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세종시 조치원의 맛집, 돼지갈비 전문 산장가든

대청호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운전하시는 지인 분이 자주 가신다는 조치원 돼지갈비집을 가기 위해 방향을 돌렸다.
이렇게 내가 혼자 절대 갈 수 없는 곳인 것 같으니 자동차로 갈 수 있을 때 무조건 'ㅇㅇ' 할 수밖에 없는 뚜벅이의 운명...

유명한 곳이라더니... 점심시간에 가득한 차량들

산장GARDEN 이라 이렇게 정원을 꾸며놓으신 건가?
상당히 넓은 마당이 있었다.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줄이 주욱 이어져 있는 모습... 대략 1시간 정도? 기다렸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식당에 들어가면 안쪽에 앉아서 또 기다려야한다.
일행에게 줄을 세우고 나는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못됐다).
왼쪽이 바로 윗사진의 정원이 있는 곳이다.

주차장 건너편에 하얀 꽃들이 보여서 가까이 가보았다.

배꽃이 가득 :)

꽃만 클로즈업 하면 참 예쁜데, 사실 꽃나무 아래에는 음식점에서 나온 음쓰로 비료를 주시는 듯.. 좀 지저분했다ㅎㅎㅎ
(음쓰는 먹다 남은 건 아니고 배춧잎이라던가 재료 손질할 때 나오는 것들 같았다)
쓸데없는 설명인가

오래 기다려서 겨우 확인한 주문서. 아주 심플한 메뉴판이다. 결정 장애가 올 일이 없는 착한(?) 메뉴판.
인기가 많고 대기자가 많아서 갈비를 시킬 때는 추가 주문이 불가능하다.
지인이 오래전부터 자주 온 맛있는 곳이라고 해서 넉넉하게 먹어야 하니 4인분으로 :)
인원이 3명이었고... 모자라는 것보다 남는 게 낫잖아?!

나는 갈비를 먹을 때 사이다를 꼭 먹기 때문에 사이다도 시킴ㅎㅎ
갈비를 다 먹고 소면도 시켰는데, 테이블이 지저분해서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파절임과 상추.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할 수 있다.
워낙에 인기가 있는 식당이다보니 직원들도 정말 많았다. 아주머니들부터 학생들까지...
좀 정신없는 분위기이긴 한데, 뭐 어떤가. 이런 데는 그냥 빨리 먹고 맛 보고 빨리 나가는 거다ㅋㅋ

밑반찬 초점이...? 어쨌든 밑반찬도 간단하다. 더 있었는데 위에서 찍을 생각을 못해서 되게 허접해 보인다ㅋㅋ

아름다우신 고기의 자태.

이 후에는 배도 고팠고 먹어야 해서 사진이 없다. (당당) 고기에 갈빗대가 붙어 나오기 때문에 가위로 잘라서 먹으면 된다.

함께 오신 분이 말씀하시길, 예전에는 갈비 1인분에 8천원? 즈음이었다고 한다. 점점 소문이 나고 인기가 있어져서 가격이 몇년마다 조금씩 올랐다고. 그래도 여전히 사람이 많다고 한다. 옛날이 더 맛있었다는데, 그래도 다른 곳보다 여기가 맛있어서 1년에 한 번은 꼭 오신단다.

양념이 달달 짭짜름해서 맛있다. 내 입맛에도 잘 맞았다. 이렇게 오래 기다려서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가격도 괜찮은 것 같고 시간이 널널할 때 좋은 것 같다. 차가 아니면 올 수 없는 곳이라 나들이 기분도 나고... 다만 가게분위기가 좀 시장통 같아서 분위기를 중시하는 분들은 별로라고 하실 것 같다.

다녀간 날짜 | 2016년 4월 10일 일요일