오카야마 여행기가 없어졌다. 어흐흑. 오하라 미술관은 사진도 못 찍어서 꼼꼼하게 적었는데 이럴수가... 홋카이도도 마찬가지. 가고 싶은 곳 적어둔 리스트도 몽땅 사라졌다. 눈물(...) 이래서 사람은 백업을 하고 살아야합니다.
보험은 무사히 처리가 되어 80%인 312,880원을 보상받는다. KT 폰케어 사랑해요ㅠㅠㅠ 여러분 모두 꼭 보험을 듭시다!
5. 다음 주 일정
다음 주말은 필기 시험 2개를 보러 청주로 가야한다. 이 두 가지 시험에 합격하면 필기만 봐놓고 실기를 안 본 시험만 4개가 된다... 아, 면허까지 포함하면 5개다. 올해 안에 다 따긴 해야하는데... 그치만 귀찮은걸 ㅇ<-<
이 때는 무슨 영화를 볼 지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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