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 자유여행 #14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고라쿠엔(後楽園)
[오카야마 자유여행] #14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고라쿠엔(後楽園)
오카야마에서 가장 기대했던 고라쿠엔(後楽園). 무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라고 한다. 나머지 두 곳은 이바라키 현에 있는 가이라쿠엔(偕楽園), 가나자와 시에 있는 겐로쿠엔(兼六園). 셋 다 다이묘 정원으로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가이라쿠엔이고, 고라쿠엔은 두번째로 크다.
입구 옆에 있던 도장 꽝!
아까 오카야마 성에서 샀던 통합권을 이용하여 입장하였다. 혹시 저녁에 하는 봄의 환상정원을 보고 싶으면 다시 입장료를 내야하는지 물어보았는데, 이 표를 보여주면 된다고 알려주었다. 재입장이 가능하다니 좋아좋아.
고라쿠엔의 총면적은 133,000m²으로 구석구석 꼼꼼히 보려면 시간을 충분히 들여야한다. 나는 정문으로 들어가서 계획없이 마음에 드는 곳 위주로 쭈욱 둘러봤는데, 다 본 것도 아니면서 다리가 꽤 아팠다. 지금은 고라쿠엔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나 건축물들을 쉽게 설명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생겼다고 하니 관람 시 이용하면 아주 편리할 것 같다. (안드로이드/애플)
정문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인 복숭아맛 소프트크림. 날이 더웠기 때문에 옳다구나 바로 매점에 들어가서 샀다. 매점 옆 썰렁한 양궁터 안의 테이블에 앉아서 얌전히 먹었다. 약간 셔벗 같으면서도 부드러운 크림맛이 났다.
여기서도 진행중인 오카야마 하레이로 캠페인. 뭘 목적으로 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오카야마는 원래 이런가보다...
따스한 햇살이 내리 쬐는 고라쿠엔 너머로 보이는 오카야마성이 괜시리 반가웠다.
코이노보리 깃발이 펄럭펄럭
사람들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언덕이 보여서 그 쪽으로 쭈욱 올라갔다. 정원 한가운데에 있는 호수에 섬처럼 만들어놓은 조형물이 보였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일본 정원은 진짜 사람 손이 많이 간다. 자연적이라고 볼 수는 없을 거 같은데 왜 자연 어쩌고라면서 홍보를 하는지...
거북거북.
>> 내가 바로 고라쿠엔의 센터다 << 이런 느낌?
고라쿠엔 전경을 둘러볼 수 있도록 가운데에다 만들어 놓은 언덕, 유심산(唯心山) 이다.
대나무 울타리가 세워진 돌길을 꼬불꼬불 올라가면 금방 도착한다.
유심산 위에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경치도 보고. 햇볕 쨍쨍하면서도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서 아주 상쾌했다. 봄이란 짧은 만큼 아름다워서 더 그립고 반가운가보다.
푸릇푸릇한 잔디, 울긋불긋한 봄꽃들 그리고 푸르른 하늘이 비치는 호수. 봄이 어서 왔으면 :)
이 널판지로 된 길은 아슬아슬해보이지만 건너가라고 만든 것이다. 다리 주변에 붓꽃들이 예뻤다.
(건너편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건너야 한다.)
철쭉과 파란 하늘 :)
정원 가장자리를 거닐어 보았다. 꽃은 대부분 져 있을 시기라 매실이 주렁주렁 나를 반겨주었다. 봄에 오면 매화 꽃이 아주 예쁘게 피어 있겠지?
약간 은각사스러운 이 곳은 이따 저녁에 라이트빔을 보여줄 곳이다.
결혼식 사진 촬영을 하시는 분들도 보이고, 피크닉을 오셨는지 잔디밭에 앉아계신 어르신들도 보였다.
나만의 BGM으로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Can't Stop the Feeling! 파란 하늘이랑 함께 들으니까 완전 상쾌했다.
고라쿠엔 중앙 뒷편으로 가니 웬 신사도 있고 매점처럼 보이는 가게도 있었다. 사람들이 아주 많이 앉아 있는 곳이었는데, 등나무 꽃이 예뻐서 담아보았다.
비둘기와 잉어의 조우
따뜻한 햇살과 눈이 편안한 풍경을 만끽하고 있으니 즐거움樂이 이런 것인가 싶었다. 이름에 딱 맞는 풍경.
오카야마에 또 가게 된다면 재방문 하고 싶은 곳!
교통 | JR 오카야마역에서 노면전차 '시로시타' 정류장 하차 도보로 10분
영업시간 | 7:30~18:00(3/20~9/30), 8:00~17:00(10/1~3/19) ※입장은 15분 전까지
휴일 | 무휴
요금 | 일반 400엔, 초중학생 무료 (학생증 필요), 65세 이상 140엔
전화 | 086-272-1148
■ 後楽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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