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 대청호가 보이는 시원한 경치의 레스토랑, 더 리스(The Lee's)
엄마 생신이라 엄마가 직접 고른 레스토랑을 가게 되었다. 예전에 직장 동료와 함께 왔는데 상당히 괜찮아서 마음에 들었다고...
분명 처음에 듣기로 남미 쪽 음식을 내오는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멕시칸 음식 같은 걸 상상했다.
차가 없으면 오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다. 대청호 주변이 다 그렇긴 하다.
입간판에 쓰여있는 하우스 웨딩에 놀랐다. 이 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하나보다.
그 사실을 알고 보니 이 곳에 도란도란 앉아서 결혼식 피로연을 하는 모습이 상상되기도 한다.
정원에 음향 기기가 있는 무대도 있다.
레스토랑의 오픈 시간이 오전 11시 30분이라 바깥의 테라스에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일찍 온 것이 아니다. 이미 여러 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바로 앞이 대청호라 아주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조금 더 맑았으면 좋았을텐데!
손님이 미어터지는 날이면 이 곳까지 꽉 차려나?
11시 30분이 되어 자리를 안내 받았다. 예약이 많은지 테이블마다 이미 세팅이 다 완료되어 있었다.
더 리스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아주 심플하다.
슈하스코 런치 : 1인 23000원
슈하스코 디너/주말 : 1인 29000원
멕시칸이 아니라 슈하스코, 브라질 음식이었다!
케밥처럼 꼬챙이에 고기를 끼워 숯불에 굽는 바베큐다.
테이블에 세팅이 완료되어 있는 사이드 디쉬
토마토 샐러드의 경우 다 먹었을 경우 직원이 돌아다니며 리필을 해준다.
발사믹 오일 소스 버섯 샐러드. 버섯이 꽤 많고 채소가 싱싱해서 맛이 좋았다.
나중에 나올 바베큐 코스를 먹으며 함께 먹어야 하는데 고기가 나오기도 전에 다 먹어버렸다.
딸기요거트 소스 양상추 샐러드. 리필 가능
양송이버섯 크림 스프도 맛있게 먹었다.
건물 안에 냉방을 빵빵하게 해 놓아서 스프가 되직해지는 기미가 보여 빨리 먹었다(ㅋㅋ)
슈하스코 바베큐 시작! 소세지와 닭고기가 먼저 나왔다.
저 꼬챙이를 들고 다니면서 다른 테이블에도 1인 1점씩 나눠주는 방식이다.
닭고기는 닭고기 맛이었으며 소세지는 소세지 맛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구워줬으면 좋았을 거 같았다.
파프리카와 함께 나온 돼지목살
양념이 이국적인 맛이 났다.
카프레제 같았던 구운 감자와 치즈가루 뿌린 옥수수
나는 음식을 좀 천천히 먹는 편인데 이 시점에서 약간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고기를 다 먹기도 전에 음식이 계속 서빙되고 있었다.
감자는 빨리 먹지 못하고 나중에 먹었는데, 배불러서 맛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옥수수는 딱 내가 좋아하는 치즈맛이 났다. (불량한 맛 아님)
안창살
어쩐지 브라질리안의 향이 풍기는 비프 소스와 마치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퍼올린 거 같은 흰쌀밥
약간 비루한 새우 튀김이 나왔다. 바삭하긴 했는데, 새우가 아주 얄팍했다.
고기와 함께 채소 비율을 맞추려고 노력한 브로콜리, 토마토, 마늘도 나름 괜찮았다.
토시살
안창살은 약간 질긴 거 같았다. 토시살은 맛있게 먹었다.
직원 중에 외국인이 있었는데, 엄마가 자꾸 한국말을 시켰다. 시켜야 한국어가 는다며....ㅋㅋㅋㅋㅋㅋㅋ^^;;;;;;;;;;;;
파인애플도 꼬챙이에 끼운 채로 들고와서 하나씩 잘라준다.
우리 가족은 정말 남기지 않고 싹싹 먹었는데, 옆 테이블을 살짝 보니 음식을 다 먹지 못해서 남기고 계셨다.
엄마는 뿌듯해 하셨다. "우린 다 잘 먹어"
뱃살 : 헤헤
음식을 다 먹고 계산대로 갔다. 계산대 옆에는 2층도 있었다.
계단에 꽃까지 두고 나름 신경쓴 티가 난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아메리카노까지 마실 수 있다. (식사 한 사람에게는 무료)
커피를 마시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컵을 받아서 바깥에 있는 연잎차를 마시면 된다.
요로코롬 컵에 얼음까지 담아주기 때문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이 옆에는 믹스 커피 내려주는 기계도 있다.
배가 너무 불렀기에 차를 담고 아까 대기했던 테라스 쪽 테이블에 앉았다.
커피 둘, 차 한 잔
잘 몰랐는데 예전부터 데이트의 명소란다. 레스토랑 바로 앞에 펼쳐진 호수 전경이 아주 멋있었다.
앉아서 호수를 감상할 수 있게 의자가 두 개 놓여있다. 음 뭔가 로맨틱하다.
아래 쪽으로 내려가서 사진을 찍는 분들도 있었으나 우리는 귀찮아서 내려가지 않았다(...)
호수 중앙에 나무 한 그루가 눈에 띈다.
정원에 참다래도 키우고 과일들이 많았다. 식재료로 쓰이나 보다.
배 부르게, 멋진 풍경을 눈에 담고 올 수 있는 레스토랑.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할 거 같은 분위기다. 손님들도 대부분 가족끼리 오거나, 주부 모임 같은 느낌이었다. 메뉴와 가격대, 맛도 좋았는데 (특히 샐러드)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던 부분은 그냥 종이 한 장에 쓰여진 말을 보고 이건 무슨 고기구나, 하고 추측을 해야하는 것. 좀더 프로페셔널하게 직원들이 이건 어떤 고기고 어떤 식으로 조리하며 브라질리안 음식의 특징은 어떻다 같은 걸 설명을 해줬으면 좋았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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