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9
주말에 서울에 올라갔다 왔다.
평소라면 금요일 밤에 올라가는데, 목, 금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데다가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토요일 오전에 느긋하게 출발했다. 화장도 안 하고 머리도 안 한채로 두툼한 옷을 입고 버스 안에서 쿨쿨.
사촌 집에 도착하니 어느새 집에서 나온지 4시간 경과. 사촌이 아주 사랑하는, 종족을 초월한 남동생 포메라니안에게 물을 주고 얼굴에 그림을 그리니 어느새 나갈 시간이 되어 합정으로 향했다. 이 때 공들인 얼굴그림이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다음날은 똑같이 안되어서 조금 아쉬웠다.
친구들과 합정에서 만나서 저녁을 먹고 근처에 사는 A의 집으로 이동했다. 최근에 2마리 주인님을 모시고 있는 집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직 어린 주인님이라 하나는 낯을 엄청 가렸고 하나는 한 손에 쏙 들어와서 관심을 독차지했다. 다같이 단체로 심장 폭행 당하고 모임을 마무리.
일요일에는 호주에서 알던 지인을 만났다. 2년 4개월만의 만남. 오는 4월에 결혼을 하는 약혼자를 소개시켜 주었다. 정말 보기 좋아보였다. 다 함께 점심을 먹고 수다를 떨고, 카페로 이동해서 또 수다를 떨고, 교보문고에 가서 찬찬히 물건을 둘러본 다음 저녁 무렵에 헤어졌다. 이 날 모든 경비를 지인이 다 지불해주어서 참 고맙고 감사했다. 지인은 본인을 만나러 서울까지 올라와 주어서 고맙다고 했다.
오후에는 사촌과 함께 코스트코를 갔다. 처음 가봄! 원래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근처 극장하고 시간이 맞지 않아서 일단 코스트코에서 장을 본 후 집 근처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짐을 다시 집에 놔두고 가기가 애매하여 냉동식품을 사지 못한 것이 아쉽...
영화는 1987을 봤다.
밤 12시에 사촌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잠든 후 오전 7시에 나와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러 내려갔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버스인데, 예전에는 부천쪽으로 내려가 외곽순환도로를 타서 청주까지 2시간 30분이 걸렸다면 이번에는 대략 1시간 동안 서울을 달리다가 강남까지 가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갔다. 결국 걸린 시간은 똑같이 2시간 30분. 그런데 이럴거면 뭐하러 김포공항에서 타냐, 내가 알아서 남부터미널 가지... 뚜벅이는 길바닥에 버리는 시간이 아깝다.
이렇게 바닥에 버리는 시간에 블로그 포스팅을 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모바일로는 한계가 있고 컴퓨터로 올려놓고 저장해둔 사진 수정도 안되니 아쉬울 뿐이다. 언제 모바일 앱을 개편해줄거니? 이걸 핑계로 태블릿이 사고 싶다ㅋㅋㅋ
주말에 나들이를 다녀왔더니 체력이 모자라서 어제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 비공개로 돌려놓은 걸 그대로 발행하는 꼼수를 부릴까도 했지만 (1일 1포스팅 엉엉) 그냥 편하게 오늘부터 천천히 올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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