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버터갈릭 감자튀김과 즉석떡볶이, 또보겠지 떡볶이집 붕붕허니비
어느새 월례 행사처럼 되어 버린 호적메이트 친구와의 외출. 이번에는 홍대/연남동/망원동 일대를 둘러보다가 저녁에 요즘 인기 있다는 떡볶이집을 가게되었다. 그 이름음 바로 또보겠지 떡볶이집. 뭔 이름이 이래? 싶지만 이미 여러 SNS에서 입소문도 타고 지점도 여러 곳에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간 곳은 연남동에 있는 붕붕허니비 지점이다. (뭔 지점이름이 이래..?!....)
저번에 밓쿠티님이 다녀오신 스퀘어이미라는 카페 바로 옆에 있다.
(구겔호프 입간판 보고 아니 이곳은...?! 하고 알아챔ㅋㅋㅋ)
시간이 딱 저녁시간 타임이라 줄이 상당히 길었다.
건물 2층에 매장이 있는데, 대기석이 안쪽에도 있고, 밖에도 있고, 우리는 서서 기다렸다.
뭔가 이상한(...) 정신없는 디스플레이들이 잔뜩...
벽 면에는 또보겠지 떡볶이집(=또떡) 스태프들이 다같이 놀러간 사진들이 붙어있었다.
처음에 도착하면 입구 바로 옆에 이렇게 이름과 인원수를 적고, 어떤 걸 먹을지 기록해두고 기다리면 된다.
우리는 2인 테이블 보조의자여도 상관없어서 저렇게 동그라미를 쳐뒀지만, 결과적으로는 자리가 4인석이 비어서 그 곳에 앉게 되었다.
너무 많이 시키면 남길 것 같아서 2인분에 치즈 토핑을 추가하고, 감자튀김은 진짜치즈(진치)를 먹으려다가 다들 버갈(버터갈릭)을 시키길래 그걸로...
대기자들이 주문을 하기에는 가격이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아서 그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가게 내부도 정신이 없다.
붕붕허니비 지점이라 그런지 곳곳에 벌집같은 인테리어가 있음
부족한 감자튀김 소스를 리필해준다니 그 점은 아주 마음에 든다ㅋㅋㅋ
기다리면서 바로 뒤에 있는 디즈니 친구들 사진을 찍어보았다.
귀엽긴 한데 이런게 너무 많다ㅋㅋㅋㅋ
40분 정도 기다리고 자리에 착석.
의자 뒤 쪽에 냅킨이 있었다.
미리 주문을 다 해두었기 때문에 착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세팅이 되어서 나온다.
2인분 떡볶이는 11000원, 치즈 토핑은 2000원이다.
버터갈릭 감자튀김 5000원
감자튀김에 버터가루? 같은 것이 버무려져 있는데, 그 위에 피자에 자주 찍어먹는 갈릭디핑소스를 뿌려준다.
아주 내 취향 저격이었는데 한 입 먹을 때마다 살찔 것 같은 느낌이 물씬물씬...
소스 리필도 해준다니 열심히 찍어 먹었는데, 기본 소스 양도 충분해서 결국 리필은 하지 않았다.
기본 사리 (어묵, 깻잎, 라면, 쫄면, 계란 1개) 여도 충분한 거 같다. 치즈 토핑은 2000원 주고 얹기엔 조금 비싼 듯...
맛있게 먹으려면 맨 밑에 깔려 있는 쫄면을 먼저 먹으라고 했는데 우리는 라면 먼저 건져먹느라 쫄면이 밑에 붙어서 힘들었다.
이 곳 떡볶이 소스는 고춧가루를 아주 곱게 갈아서 물에 녹인 것으로, 먹고 나서 텁텁한 맛이 덜하다.
고추장이 없는, 내가 좋아하는 즉석떡볶이 맛이라서 아주 만족! 어묵도 구운 어묵으로 맛이 독특하다.
떡볶이를 다 먹고 나서 볶음밥을 추가 주문 시킬 수 있는데, 날치알이 정석이래서 날치알 볶음밥을 2인분 시켰다.
1인분에 2500원으로 위 사진이 2인분. 우리는 왜 치즈토핑을 미리 시켰을까 후회하면서 치즈를 또 시켰다. 2000원.
볶음밥에 치즈가 없는 건 견딜 수 없다...
다이어트의 최고 난관인 떡볶이와 함께 버터갈릭 감자튀김을 함께 먹으니 돼지가 되는 기분이었다.
(맛있었다는 뜻...)
맛은 내가 좋아하는 맛인데, 가격은 내가 좋아하는 가격이 아니었다. 전체 금액 25000원.
아주 오랜만에 즉석 떡볶이를 먹어서 그런지 내가 고등학교 때 학교 앞에서 먹었던 것에 비해 가격이 심각하게 올랐다는 게 체감되었다.
그래도 맛은 확실히 괜찮았다. 같이 간 일행은 "확실히 또 보겠는걸?" 하고 좋아하며 쿠폰을 챙겼는데... 이 곳 쿠폰 제도가 좀 어려워서 잘 모르겠다.
어쨌든... 돼지맛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 포장도 된다고 하니 치즈를 얹어 드시고 싶으면 집에서 뿌려 드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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